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마음 속에 물욕이 없으니 모든 근심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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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537회 작성일 11-1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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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有個眞境(인심유개진경) 非絲非竹而自括愉(비사비죽이자괄유)
不煙不茗而自淸芳(불연불명이자청방) 須念淨境空(수념정경공)
?忘形釋(여망형석) ?得以遊衍其中(재득이유연기중)
사람의 마음에는 저마다 ‘참된 경계(眞境 진경)’가 있으니, 거문고나 피리가 아니라도 저절로 고요해지고 즐거우며, 향을 피우고 차를 끓이지 않아도 스스로 맑은 향이 일어난다.
모름지기 생각(念)을 조촐히 하고, 경계를 비우며, 사고(?를 잊어버리고, 형해(形骸)를 풀어야만 비로소 그 가운데서 노닐면서 소요하리라.
열자 ‘天瑞篇(천서편)’에서 인용한 ‘황제서’ 가운데는 “마음속에 세상 물욕이 없으면 모든 우려를 잊는다” 라는 말이 나온다. 또 “형태가 움직이면 형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생기게 하고, 소리가 움직이면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메아리를 생기게 하며, 움직이면 無(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생기게 한다”라고 말했다.
형태가 있는 것은 반드시 끝난다. 천하가 끝날 수 있는가? 나와 더불어 함께 끝난다. 끝나서 다하는가? 모른다.
不煙不茗而自淸芳(불연불명이자청방) 須念淨境空(수념정경공)
?忘形釋(여망형석) ?得以遊衍其中(재득이유연기중)
사람의 마음에는 저마다 ‘참된 경계(眞境 진경)’가 있으니, 거문고나 피리가 아니라도 저절로 고요해지고 즐거우며, 향을 피우고 차를 끓이지 않아도 스스로 맑은 향이 일어난다.
모름지기 생각(念)을 조촐히 하고, 경계를 비우며, 사고(?를 잊어버리고, 형해(形骸)를 풀어야만 비로소 그 가운데서 노닐면서 소요하리라.
열자 ‘天瑞篇(천서편)’에서 인용한 ‘황제서’ 가운데는 “마음속에 세상 물욕이 없으면 모든 우려를 잊는다” 라는 말이 나온다. 또 “형태가 움직이면 형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생기게 하고, 소리가 움직이면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메아리를 생기게 하며, 움직이면 無(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생기게 한다”라고 말했다.
형태가 있는 것은 반드시 끝난다. 천하가 끝날 수 있는가? 나와 더불어 함께 끝난다. 끝나서 다하는가? 모른다.
‘도’는 끝나는 것인가? 원래 시작이 없다. 끝나서 다하는가? 본래부터 있지 않다.
태어남이 있는 것은 태어남이 없는 것으로 돌아가고, 형태가 있는 것은 형태가 없는 것으로 돌아간다. 태어남이 없는 것은 본래 태어남이 없는 것이 아니며, 형태가 없는 것은 본래부터 형태가 없는 것이 아니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끝을 맺기 마련이니, 끝나는 것이 끝나지 않는 것은 태어나는 것이 태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 생명을 영원히 존속시키서 끝남을 정지시키려는 것은 천명을 어기는 짓이다.
정신은 하늘에 속하고 육체는 땅에 속한다. 하늘에 속한 것은 맑아서 흩어지고, 땅에 속한 것은 혼탁해서 응집된다. 정신이 육체를 떠난다면 각기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데, 이것을 鬼(귀)라고 한다. 귀는 회귀이며, 회귀는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황제는 “정신이 그 문에 들어가고, 육체가 옛집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태어남이 있는 것은 태어남이 없는 것으로 돌아가고, 형태가 있는 것은 형태가 없는 것으로 돌아간다. 태어남이 없는 것은 본래 태어남이 없는 것이 아니며, 형태가 없는 것은 본래부터 형태가 없는 것이 아니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끝을 맺기 마련이니, 끝나는 것이 끝나지 않는 것은 태어나는 것이 태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 생명을 영원히 존속시키서 끝남을 정지시키려는 것은 천명을 어기는 짓이다.
정신은 하늘에 속하고 육체는 땅에 속한다. 하늘에 속한 것은 맑아서 흩어지고, 땅에 속한 것은 혼탁해서 응집된다. 정신이 육체를 떠난다면 각기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데, 이것을 鬼(귀)라고 한다. 귀는 회귀이며, 회귀는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황제는 “정신이 그 문에 들어가고, 육체가 옛집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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