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처세는 원만해야 하고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함께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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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969회 작성일 11-11-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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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治世宜方 處亂世宜圓
처치세의방 처란세의원
處叔季之世 當方圓竝用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待善人誼寬 待惡人誼嚴
대선인의관 대악인의엄
待庸衆之人 常寬嚴互存
대용중지인 상관음호존
처치세의방 처란세의원
處叔季之世 當方圓竝用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待善人誼寬 待惡人誼嚴
대선인의관 대악인의엄
待庸衆之人 常寬嚴互存
대용중지인 상관음호존
태평한 세상을 만났을 때는 몸가짐을 마땅히 방정(方正)하게 해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만났을 때는 마땅히 몸가짐을 응당 원만(圓滿)하게 해야 하고, 말세를 만났을 때는 마땅히 방정과 원만을 아울러 써야 하고,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응당 너그러워야 하고, 악인을 대할 때는 엄격해야 하고, 범속한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함께 간직해야 한다.
장자는 「우언편(寓言篇)」에서 사람의 행위는 그림자와 같다고 했다. 그림자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형체의 작용에 따라 움직일 뿐이니, 장자는 이 그림자를 통해서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라 강조하였다.
망량(??,도깨비)이 그림자에게 물었다.
“너는 조금 전에는 머리를 숙이고 있더니 지금은 위를 보고 있으며, 조금 전에는 머리를 묶었더니 지금은 풀어 헤쳤으며, 조금 전에는 앉았더니 지금은 일어섰으며, 조금 전에는 걷더니 지금은 멈춰 섰는데, 어째서 그런 것인가?”
그림자가 대답했다.
“쓸데없는 질문을 다하는구나. 나는 존재하기는 해도 왜 그렇게 존재하는지는 모른다. 나는 마치 늦가을 매미의 벗은 허물과 같고 뱀의 탈피한 껍질과 같아서 형체는 비슷하지만 그 형체 자체는 아니다. 타고 있는 불과 햇빛 아래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그늘이나 어두운 밤에는 모습을 감춘다. 이처럼 불과 해, 그늘과 어둠은 나와는 상대적인 것인데, 하물며 형체가 있어서 사로 상대하는 자들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형체가 오면 나도 그와 함께 오고, 형체가 가면 나도 그를 따라간다. 형체가 있는 물체가 이리저리 움직이면 나도 그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자꾸 변화하면서 움직이는 사물을 또 무엇이라고 물을 수 있겠는가?”
망량(??,도깨비)이 그림자에게 물었다.
“너는 조금 전에는 머리를 숙이고 있더니 지금은 위를 보고 있으며, 조금 전에는 머리를 묶었더니 지금은 풀어 헤쳤으며, 조금 전에는 앉았더니 지금은 일어섰으며, 조금 전에는 걷더니 지금은 멈춰 섰는데, 어째서 그런 것인가?”
그림자가 대답했다.
“쓸데없는 질문을 다하는구나. 나는 존재하기는 해도 왜 그렇게 존재하는지는 모른다. 나는 마치 늦가을 매미의 벗은 허물과 같고 뱀의 탈피한 껍질과 같아서 형체는 비슷하지만 그 형체 자체는 아니다. 타고 있는 불과 햇빛 아래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그늘이나 어두운 밤에는 모습을 감춘다. 이처럼 불과 해, 그늘과 어둠은 나와는 상대적인 것인데, 하물며 형체가 있어서 사로 상대하는 자들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형체가 오면 나도 그와 함께 오고, 형체가 가면 나도 그를 따라간다. 형체가 있는 물체가 이리저리 움직이면 나도 그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자꾸 변화하면서 움직이는 사물을 또 무엇이라고 물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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