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움직임 속에서 고요하면 몸과 마음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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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12회 작성일 11-1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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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德云 竹影掃階塵不動 月輪穿沼水無痕
고덕운 죽영소계진부동 월륜천소수무흔
吾儒云 水流任急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閑
오유운 수류임급경상정 화락수빈의자한
人常持 此意 以應事接物 身心何等自在
인상지 차의 이응사접물 신심하등자재
고덕운 죽영소계진부동 월륜천소수무흔
吾儒云 水流任急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閑
오유운 수류임급경상정 화락수빈의자한
人常持 此意 以應事接物 身心何等自在
인상지 차의 이응사접물 신심하등자재
옛 고승이 말했다.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 위를 쓸어도 티끌이 일지 않고, 둥근 달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자취가 없다.” 옛 선비가 말했다. “흐르는 물이 빨라도 그 경계는 항상 고요하고, 꽃이 자주 져도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다.”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사물을 접하면 몸과 마음이 얼마나 자재(自在)하겠는가?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사물을 접하면 몸과 마음이 얼마나 자재(自在)하겠는가?
도를 얻어서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사람에 대해 『장자』「경상초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남영주가 물었다. “지인(至人)의 덕은 무엇입니까?”
노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이른바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 상태라고 할 수 있소. 무릇 지인이란 사람들과 이 땅 위에서 함께 먹고 살면서 천지의 도를 즐기는 자요.
그래서 지인은 사람이나 사물, 이익이나 손해에 의해 마음이 어지럽혀지지 않으며, 남다른 괴이한 짓을 하지 않고, 서로 뭔가를 도모하지 않으며, 무슨 일을 하려고도 하지 않은 채 한가하면서도 탁 트인 마음으로 생활하오. 이를 삶을 보호하는 법도라고 하오.”
남영주가 다시 물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까?”
노자가 대답했다. “아직 충분하지 못하오. 내가 늘 당신에게 어린아이처럼 되라고 했는데, 어린아이는 몸을 움직여도 무얼 하는지 알지 못하고, 걸어가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오. 몸은 마치 고목나무의 가지와 같고 마음은 꺼진 재와도 같소. 이와 같은 자에겐 화(禍)도 이르지 못하고 복(福)도 찾아오지 않소. 화와 복이 없으니, 어찌 인간의 재앙이 미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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