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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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717회 작성일 10-06-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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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퇴 후의 생활비 계산
은퇴 후의 생활비 계산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소위 전문가들은 꽤 많은 은퇴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저는 편안하게 생활할 비용이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부부가 건재할 때와 독신의 경우와는 생활비도 다르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사치성 생활을 한다면 은퇴 후의 생활비도 많이 들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생활을 유지한다면 비교적 적은 생활비만으로도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은퇴 후의 생활비를 계산하려면 우선 현재의 수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의 수입에서 임금 수표를 받을 때마다 공제해 가는 페이롤 세금 (Payroll tax)을 빼십시오. 매달 또는 매주 은퇴자금을 위하여 저금하는 액수도 빼십시오. 자녀의 학비도 빼십시오. 모기지는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은퇴 후의 생활비도 달라질 것입니다. 은퇴 전에 모기지를 완전히 갚아버린다면 지금의 모기지 액수도 현 급료에서 뺄 수 있겠지만, 현재와 같은 주택에서 생활하시려면 모기지를 뺄 수가 없겠지요. 모기지가 높으면 은퇴 후에 작은 주택으로 옮기든지 아니면 아파트를 임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가감을 하고 난 나머지 액수가 은퇴 후의 생활비라고 일단 정해 놓읍시다.
2. 사회보장 수혜금
은퇴 시에 얼마만큼의 사회보장 수혜금를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보장스혜금를 얼마나 받게될지는 일일이 계산할 필요도 없습니다. www.socialsecurity.gov/estimator 에 들어가시거나 사회보장국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셔서 은퇴 시에 받을 액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65세에 은퇴하는 것보다 70세에 은퇴를 하면 사회보장수혜금도 많아지고 배우자의 혜택을 가산하면 받게 되는 액수도 많아집니다. 은퇴 후의 생활비를 계산할 때 사회보장수혜금도 함께 고려해야겠지요.
3. 연금과 기타의 수입
사회보장 수혜금 외에도 근무처가 마련해주는 연금이 있으면 그만치 저축해야할 은퇴 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적어질 것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401K 프로그램으로 직원의 은퇴를 도와줍니다. 직장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총 임금의 7%까지 회사가 100% 매치해 주기도 합니다. 즉 직원이 $100를 401K에 예치하면 회사가 $100를 얹혀서 저축해줍니다. 물론 이런 은퇴연금은 증시 등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증시의 시세에 따라 가치증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01K에 예치를 하는 액수는 임금에서 공제하고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세율이 비교족 높은 청장년 시대에는 꼭 이런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자신이 401K의 혜택을 많이 입은 사람이기 때문에 모두 가능하다면 401K프로그램에 가입 할 것을 적극 권유 해드립니다. 공무원들이나 특수 노조원들은 401K 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가입하기도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은퇴연금 프로그램은 일찍이 가입할수록 좋습니다. 기타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개인은퇴계좌 (IRA)도 있습니다. 회계사들과 상의해서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적절한 프로그램에 가입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4. 목표액수로부터 빼야 될 액수
은튀 후의 생활비를 대강 1단계에서 기본적으로 계산해 보셨을 것입니다. 단계 1에서 계산하신 기본 목표액으로부터 사회보장 수혜금, 각종연금, 투자로부터 생기는 수익금을 빼십시오. 건재하시는 부부는 은퇴 후에 $40,000 정도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가 있다고 저는 경험에 의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10여년 이상 하신 분들은 사회보장 수혜금을 연간 $20,000 정도 받게 될 것입니다. 연금과 기타의 수입이 $10,000라면 은퇴 후에 연간 $10,000의 수입을 보장할 저축을 하면 될 것입니다. 은퇴 후에 25년을 더 산다고 가정할 경우에 연간 $10,000를 받으려면 은퇴 시에 $140,940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40세인 직장인이 65세에 은퇴할 예정이라면 연이자 5%를 계산해서 매달 $16.80를 저축해야 하고 현재 45세인 직장인은 매달 $24.33를 저금해야 합니다. 공인 재정계획사(CFP)나 생명보험사의 예금 담당자와 상의를 하면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계좌도 있고 매월 납입액이 이보다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연 $40,000를 필요로 한다면 이상 말씀드린 방법으로 계산을 하셔서 지금부터 얼마의 저축을 정기적으로 해야 할지 윤곽이 잡힐 것입니다
5. 세상을 하직할 때 얼마나 남기고 떠날까?
제 지인 한분이 저에게 상의를 했습니다. 현재 저축된 금액이 $1,000,000인데 요즘 같은 낮은 이자로 CD계좌에 넣어 놓았더니 연이자수입이 $30,000도 되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물론 연 $30,000 를 매년 이자로 받아 생활한다면 생활이 고될 것이지만 원금은 그대로 남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분이 세상을 따날 때에도 $1,000,000를 그대로 남긴다는 결론입니다. 차라리 이자 외에 조금씩 원금을 사용하면 생을 마칠 때까지 생활이 궁핍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제언을 해드렸습니다. 그는 $1,000,000의 저축에서 25년 동안 매년 $70,952를 받을 수 있습니다. 75세인 그는 예치한 금액으로 매년 $70,952씩 그가 100세 될때까지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퇴 후의 생활비는 현 재의 80%로 계산하면 된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 생활비 중에서 40%는 사회보장 수혜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다른 수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40%를 20으로 곱하면 800% 즉 8배가 됩니다. 즉 현재의 수입을 8로 곱하면 은퇴 후의 생활비를 충당할 별도의 저축액수가 된다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상 은퇴 후 생활비의 윤곽을 짚어보았습니다. 어떤 액수의 생활비가 들든지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씀은 재언을 요하지 않습니다. 은퇴준비를 미루고 미루다가 어느새 백발이 무성해지고 은퇴시기가 닥쳐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은퇴준비를 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동포사회에서는 은퇴준비의 세미나도 자주 열립니다. 또 이방면의 전문가들도 많이 계십니다. 재정계산은 웬만한 수학지식과 엑셀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만 알면 손쉽게 계산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유럽이나 남미 등을 여행할 때 노부부들이 정답게 노후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은퇴준비를 일찍이 그리고 착실히 하신 분들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근검한 생활은 은퇴 준비의 기본입니다. 단 $10를 매달 저금하면 연이자 5%로 계산할 때 그 돈이 30년 후에는 $8332가 됩니다. 땀 흘려 번 돈을 현명하게 증식시키면서 편안한 은퇴준비를 차근차근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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