채근담 영리함은 우둔한 속에 감추고 맑음은 흐린 것에 의해 드러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54회 작성일 11-11-08 21:20
본문
藏巧於拙 用晦而明 寓淸於濁 以屈爲伸
장교어졸 용회이명 우청어탁 이굴위신
眞涉世之一壺 藏身之三窟也
진섭세지일호 장신지삼굴야
장교어졸 용회이명 우청어탁 이굴위신
眞涉世之一壺 藏身之三窟也
진섭세지일호 장신지삼굴야
우둔함(拙) 속에 자신의 능숙함을 숨겨야 한다. 어둠을 이용해서 밝음이 빛나는 것이며 흐린 것 속에서 맑음이 드러나는 것이니, 굽히는 것으로써 펼치는 것을 삼는 사람은 진실로 처세의 보배를 간직한 것이라서, 마치 교활한 토끼가 세 개의 굴을 가진 것과 같다.
사람이 진실로 처세의 보물을 얻고 싶다면 첫째로 영리함을 우둔함 속에 숨겨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아야 하며, 둘째로 재능을 숨기는 수양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장자』「서무귀편」의 이야기를 보자.
오왕(吳王)이 강을 건너서 원숭이들이 모여 사는 산으로 올라갔다. 많은 원숭이들은 오왕의 무리가 산냥하러 온 것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사방으로 도망가서 가시나무뿐인 산림 속 갚은 곳에 숨었다.
그런데 원숭이 한 마리만이 나뭇가지 사이를 날렵하게 뛰어다니면서 오왕 앞에서 자신의 날렵함을 자랑했다. 오왕이 활을 쏘자, 그 원숭이는 빠르게 날아 온 화살을 받아쥐었다. 오왕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계속 활을 쏘도록 했다.
마침내 원숭이는 화살을 피하지 못한 채 나무를 부둥켜안고 죽었다. 오왕이 자신의 친구인 안불의(顔不疑)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 원숭이는 자기의 영리함을 믿고 오만하게 굴면서 나를 멸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죽은 것이오.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서 당신도 교만한 안색으로 남을 멸시하지 마시오!”
안불의는 돌아온 후에 현명한 선비인 동오(董梧)를 스승으로 삼아서 지금까지의 거만함을 버리고, 평소 즐기는 쾌락마저 모두 버린 채 관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리고 3년이 지나자 나라에서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오왕(吳王)이 강을 건너서 원숭이들이 모여 사는 산으로 올라갔다. 많은 원숭이들은 오왕의 무리가 산냥하러 온 것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사방으로 도망가서 가시나무뿐인 산림 속 갚은 곳에 숨었다.
그런데 원숭이 한 마리만이 나뭇가지 사이를 날렵하게 뛰어다니면서 오왕 앞에서 자신의 날렵함을 자랑했다. 오왕이 활을 쏘자, 그 원숭이는 빠르게 날아 온 화살을 받아쥐었다. 오왕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계속 활을 쏘도록 했다.
마침내 원숭이는 화살을 피하지 못한 채 나무를 부둥켜안고 죽었다. 오왕이 자신의 친구인 안불의(顔不疑)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 원숭이는 자기의 영리함을 믿고 오만하게 굴면서 나를 멸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죽은 것이오.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서 당신도 교만한 안색으로 남을 멸시하지 마시오!”
안불의는 돌아온 후에 현명한 선비인 동오(董梧)를 스승으로 삼아서 지금까지의 거만함을 버리고, 평소 즐기는 쾌락마저 모두 버린 채 관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리고 3년이 지나자 나라에서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