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 제20계: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혼수모어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삼십육계 삼십육계 제20계: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혼수모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칵테일 댓글 0건 조회 2,882회 작성일 10-05-20 05:40

본문

혼수모어(混水模魚) ◑ - 병법 삼십육계 (兵法 三十六計)중 제20계

▶ 흙탕물을 일으켜 시야를 흐리게 하라는 계책.

원문에 보면 적의 내부에서 발생한 혼란으로 힘이 약화되고 우왕좌왕하는 기회를 틈타 적을 나의 의도대로 따르게 하니, 마치 모든 동물들이 날이 어두워지면 쉬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동요할 때는 각 세력이 서로 충돌하게 마련이고 약자는 누구를 따를 것인지 반대할 대상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적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돌아가는 사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니 이때 자신을 따르도록 하여 내 편에 넣는 것이다.

▶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적 내부가 혼란하여 주요작전이 부재한 틈을 타서, 우군의 작전대로 따라오도록 유도한다. 이것은 마치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수괘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물을 저어서 고기를 찾는다는 뜻으로, 적이 난입하여 혼전하는 때를 이용하여 약해진 적을 섬멸하는 계략을 말한다. 적의 내부에 혼란이 생기면 그때를 틈타서 쳐들어가 힘이 빠지고 갈팡질팡하는 자들을 이쪽으로 끌어들인다. 이것은 흡사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사람들이 집안으로 들어가 휴식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병법의 요결은 집단을 이끌어 승리를 획득하는 것이며 손자가 주장하듯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상으로 삼는다.

▶ <육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군이 자주 놀라면 병사들의 질서가 어지러워 진다. 그리고 적이 강하다고 생각하여 두려워하며 질지 모른다는 말을 서로 주고받는다, 서로 눈짓하며 수군거리고 헛소문이 그치지 않으며 거짓말을 믿고 군령도 따르지 않으며 장수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니 이것은 오합지졸이나 다름없다."

흙탕물을 일으켜서 어찌할 줄 모르는 물고기를 그물로 잡아올리는 것처럼, 흔들리는 적을 일격에 무찌르는 계책이다.

▶ 삼국 시대 조조는 나중에 서로 적이 되어 싸웠지만 어릴 적에는 명문 자제인 원소(袁紹)와 한 패가 되어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

어느 날 이웃 동네에서 결혼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둘이 짜고 신부를 겁탈하기 위해 몰래 신부집에 침입했다. 밤이 되는 것을 기다려 느닷없이 소리를 질렀다.

"도둑이야!"

온 식구들이 깜짝 놀라 우왕좌왕하는 틈에 신부방에 들어가 칼을 들이대고 신부를 납치했다. 그런데 도망치다가 원소가 잘못해서 탱자나무숲에 빠져 움직이지를 못한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 같으면 혼자 도망을 하거나, 아니면 친구를 구하려다 함께 붙들리게 마련인데, 조조는 그러지를 않았다. 그는 느닷없이,

"도둑이 여기 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 소리에 그만 정신이 번쩍 든 원소가 살이 찢어지는 것도 돌볼 겨를이 없이 젖먹던 힘을 다해 숲을 빠져나와 함께 도망쳤다. 이 일화는 후한 말에서 진(晋) 초에 이름을 날린 명사들의 언행을 기록한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