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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움직임 속의 고요함과 고통 속의 쾌락이 가장 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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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58회 작성일 11-11-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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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中靜非眞靜 動處靜得來
정중정비진정 동처정득래
?是性天之眞境 樂處樂非眞樂
재시성천지진경 낙처락비진락
苦中樂得來 ?是心體之眞機
고중락득래 재시심체지진기
 
고요함 속에서 고요함을 지키는 것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니, 움직이는 곳에서 고요함을 얻어야만 성품 하늘(性天)이 참된 경계다. 즐거운 곳에서 즐기는 것은 참된 즐김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얻어야만 마음 바탕의 참된 기틀을 본다.

시끄러운 세속을 멀리 벗어나 깊은 산과 골짜기에 살면서 고요한 심경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히 쉬운 일이다. 총칼이 숲을 이루고 탄알이 빗발치며 살기(殺氣)가 천지를 진동할 때도 여전히 물결 없는 고요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고요한 심경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쟁을 이끄는 장수들에게는 두려움 없는 용맹보다 상황을 파악하는 냉철한 안목이 더 중요한데, 냉철한 안목은 고요한 심경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사람은 행동할 때는 태양의 불덩이처럼 해야 하고, 마음의 상태는 반드시 깊은 밤처럼 고요해야 하며, 정서는 응당 다 큰 처녀처럼 태연해야 하고, 동작은 마땅히 토끼처럼 민첩하고 빨라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가만히 있을 때는 처녀처럼 얌전한데 움직일 때는 재빠르기 그지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노자가 “고요함은 움직임의 주재자이고, 무거움은 가벼움의 기초”라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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