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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취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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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546회 작성일 11-11-08 13:01

본문

뜻으로 짓는 견해가 마음을 해치는 도적이다
 
利慾未盡害心 意見乃害心之?賊
이욕미진해심 의견내해심지모적
聲色未必障道 聰明乃障道之屛藩
성색미필장도 총명내장도지병번
 
이익과 욕망(利慾)이라고 해서 모두 다 마음을 해치는 것은 아니니, 뜻으로 짓는 견해가 곧 마음을 해치는 도적이다. 소리와 빛깔(聲色)이라고 해서 반드시 도를 가로막는 것은 아니니, 총명이 곧 도를 가로막는 병풍이다.
 
장자는 「외물편」에서 이렇게 말했다. “덕행이 밖으로 넘치는 것은 명성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명성이 밖으로 넘치는 것은 자신을 내세움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모략을 꾀하는 것은 위급함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재능과 지혜의 운용은 투쟁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폐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집착과 장애로 말미암은 것이고, 관에서 일을 처리하고 결정하는 것은 백성의 순용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봄비가 때맞추어 내리니 초목이 생기발랄하게 자라고, 농기구를 잘 수리하여 밭의 잡초를 거의 없앴지만 또 절반 이상이 쑥쑥 자랐다. 그러니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를 모른다.”
 
즉 이익이나 욕망, 소리와 빛깔 자체에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위적인 행동과 집착에 의해서 마음을 해치고 도를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취하게 하고, 색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미혹시킨다”는 것이다. 외부 사물에 유혹되어 그것의 포로가 되는 사람은 끝내 자신을 해치고 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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