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성인은 다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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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678회 작성일 11-11-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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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貴龍? 英雄虎戰 以冷視之
권귀룡양 영웅호전 이랭시지
如蟻聚? 如蠅競血
여의취전 여승경혈
是非蜂起 得失蝟興 以冷情當之
시비봉기 득실위흥 이랭정당지
如冶化金 如湯消雲
여야화금 여탕소운
권귀룡양 영웅호전 이랭시지
如蟻聚? 如蠅競血
여의취전 여승경혈
是非蜂起 得失蝟興 以冷情當之
시비봉기 득실위흥 이랭정당지
如冶化金 如湯消雲
여야화금 여탕소운
권력과 부귀를 가진 사람이 용처럼 겨루고 영웅호걸이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리는 것을 냉정한 눈으로 보면, 마치 개미가 비린 것에 모여드는 것과 같고 파리가 다투어 피를 빠는 것과 같다.
옳고 그름이 벌 떼처럼 일어나고 얻고 잃음이 고슴도치 바늘 서듯 하는 것을 냉정한 마음으로 보면, 마치 풀무로 금을 제련하는 것과 같고 끓는 물로 눈을 녹이는 것과 같다.
옳고 그름이 벌 떼처럼 일어나고 얻고 잃음이 고슴도치 바늘 서듯 하는 것을 냉정한 마음으로 보면, 마치 풀무로 금을 제련하는 것과 같고 끓는 물로 눈을 녹이는 것과 같다.
이 구절에 공동된 것은 ‘다툼’이다. 즉 인간은 더 많은 부귀, 더 높은 지위, 더 튼 명예를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경쟁하고 다툰다. 그러나 성인은 다투기보다는 오히려 굽힌다. 노자는 『도덕경』제22장에서 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굽히면 오히려 온전히 보전할 수 있고, 구부리면 오히려 곧게 펼 수 있다. 움푹 파이면 오히려 가득 채울 수 있고, 낡으면 오히려 새로움을 낳을 수 있다. 적게 취하면 오히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많은 것을 탐하면 오히려 미혹에 빠진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인 도를 지켜서 천하의 법도가 된다. 성인은 스스로 나타내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밝게 나타날 수 있고,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않기에 도리어 드러날 수 있다. 스스로를 과시하지 않기에 도리어 공이 드러날 수 있고,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오히려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성인은 오직 다투지 않을 뿐이니, 이 때문에 천하의 어느 누구도 그와 다투지 않는다. 옛사람이 ‘굽히는 것이 바로 온전함’이라고 한 것이 어찌 헛된 말이겠는가? 다투지 않고 굽힐 때, 진실로 온전히 도에 회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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