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人專求無念 而終不可無 금인전구무념 이종불가무只是前念不滯 後念不迎 지시전념불체 후념불영但將現在的隨緣打發得去 단장현재적수연타발득거自然漸漸入無자연점점입무
사람들이 마음을 다해 무념(無念)을 찾건만 끝내 무념할 수 없다. 다만 앞생각(前念)에 빠져 있지 않고 뒷생각(後念)을 하지 않으며 현재의 연(緣)에 따라 나아가면 자연히 점차 무(無)로 들어가리라.
『장자』「즉양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대의 성스러운 임금인 염상씨(?相氏)는 도의 핵심을 깨달아 만물의 생성 변화를 따르기 때문에 만물과 더불어 끝없이 변화하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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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人無甚高遠 事事擺脫得俗情 便入名流爲學無甚增益工夫 減除得物累 便超聖境
작인무심고원 사사파탈득속정 편입명류위학무심증익공부 감제득물루 편초성경
사람으로서 원대한 사업은 없을망정 세속의 정(情)만 초탈할 수 있다면 문득 현자의 부류에 들어갈 것이며, 학문을 하면서 특출한 마음 공부는 없더라도 사물의 누(累)만 줄여 없애면 문득 성인의 경계를 초월하리라.물욕(物慾)과 세속의 곤경에서 벗어나고 범속함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장자』「전자방편(田子方篇)」에서 말한 것과 같이 ‘사념(思念)이 없고,…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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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事當謝於正盛之時 居身宜居獨後之也
사사당사어정성지시 거신의거어독후지야
일을 사양하려면 아주 전성기 때 사양해야 하고, 몸 둘 곳을 고르려거든 홀로 뒷자리를 잡아야 한다.
‘모든 사물은 극에 이르면 반드시 반작용을 한다(物極必反 물극필반)’는 것은 환경의 변화와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자신이 발휘하는 작용이 반드시 바뀐다는 이치로도 볼 수 있다.
『장자』「지북유편」의 한 단락을 음미해 보자.안연(顔淵)이 공자에게 물었다.“저는 예전에 스승에게서 ‘가는 것을 전송하지 않고, 오는 것을 맞이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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談山林之樂者 未必眞得山林之趣厭名利之談者 未必盡忘名利之情
담산림지락자 미필진득산림지취염명리지담자 미필진망명리지정
산림에 숨어서 그 삶을 즐겁다 말하지 말라. 그 말이 아직도 산림의 참맛을 깨닫지 못한 표시다. 명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싫다 하지 말라. 그 마음이 아직도 명리의 미련을 다 버리지 못한 것이다.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도를 아는 것은 쉽지만, 말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어렵다. 도를 알면서도 멋대로 논하지 않는 것이 바로 자연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도를 알고 나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것은 바…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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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水 逸事也 尙持生殺之柄조수 일사야 상지생살지병 奕棋 淸戱也 且動戰爭之心혁기 청희야 차동전쟁지심 可見喜事不如省事之爲適가견희사불여성사지위적多能不若無能之全眞다능불약무능지전진
낚시질은 즐거운 일이건만 여전히 살리고 죽이는 권한을 갖고 있고, 바둑을 두는 것은 깨끗한 놀이지만 또한 전쟁(戰爭)의 마음을 일으키나니, 따라서 일을 기뻐함은 일을 덜어낸 자적(自適)함보다 못하고 능력이 많은 것은 무능의 전진(全眞)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에 순응하는 것은 도가사상의 핵심이다. 장자는 「인간세편(人間世篇)」에서 남백…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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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浮雲富貴之風 而不必嚴棲穴處無膏?泉石之癖 而常自醉酒耽時
유구운부귀지풍 이불필엄서혈처무고황천석지벽 이상자취주탐시
부귀를 뜬구름처럼 여기는 기풍이 있더라도 반드시 깊은 산골에서 살 필요는 없으니, 산수를 고질적으로 좋아하는 버릇이 없더라도 항상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를 탐(耽)하느니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서로 상대적인 것이며, 부귀와 청빈도 서로 상대적인 것이다. 부귀가 없어도 가난에 안주할 수 있고, 부귀가 있어도 그것에 처하지 않는 것은 흉금이 넓지 못하거나 남다른 기개가 없으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일이다…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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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不波則自定 鑑不?則自明 故心無可淸수불파즉자정 감불예즉자명 고심무가청去其混之者 而淸自現 樂不必尋 거기혼지자 이청자현 낙불필심去其苦之者 而樂自存거기고지자 이락자존
물은 파도 치지 않으면 저절로 고요하고, 거울은 흐르지 않으면 스스로 밝게 비춘다. 그러므로 마음도 맑게 할 수 없는 것이니 그 섞인 것을 버리면 맑음이 저절로 나타나고, 즐거움도 구태여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니 그 괴로움을 버리면 즐거움이 저절로 있으리라.
장자는 「각의편」에서 이렇게 말했다.“뜻을 각박하게 하지 않고도 고고해지고, 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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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11-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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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寂然不動 而氣機無息稍停천지적연부동 이기기무식초정 日月晝夜奔馳 而貞明萬古不易일월주야분치 이정명만고불역故君子閑時要有吃緊的心思고군자한시요유흘긴적심사 忙處要有悠閑的趣味망처요유유한적취미
천지는 적연(寂然)하여 움직이지 않지만 그 기운의 기틀은 쉼이 없어서 잠시도 멈추지 않으며, 해와 달은 밤낮으로 달리건만 그 깨끗한 밝음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한가로운 때 다급한 심사(心思)가 있어야 하고, 바쁜 곳에서 유유자적한 맛을 지녀야 한다.
장자는 「양생주편(養生主篇)」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사람의 삶에는…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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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情聽鶯啼則喜 聞蛙鳴則厭인정청앵제즉희 문와명즉염 見花則思培之 遇草則欲去之견화즉사배지 우초즉욕거지但是以形氣用事 以性天視之단시이형기용사 이성천시지 何 者非自鳴天機 非自暢其生意也하 자비자명천기 비자창기생의야사람의 정(情)이란 꾀꼬리 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고 개구리 울음을 들으면 싫어하며, 꽃을 보면 가꿀 것을 생각하고, 풀을 보면 뽑고 싶으니, 이는 다만 유형(有形)의 일을 하는 것이다. 만일 성품의 하늘(性天. 본성)에서 본다면 무엇인들 스스로 하늘의 기틀을 울리는 것이 아니겠으며, 스스로 그 뜻을 펴는 것이 아니겠는가.하늘이 낳은 만물…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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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人淸事總在自適 故酒以不勸爲歡유인청사총재자적 고주이불권위환 棋以不爭爲勝 笛以無腔爲適기이불쟁위승 적이무강위적 琴以無絃爲高 會以不期約금이무현위고 회이불기약爲眞率 客以不迎接爲坦夷위진솔 객이불영접위탄이 若一牽文泥迹 便落塵世苦海矣약이견문니적 편락진세고해의
은사(隱士)의 맑은 흥취는 유유자적함에 있다. 그러므로 술을 권하지 않는 것으로 기쁨을 삼으며, 바둑은 바투지 않는 것으로 이김을 삼으며, 피리는 구멍이 없는 것으로 적합함을 삼으며, 거문고는 줄이 없는 것으로 높음을 삼으며, 모임은 기약이 없는 것으로 진솔함을 삼으며, 손…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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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父野? 語以黃鷄白酒則欣然喜전부야수 어이황계백주즉흔연희
問以鼎食則不知 語以縕袍?褐則油然樂문이정식즉부지 어이온포수갈즉유연락
問以袞服則不識 其天全문이곤복즉불식 기천전
故其欲淡 此是人生第一個境界고기욕담 차시인생제일개경계
농부나 시골 영감은 닭고기와 막걸리를 이야기하면 흔연히 기뻐하지만 큰 연회(宴會)나 좋은 음식을 물어보면 알지 못하며, 누더기 옷이나 베 잠방이를 말하면 편안하게 말하지만 훌륭한 예복을 물으면 알지 못한다.이는 천성이 온전하고 욕망이 담박(淡泊)한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첫째 가는 경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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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11-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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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有部一眞文章인심유일부진문장 都被殘篇斷簡封錮了도피잔편단간봉고료有一部眞鼓吹유일부진고취 都被妖歌艶舞湮沒了도피요가염무인몰료 學者須掃除外物학자수소제외물 直覓本來 ?有個眞受用직멱본래 재유개진수용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 줄의 참 문장이 있건만, ‘옛사람의 하찮은 몇 마디’ 때문에 모두 다 묻혀 있다.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가락의 ‘참된 풍류’가 있건만, 세속의 요염(妖艶)한 가무 때문에 모두 다 막혀 있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는 반드시 외부의 사물을 쓸어 없애고 본래의 마음을 찾아야 하나니,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참된 수용(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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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11-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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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間松韻 石上泉聲임간송운 석상천성 靜裏聽來 識天地自然鳴佩정리청래 식천지자연명패 草際煙光 水心雲影초제연광 수심운영 閑中觀去 見乾坤最上文章한중관거 견건곤최상문장
숲 속 소나무 소리와 돌 위의 샘물 소리를 고요히 들으면 이 모두가 천지 자연의 풍류임을 안다. 풀섶의 아지랑이 빛과 물 속의 구름 그림자를 한가로이 바라보노라면 이 모두가 천지의 최고 문장(文章)임을 안다.
범속한 사람의 머릿속에는 물욕이 가들 차 있고,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 속에는 사리사욕이 없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보다도 자연에 대한 이해에서 나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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涉世淺 點梁亦淺 歷事深 機械亦深故君子與其鍊達 不若朴魯與其曲謹 不若疏狂섭세천 점량역천 역사심 기계역심고군자여기련달 불약박로 여기곡근 불약소광
세상에 침윤(浸潤)되는 것이 얕으면 물듦이 얕을 것이며, 세상일의 경험이 깊으면 기계(機械) 또한 깊을 것이니,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能爛)’하기보다는 차라리 질박(質朴)한 것이 낫고 세세(細細)하기보다는 차라리 소탈(疏脫)한 것이 낫다.
『장자』「선성편(善性篇)」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 사람들은 천지가 나누어지기 전인 혼돈(混沌) 속에 머물면서 한세상의…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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簾?高敞 看靑山綠水呑吐雲煙염롱고창 간청산녹수탄토운연識乾坤之自在 竹樹扶疎 식건곤지자재 죽수부소任乳燕鳴鳩送迎時序 知物我之兩忘임유연명구송영시서 지물아지량망
주렴을 걷고 난간에 기대어서 푸른 산이 구름을 삼키고 녹수(綠水)가 안개를 머금는 걸 보면 천지의 자재로움을 알 것이고, 대나무 성글게 우거진 숲에 제비가 새끼를 치고 비둘기가 지저귀면서 세월을 맞고 보내는 데 나를 맡기면 물아(物我) 둘 다를 잊게 됨을 알 것이다.
이 글은 ‘자연과 자기가 하나되고 모든 것을 잊는’ 인생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것이다. 이런 아름다…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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胸中旣無半點物欲(흉중기무반점물욕) 已如雪消爐焰氷消日(이여설소로염빙소일) 眼前自有一段空明(안전자유일단공명) 時見月在靑天影在波(시견월재청천영재파)
가슴속에 사소한 물욕조차 없으면 눈이 이미 붉은 화로에 녹고 얼음이 햇볕에 녹은 것과 같으며, 눈 앞에 일단의 공(空)의 밝음이 있으면 때로 달은 청천에 있고 그림자는 물결에 있음을 보리라.
『장자』「열어구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성인은 꼭 해야 할 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내면에 갈등이 없고, 세상사람들은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반드시 해야 한…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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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所遇會便成佳境 物出自然?見眞機 의소우회편성가경 물출자연재견진기若加一分調停布置 趣味便感矣 약가일분조정포치 취미편감의白氏云 意隨無事適 風逐自然淸 백씨운 의수무사적 풍축자연청有味哉 其言之也유미재 기언지야
뜻을 우연히 회통하게 되면 문득 아름다운 경계를 이루나니, 사물은 ‘스스로 그러함(自然)’에서 나와야 자못 참다운 기틀(眞機)을 나타낸다. 만일 한푼이라도 덧붙여서 포치(布置, 벌여 놓은 것)를 조정하면 취향의 맛은 감소된다. 백락천(白樂天)이 말하기를 "뜻은 일없음(無事)을 따라야 적합하고, 바람은 스스로 그러함을 좇…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2
조회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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疾風怒雨 禽鳥戚戚질풍노우 금조척척 霽日光風 草木欣欣제일광풍 초목흔흔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가견천지불가일일무화기 人心不可一日無喜神인심불가일일무희신
바람이 빠르고 비가 세차면 새들도 근심하며, 날씨가 개고 바람이 좋으면 초목도 즐거워하니, 천지에는 하루라도 온화한 기운이 없으면 안 되고, 사람 마음은 하루라도 기쁨이 없으면 안 됨을 알 수 있다.
장자가 말했다.“대종사(大宗師)여, 대종사여, 만물이 파괴된다고 해서 난폭함으로 인해 그런 것이 아니며, 은혜가 만대로전해진다고 해서 인애(仁愛)를 통달한 것은 아니며, 상고보…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2
조회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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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사사류개유여부진적의사 便造物不能忌我 鬼神不能損我편조물불능기아 귀신불능손아若業必求滿功必求盈者약업필구만 공필구영자不生內變 必召外憂불생내변 필소외우
어느 일에서나 여지(餘地)를 남겨두면 조물주도 나를 미워하지 못할 것이고, 귀신도 나를 해칠 수 없을 것이다. 일에서도 반드시 충만하길 구하고 공로에서도 반드시 가득 차길 구할 경우에는, 안에서 변란(變亂)이 일어나지 않으면 반드시 밖에서 우환을 초래한다.
‘교만하면 손해를 보고, 겸손하면 이익을 본다’는 도가사상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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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有功於人不可念 而過則不可不念아유공어인불가념 이과즉불가불념 人有恩我不可忘 而怨則不可不忘인유은아불가망 이원즉불가불망
내가 남에게 공이 있다면 생각하지 말고, 허물이 있다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이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면 잊을 수 없고, 원망이 있다면 잊지 않을 수 없다.
『장자』「열어구편」에 이런 글이 있다.“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나서 그 사람이 보답할 것을 잊지 않는 것은 자연이 온 천하에 두루 베푸는 것처럼 사심 없는 베풂이 아니다. 은혜를 베풀고서 보답을 바라는 것은 장사꾼마저도 경멸하는 것이니,…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1
조회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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施恩者 內不見己 外不見人시은자 내불견기 외불견인則斗粟可當萬鍾之惠 利物者즉두속가당만종지혜 이물자 計己之施 責人之報계기지시 책인지보 雖百鎰難成一文之功수백일난성일지공
은혜를 베푸는 자가 안으로 자기를 보지 않고 밖으로 남을 보지 않으면 한 말의 곡식을 베풀어도 만종(萬鍾)의 은혜를 베푼 것이며, 남을 이롭게 하는 자가 자기의 베풂을 계산하고 그 갚음을 따지면 비록 백일(百鎰, 3천냥)을 베풀어도 한푼의 공도 이루기 어렵다.
『열자』「양주편(楊朱篇)」에 베푸는 것과 명예에 고나한 양주의 담론이 나온다.양주가 맹씨에게 말했…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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藏巧於拙 用晦而明 寓淸於濁 以屈爲伸장교어졸 용회이명 우청어탁 이굴위신眞涉世之一壺 藏身之三窟也진섭세지일호 장신지삼굴야
우둔함(拙) 속에 자신의 능숙함을 숨겨야 한다. 어둠을 이용해서 밝음이 빛나는 것이며 흐린 것 속에서 맑음이 드러나는 것이니, 굽히는 것으로써 펼치는 것을 삼는 사람은 진실로 처세의 보배를 간직한 것이라서, 마치 교활한 토끼가 세 개의 굴을 가진 것과 같다.
사람이 진실로 처세의 보물을 얻고 싶다면 첫째로 영리함을 우둔함 속에 숨겨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아야 하며, 둘째로 재능을 숨기는 수양이 있어야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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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姸必有醜爲之對유연필유추위지대 我不誇姸 誰能醜我아불과연 수능추아 有潔必有汚爲之仇유결필유오위지구 我不好潔 誰能汚我아불호결 수능오아
아름다움이 있으면 반드시 추함이 있어서 서로 대(對)가 되나니, 내가 아름다움을 자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추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깨끗함이 있으면 반드시 더러움이 있어서 서로 대(對)가 되나니, 내가 깨끗함을 좋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더럽다고 할 수 있겠는가.
노자는 무위자연을 아름다움으로 여겼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그 사람의 높은 덕과 자유로움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외적인 아름다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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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世不宜與俗同 亦不宜與俗異처세불의여속동 역불의여속이作事不宜令人厭 亦不宜令人喜작사불의령인염 역불의령인희
세상에 처할 때는 세속에 동화되지도 말아야 하고 또 세속과 다르지도 말아야 하며, 일을 할 때는 남들이 싫어하도록 하지도 말고 또 남들이 기뻐하도록 하지도 말아야 한다.
『장자』「변무편」에 나오는 글을 음미해보자.“지나치게 눈이 좋은 사람은 5색(色, 기본적인 색깔로서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흰색, 검은색)을 어지럽히면서 겉치장 색깔만 탐닉하니, 비록 파란색과 노란색의 아름다운 무늬가 찬란하긴 하나…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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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 美德也 過則爲?吝 爲鄙嗇검 미덕야 과즉위간인 위비색反傷雅道 讓 懿行也 반상아도 양 의행야過則爲足恭) 爲曲謹 多出機心과즉위족공 위곡근 다출기심
검소함은 아름다운 미덕이지만, 지나치면 인색해지고 비루해져서 도리어 고아한 길을 훼손한다. 겸양은 아름다운 행실이지만, 지나치면 굽실거리고 비굴해져서 마음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의도적이 된다. 지나치게 인위적인 기교를 부리면 타고난 자연의 품성을 해치고, 그렇게 되면 도와는 점점 더 멀어진다, 장자는 「천지편」에서 한 노인의 말을 빌어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자공(子…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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