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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속박이든 해탈이든 다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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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61회 작성일 11-11-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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纏脫只在自心 心了則屠肆糟店 居然淨土
전탈지재자심 심료즉도사조점 거연정토
不然 縱一琴一鶴 一花一卉 嗜好雖淸 魔障終在
불연 종일금일학 일화일훼 기호수청 마장종재
語云 能休塵境爲眞境 未了僧家是俗家 信夫
어운 능휴진경위진경 미료승가시속가 신부
 
속박이든 해탈이든 모두 자기 마음에 달려 있나니, 마음을 통달하면 고깃간이나 술집도 정토(淨土)가 된다. 그러나 마음을 통달하지 못하면 설사 거문고나 학을 벗으로 삼고 꽃과 풀을 심어서 기호(嗜好)가 청아할지라도 끝내 마장(魔障)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옛말에 “능히 쉴 수 있으면 티끌 경계도 참된 경계가 되고, 통달하지 못하면 승가도 곧 속가가 된다”고 하였으니, 그 말씀이 참으로 신실하다.
불교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은 ‘마음뿐’인 도리, 즉 유심(唯心)의 도리다. 이를 도교에서는 ‘도’라 하는데, 『도덕경』제62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도는 포용하지 못하는 바가 없으니, 만물의 근원에 갈무리되어 있다. 착한 사람은 당연히 이 도를 보배로 삼지만, 착하지 않은 사람도 이 도의 보호를 받는다.

선과 악은 원래 일정한 준칙이 없는 것이라서 보통사람이라도 도의 이치를 말하면 존경받을 수 있고, 도의 이치를 실천하면 남보다 뛰어날 수 있다. 또 착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도를 밝혀서 스스로 새로워질 수 있다면, 도가 어찌 그들을 버리겠는가?
그러므로 큰 나라에 천자를 옹립하고 삼공(三公)을 임명해서 온갖 보배를 바치고 사두마차를 보내더라도, 이 도를 올리는 것만 못하다.

옛날부터 이 도를 귀중하게 여긴 까닭은 무엇인가? ‘도로써 구하면 얻을 수 있고, 설사 죄를 범하더라도 면제받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던가? 그래서 도를 천하에서 가장 귀중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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