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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廉無廉名 立名者正所以爲貪진렴무렴명 입명자정소이위탐 大巧無巧術 用術者乃所以爲拙대교무교술 용술자내소이위졸   진실한 청렴(淸廉)은 청렴이라는 이름조차 없나니, 명성을 세우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탐욕이 된다. 참으로 큰 솜씨는 교묘한 술수가 없나니, 술수를 부리는 것은 그 자체가 졸렬함이 된다. 『장자』「서무귀편」에 남백자기가 스스로 반성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진정한 청렴과 명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남백자기가 책상에 기대어 조용히 앉아 있다가 하늘을 쳐다보면서 심호흡을 했다. 안성자(顔成子)가 방에 들어와서 그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6 조회 2039 더보기
德者才之主 才者德之奴덕자재지주 재자덕지노 有才無德 如家無主而奴用事矣유재무덕 여가무주이노용사의幾何不??而猖狂기하불망량이창광   덕은 재능의 주인이요, 재능은 덕의 종이다. 재능은 있어도 덕이 없으면 집에 주인은 없고 일하는 종만 있는 것과 같으니, 어찌 도깨비가 놀아나지 않겠는가.『장자』「경상초편(庚桑楚篇)」에서는 사람이 경계해야 할 재능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有), 무(無), 생(生), 사(死)를 하나로 보는 것’이 덕이라고 말했다.“고대 사람들의 지혜는 매우 지극한 바가 있었다. 어떤 경지인가? 애초…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5 조회 2302 더보기
魚網之設 鴻則罹其中어망지설 홍즉리기중 螳螂之貪 雀又乘其後당랑지탐 작우승기후 機裡藏機 變外生變기리장기 변외생변 智巧何足恃哉지교하족시재   고기 그물을 처두자 기러기가 그 속에 걸리고, 버마재비가 먹이를 노리자 참새가 그 뒤를 엿본다. 이는 기틀 속에 기틀을 갈무리하고 변화 밖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니, 자그마한 지혜를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어느 날 장주(庄周)가 조릉(雕陵)에 있는 밤나무 숲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데, 괴상하게 생긴 새 한 마리가 남쪽에서 날아오는 것을 보았다. 날개의 길이는 일곱 자나 되었고, 눈의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5 조회 1995 더보기
詩思在?陵橋上 微吟就시사재파릉교상 미음취 林岫便己浩然 野興在鏡湖曲邊임수편기호연 야흥재경호곡변 獨待時 山川自相映發독대시 산천자상영발시의 사념(詩思)은 파릉(?陵)의 다리 위에 있으니, 나직하게 읊조리매 숲과 골짜기가 문득 스스로 호연(浩然)하고, 야성의 흥겨움(野興)은 경호(鏡湖)의 기슭에 있으니, 홀로 기다릴 때 산과 시내가 서로 비춘다. 당나라 정계(鄭啓)는 시를 잘 지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재상은 요즘 새로운 작품이 있습니까?”정계가 대답했다.“시적 감흥이 파교(?橋)의 눈보라 속에 있는데, 당나귀 등에서 어떻게…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4 조회 2110 더보기
一字不識而有詩意者 得詩家眞趣일자불식이유시의자 득시가진취 一偈不參而有禪味者 悟禪敎玄機일게불참이유선미자 오선교현기   글자 하나를 모르고도 시의 뜻(詩意)이 있는 자는 시인의 참맛을 얻으며, 게송 하나를 참구하지 않았어도 선의 참뜻(禪味)을 아는 자는 선이 가르치는 현묘한 기틀을 깨닫는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술 먹는 배가 따로 있고, 시 짓는 인재가 따로 있다”고 했듯이, 아무리 학문적인 지식이 있어도 대자연이 주는 영감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장자』「지북유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경전을 많이 읽은 박학한 사람이…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4 조회 1952 더보기
父慈子孝 兄友弟恭부자자효 형우제공 縱做到極處 俱是合當如此종주도극처 구시합당여차 着不得一絲感激的念頭착부득일사감격적념두 如施者任德 受者懷思여시자임덕 수자회사 便是路人 便成市道矣편시로인 편성시도의   어버이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며, 형이 아우를 아끼고, 아우가 형을 공경하는 것이 비록 지극한 곳에 이르렀을지라도 모두가 당연히 그러는 것일 뿐이니 털끝만치라도 감격하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가령 베푸는 자가 덕을 자처하고 받는 이가 은혜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길을 지나는 행인과 다름없는 것이라서 문득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3 조회 1973 더보기
天薄我以福 吾厚吾德以?之천박아이복 오후오덕이아지 天勞我以形 吾逸吾心以補之 천로아이형 오일오심이보지天?我以遇 吾享吾道以通之천액아이우 오향오도이통지天且我奈何哉천차아나하재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함으로써 맞이할 것이고, 하늘이 나의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함으로써 보충할 것이며, 하늘이 나에게 액운을 준다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亨通) 함으로써 길을 열 것이니, 아와 같으면 하늘인들 또한 나를 어찌하겠는가?하늘이 내린 것이라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운명마저도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2 조회 1908 더보기
鶯花茂而山濃谷艶 總是乾坤之幻境앵화무이산농곡염 총시건곤지환경水木落而石瘦崖枯 ?見天地眞吾수목락이석수애고 재견천지진오   꾀꼬리 울고 꽃이 우거져서 산과 계곡이 농염(濃艶)하여도 이 모두가 건곤(乾坤)의 환영 같은 경계요, 물이 마르고 나뭇잎 떨어져서 바위와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나도 이 모두가 천지의 참모습이로다. 김성탄(金聖嘆)은 「임강선(臨江仙)」에서 이렇게 읊었다.장강(長江)은 도도하게 동쪽으로 흘러가고물보라가 일면서 영웅을 씻어내니시비(是非)와 성패(成敗)는 머리를 돌리면 없어진다.청산은 옛날과 다름없이 존재하는데몇…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2 조회 1980 더보기
歲月本長而忙者自促세월본장이망자자촉天地本寬而鄙者自隘천지본관이비자자애風花雪月本閑而勞攘者自冗풍화설월본한이로양자자용   세월은 본래 길고 오래건만 마음 바쁜 이가 스스로 짧다 하고, 천지는 본래 넓고 넉넉하건만 마음 천한 이가 스스로 좁다 한다. 바람, 꽃, 눈, 달은 본래 한가롭건만 악착스런 이가 스스로 번거롭다 한다. 『열자』「천서편」에서는 죽웅(?熊)의 말을 빌어서 대자연의 변화를 말하는 동시에 인간의 생애도 마찬가지란 걸 표현하고 있다.“끊임없이 운행하고 구르면서 천지는 은밀히 변천하는데, 누가 그것을 깨달을 것인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1 조회 1950 더보기
得趣不在多 盆池拳石間득취부재다 분지권석간煙霞具足 會景不在遠연하구족 회경부재원 蓬窓竹屋下 風月自?봉창죽옥하 풍월자사   풍정(風情)을 얻는 것은 많음에 있지 않다. 자그마한 연못, 주먹만한 돌멩이 하나에도 연하(煙霞)가 구족(具足,빠짐없이 고루 갖춤)하다. 훌륭한 경치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띠로 만든 창문, 대로 만든 오막살이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밝은 달이 비춘다. 『열자』「중니편(仲尼篇)」에서는 호구자(壺丘子)의 말을 빌어서 ‘유람’을 얘기하고 있다.처음에 열자는 유람을 즐겼는데, 호구자가 그에게 물었다.“자네…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1 조회 1858 더보기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坐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마음에 물욕(物慾)이 없으면 그대로 가을 하늘이자 잔잔한 바다이며, 옆에 금서(琴書)가 있으면 문득 신선의 집을 이룬다. 『장자』「외물편(外物篇)」에서는 물욕에 의해 도가 막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눈에 잘 보이면 눈이 밝다고 하고, 귀가 잘 들리면 귀가 밝다고 하며, 냄새를 잘 맡으면 코가 예민하다고 하고, 입이 맛에 예민한 것을 달다고 하며, 마음이 사물에 투철한 것을 앎이라 하는데, 이 앎이 사무친 것을 덕이라 한다.무릇 도는 막히기를 바라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40 조회 1913 더보기
道是一重公衆物事 當隨人而接引도시일중공중물사 당수인이접인學是一個尋常家飯 當隨時而警?학시일개심상가반 당수시이경척   도는 공공(公共)의 것이니, 마땅히 사람에 따라 제접(堤接)하여 이끌어야 하고, 배움은 날마다 먹는 끼니니, 마땅히 때에 따라 경계하고 깨우쳐야 한다. 『장자』「응제왕편」에는 천근(天根)이 무명인(無名人)에게 가르침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천근이 은산(殷山)의 남쪽에서 노닐다가 요수(蓼水) 강변에 이르렀을 때, 마침 무명인을 만나게 되자 그에게 물었다.“천하를 다스리는 일을 물어보겠습니다”무명인이 대답했다.…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9 조회 2023 더보기
善讀書者 要讀到手舞足蹈處선독서자 요독도수무족도처 方不落筌蹄 善觀物者방불낙전제 선관물자 要觀到心融神洽時 方不泥迹象요관도심융신흡시 방불니적상   글을 잘 읽는 자는 마땅히 손과 발이 춤추는 경지에 이르러야 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고, 토끼를 잡으면 덫을 잊는다. 사물을 잘 관찰하는 자는 마땅히 마음이 융화하고 정신이 흡족한 때에 이르러야 바야흐로 겉으로 드러난 자취나 형상에 붙잡히지 않는다.『장자』「전자방편(田子方篇)」에는 진정한 화가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글이 있다. 송나라의 원공(元公)이 그림 몇 폭을 그리려고 하자…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9 조회 2020 더보기
人解讀有字書 不解讀無字書인해독유자서 불해독무자서 知彈有鉉琴 不知彈無鉉琴지탄유현금 부지탄무현금 以跡用 不以神用 何以得琴書之趣이적용 불이신용 하이득금서지취   사람들은 모두 글자 있는 책은 해독할 줄 알아도 글자 없는 책은 해독하지 못하며, 줄 있는 거문고는 탈 줄 알아도 줄 없는 거문고는 탈 줄 모른다. 자취만 갖고 쓸 뿐이지 신(神)을 쓸 줄 모르니, 어떻게 금서(琴書)의 참맛을 얻겠는가.세속의 사람들은 모두 유(有), 즉 실재의 그림자인 자취를 이용하는 데는 능하다. 그러나 그들은 참다운 정신은 알지 못하고 제대로 쓰…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8 조회 1955 더보기
學者要收拾精神 倂歸一路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 必無實諧讀書而寄興於吟?風雅 定不深心학자요수습정신 병귀일로여수덕이류의어사공명예 필무실해독서이기흥어음영풍아 정불심심   배우는 자는 정신을 거두어서 하나의 길로 돌아가야 한다. 만일 덕을 닦으면서 뜻을 공로나 명예에만 둔다면 필경 참된 경지에 이를 수 없을 것이요, 책을 읽으면서 흥취를 풍류나 놀이에만 둔다면 결코 깊은 마음을 채득하지 못한다. 『장자』「달생편(達生篇)」에는 악기를 만드는 목수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을 거두어서 하나로 돌아가는’ 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재경(梓…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8 조회 1896 더보기
釋氏隨緣 吾儒素位석씨수연 오유소위 四字是渡海的浮囊사자시도해적부낭 蓋世路茫茫 一念求全則萬緖紛起개세로망망 일념구전즉만서분기 隨萬而安 則無入不得矣수만이안 즉무입부득의   불교의 ‘수연(隨緣)’과 유교의 ‘소위(素位)’, 이 두 단어는 바다를 건너는 뗏목과 같은 것이다. 세상 길이 아득할 때 일념(一念)으로 온전함을 구하면 만 가지의 실마리가 분분히 일어나고, 그 만 가지 경계에 따라 편안해지면 들어가지 못할 곳이 없으리라. 불교에서는 “인연에 따르면서 불변한다(隨緣不變)”고 하는데, 이때 ‘인연에 따른다’는 것은 만법의 작…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7 조회 1885 더보기
纏脫只在自心 心了則屠肆糟店 居然淨土전탈지재자심 심료즉도사조점 거연정토不然 縱一琴一鶴 一花一卉 嗜好雖淸 魔障終在불연 종일금일학 일화일훼 기호수청 마장종재語云 能休塵境爲眞境 未了僧家是俗家 信夫어운 능휴진경위진경 미료승가시속가 신부   속박이든 해탈이든 모두 자기 마음에 달려 있나니, 마음을 통달하면 고깃간이나 술집도 정토(淨土)가 된다. 그러나 마음을 통달하지 못하면 설사 거문고나 학을 벗으로 삼고 꽃과 풀을 심어서 기호(嗜好)가 청아할지라도 끝내 마장(魔障)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옛말에 “능히 쉴 수 있으면 티끌 경계도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6 조회 1876 더보기
以我轉物者 得固不喜이아전물자 득고불희失亦不憂 大地盡屬逍遙실역불우 대지진속소요以物役我者 逆固生憎이물역아자 역고생증順亦生愛 一毛便生纏縛순역생애 일보편생전박   ‘나(我)’로써 사물을 굴리는 자는 얻었다고 해서 기뻐하지 않고 잃었다고 해서 근심하지 않나니, 대지가 다 그가 소요하는 곳이다. 사물로써 ‘나(我)’를 부리는 자는 역경(逆境)이 오면 싫어하고 순경(順境)이 오면 애착하나니, 터럭 하나에도 얽히거나 속박된다.어느 날, 장자가 제자들에게 말했다.“나는 장차 재능 있음과 없음의 사이에 처하려고 한다. 재능 있음과 없음의…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5 조회 2033 더보기
老來疾病 都是壯時招的노래질병 도시장시초적衰後罪孼 都是盛時造的쇠후죄얼 도시성시조적 故持盈履滿 君子尤兢兢焉고지영리만 군자우긍긍언    늙어서 나는 병은 모두 젊었을 때 초래한 것이고, 쇠퇴한 뒤의 재앙은 모두 번성할 때 지은 것이니, 그러므로 군자는 가득 차 있을 때 더욱 조심한다. 『열자』「주목왕편(周穆王篇)」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계속 살아 있는 것은 자연적 도리고, 걸으면서 계속 살아가는 것은 비록 종점에 도달했다 해도 없어지지 않는 것인데, 이는 곧 일상적인 현상이다. 살 길을 걸으면서도 소멸되는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4 조회 1950 더보기
有一樂境界 就有一不樂的相對待유일락경계 취유일불락적상대대 有一好光景 就有一不好的相乘除유일호광경 취유일불호적상승제只是尋常家飯 素味風光지시심상가반 소미풍광?是個安樂的窩巢재시개안락적와소   하나의 즐거운 경계가 있으면 바로 하나의 즐겁지 않은 경계가 기다리고 있고, 하나의 좋은 광경이 있으면 바로 하나의 좋지 않은 광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직 평범하게 나물 먹고 물 마시며 벼슬 없이 사는 풍광이라야 안락한 살림살이라고 하겠다.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를 체험해본 사람만이 고요할 때의 안정을 알 수 있으며, 고통 속에서 분투…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4 조회 2084 더보기
風花之瀟灑 雪月之空淸풍화지소쇄 설월지공청唯靜者爲之主 水木之榮枯유정자위지주 수목지영고竹石之消長 獨閑者操其權죽석지소장 독한자조기권   바람과 꽃의 소쇄(瀟灑)로움이나 눈과 달의 텅 트인 맑음은 오직 고요한 자의 것이다. 물과 나무의 영고성쇠(榮枯盛衰)나 대나무와 돌의 나고 없어짐은 오직 한적한 자만이 그 권형(權衡)을 잡는다. 대자연의 풍월은 사람에게 담박하고 고요한 심경을 주며, 담박하고 고요한 심경은 또한 사람의 지혜를 증진시키는데, 이런 사람은 지혜가 늘어도 그것을 외부 사물에 쓰기보다는 담박하고 고요한 심경을 정진…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3 조회 2002 더보기
雨餘觀山色 景象便覺新姸우여관산색 경상편각신연夜靜聽鐘聲 音響尤爲淸越야정청종성 음향우위청월   비 개인 뒤 산 빛깔을 보면 문득 새로운 아름다움을 깨달으며, 한밤의 고요함 속에서 종소리를 들으면 그 울림이 더욱 맑고 높구나.대자연의 갖가지 풍경과 생활 속의 온갖 정경(情景)은 어느 누구나 보고 듣는 것이지만, 어진 사람은 거기서 인(仁)을 보고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를 본다. 이것은 각 사람의 성향(性向)이 고상한가 세속적인가에 달려 있고, 각 사람의 내면이 깊은가 얕은가에 달려 있다.내면이 깊은 사람은 일에 부딪히면 입을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3 조회 2033 더보기
處治世宜方 處亂世宜圓처치세의방 처란세의원處叔季之世 當方圓竝用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待善人誼寬 待惡人誼嚴대선인의관 대악인의엄待庸衆之人 常寬嚴互存대용중지인 상관음호존   태평한 세상을 만났을 때는 몸가짐을 마땅히 방정(方正)하게 해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만났을 때는 마땅히 몸가짐을 응당 원만(圓滿)하게 해야 하고, 말세를 만났을 때는 마땅히 방정과 원만을 아울러 써야 하고,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응당 너그러워야 하고, 악인을 대할 때는 엄격해야 하고, 범속한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함께 간직해야 한다.…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2 조회 2065 더보기
地之穢者多生物 水之淸者常無魚지지예자다생물 수지청자상무어故君子當存含垢納汚之量고군자당존함구납오지량不可持好潔獨行之操불가지호결독행지조   땅이 더러우면 생명 있는 것이 많이 나듯,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마땅히 더러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도량을 간직해야 하며, 깨끗한 것을 좋아해서 홀로 행하는 지조는 갖지 말아야 한다. 장자는 「추수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위대한 인물은 남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고, 그렇다고 은혜나 인(仁)을 치켜세우지도 않으며,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행동하지 않고, 그렇…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1 조회 2051 더보기
君子宜淨拭冷眼군자의정식랭안愼勿輕動剛腸신물경동강장   군자는 무슨 일에 부딪히든 냉정한 눈으로 세심히 관찰해야지, 절대로 가볍게 행동하거나 강직하게만 굴어서는 안 된다.너무 강직하고 솔직하면 고집스럽고 거칠기 쉽다. 어떻게 해야만 자연의 정직함에 이를 수 있는가? 『열자』「설부편(說符篇)」에서 열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얼굴 기색이 등등한 자는 거만하고, 완력이 왕성한 자는 힘을 내세우니, 이런 자들과는 아직 ‘도’를 논할 수 없다. 그래서 반백이 되기 전 젊은 나이에 ‘도’를 논하면 실패하는데, 하물며 그 주장을 실행…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14:31 조회 197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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