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명예와 지위를 탐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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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909회 작성일 11-1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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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宴之樂多 不是個好人家
음연지락다 불시개호인가
聲華之習勝 不是個好士子
승화지습승 불시개호사자
名位之念重 不是個好臣士
명위지념중 불시개호신사
음연지락다 불시개호인가
聲華之習勝 不是個好士子
승화지습승 불시개호사자
名位之念重 不是個好臣士
명위지념중 불시개호신사
연희의 즐거움이 잦은 집은 훌륭한 집이 아니고, 화려함을 좋아하는 습관이 드세면 훌륭한 선비가 아니며, 명예나 지위에 집착이 심하면 훌륭한 신하가 아니다.
도를 닦는 사람이 만일 향락을 탐내고 지위를 중히 여긴다면, 그는 겉으로는 도를 닦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속으로는 범속한 사람보다 더 위선적인 사람이다. 『장자』「외물편」에서는 이런 거짓 군자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유생은 『시경(詩經)』과『예기(禮記)』의 고상한 시구(詩句)를 읊으면서 묘지를 파헤친다. 늙은 유생이 밑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있는 젊은 유생에게 말했다. “해가 곧 떠오를 터인데 일은 어떻게 되었느냐?”
젊은 유생이 대답했다. “아직 시체의 속옷은 벗기지 못하였지만, 입안의 구슬은 찾았습니다.” 그러고는 “푸르고 푸른 보리가 무덤가에 우거졌네. 살아서 베푼 적 없는 놈이 어찌 죽어서는 구슬을 물고 있는가?”라는 시구를 읊으면서 시체의 머리칼을 잡고 턱을 눌러 천천히 입을 벌리더니 구슬을 훔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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