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참다운 맛은 오직 담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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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916회 작성일 11-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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肥辛甘非眞味 眞味只是淡
농비신감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농비신감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진하거나 걸지거나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니, 참다운 맛은 오직 담담(淡淡)할 뿐이다. 신기하거나 남달리 다른 자는 지인(至仁)이 아니니, 지인은 다만 한결같을(常) 뿐이다.
지인은 평범함 속에서 자연을 따르며 살아가는데, 『장자』「전자방편(田子方篇)」에 나오는 전자방의 행위에서 그 전형을 찾을 수 있다. 전자방이 위문후(魏文侯)를 모시고 있을 때 여러 차례 계공(谿工)을 칭찬하자, 위문후가 물었다.
“계공이 그대의 스승인가?” 전자방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고향의 이웃사람입니다. 그가 도를 말하면 자주 이치에 맞았기에 그를 칭찬하는 겁니다” 위문후가 물었다.
“그렇다면 그대에게는 스승이 없는가?” 전자방이 대답했다.
“있습니다”
“그대의 스승은 누구인가?”
“동곽순자입니다”
“그런데 그대는 어째서 그를 칭찬하지 않는 것인가?”
“그분은 매우 진실하고 소박합니다. 생김새는 보통사람과 같지만 내심은 자연에 부합하고, 사물에 순응하면서도 천진(天眞)을 간직하며, 고요하고 적막하면서도 널리 만물을 포용합니다. ‘도’에 부합되지 않는 행위를 보면 올바른 태도로 깨닫게 함으로써 상대의 간악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없애줍니다. 저 같은 자가 어떻게 감히 스승님을 칭찬할 수 있겠습니까?”
“계공이 그대의 스승인가?” 전자방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고향의 이웃사람입니다. 그가 도를 말하면 자주 이치에 맞았기에 그를 칭찬하는 겁니다” 위문후가 물었다.
“그렇다면 그대에게는 스승이 없는가?” 전자방이 대답했다.
“있습니다”
“그대의 스승은 누구인가?”
“동곽순자입니다”
“그런데 그대는 어째서 그를 칭찬하지 않는 것인가?”
“그분은 매우 진실하고 소박합니다. 생김새는 보통사람과 같지만 내심은 자연에 부합하고, 사물에 순응하면서도 천진(天眞)을 간직하며, 고요하고 적막하면서도 널리 만물을 포용합니다. ‘도’에 부합되지 않는 행위를 보면 올바른 태도로 깨닫게 함으로써 상대의 간악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없애줍니다. 저 같은 자가 어떻게 감히 스승님을 칭찬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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