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 19. 교 우 편/ 친구 사귀는 원리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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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왈 명심보감 - 19. 교 우 편/ 친구 사귀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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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899회 작성일 10-08-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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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사귐에 관해 맹자(孟子)의 아주 유명한 말씀이 있다. “벗을 사귄다는 것은 그 사람의 덕을 사귀는 것이다”(友也者, 友其德也). 증자(曾子)는 또 이런 말을 했다. “군자는 글을 통해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서 仁을 이루는데 도움을 받는다”(君子, 以文會友, 以友輔仁) 아래에서는 어떤 교우관(交友觀)들이 있는지 보기로 하자.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 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마치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니, 이는 바로 그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니라.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마치 저린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니, 이 또한 그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니라. 단사(丹砂)가 품고 있는 것은 붉은 색이요, 옻이 품고 있는 것은 검은 색이니, 이런 까닭에 군자는 그 함께 처하는 바의 것을 반드시 삼가야 하느니라. 


家語云, 與好學人同行, 如霧露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與無識人同行, 如厠中坐, 雖不汚衣, 時時聞臭。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와 이슬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을 흠뻑 적시지는 않더라도 때때로 축축함이 있노라.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를 맡느니라.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사람과 사귀기를 잘하였으니, 오래되어도 그 벗을 공경하였노라. 


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은 천하에 가득하되, 마음 알아주기를 능히 하는자는 몇이나 되겠는가? 


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  

주식형제는(술마시고 먹고 놀 때,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사이는) 천 개가 있으나, 급난지붕은(위급하고 어려운 때 도와주는 벗은) 일 개도 없구나. 


不結子花休要種, 無義之朋不可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으려 하지 말고, 의리 없는 벗은 사귀어서는 안되느니라. 


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의 사귐은 담담하여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아서 단술 같으니라.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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