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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장수, 꿈이 아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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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97회 작성일 15-06-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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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긍정적인 가족관계도 중요

최근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라 장수(長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 및 교육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숙면을 취하면서 잘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백세장수가 현실로 다가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긍정적인 가족관계가 백세장수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서울대노화고령사회연구소(소장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마련한 ‘일반인을 위한 백세건강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됐다.

이날 인제대 노인병학과 권인순 교수는 한국의 10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국 장수인의 의학적 특성과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백세장수할 수 있는 10가지 실제적인 방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가 밝힌 10가지 방법은 ①생활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지 않아도 좋다 ②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③숙면을 취한다 ④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⑤잘 먹는다 ⑥부지런히 움직인다 ⑦비만을 멀리한다 ⑧혈중 콜레스테롤을 좋게 유지한다 ⑨만성질환을 예방한다 ⑩사회활동을 많이 하고 열심히 배워 인지기능을 유지한다 등이다.

또 권 교수는 한국 백세인의 일반적 특징도 종합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백세인은 남성과 여성이 1대6의 비율로 여성이 훨씬 많았다. 또 문맹률이 75%로 상당히 높았는데 여성의 경우는 85%나 됐다. 백수장수에 교육수준은 크게 중요치 않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한국의 백세인들은 흡연율이 높지 않았으며, 비만한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세인 남성 35%, 여성 25%는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신체기능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남성의 신체 조건이 여자 백세인보다 더 좋았다.

백세인의 치매 비율은 60% 정도뿐이며 인지기능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에 속했고, 고혈압과 당뇨병, 중풍, 암, 치매 등 만성질환 빈도는 백세인이 일반인보다 매우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계질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은 고지혈증, 비만과 복부 비만 비율, 신체 비활동 비율도 유의하게 낮았다.

이밖에 백세인 중에는 B형 간염균 보균자가 전혀 없었으며, 영양실조가 남녀 백세인의 상당 비율에서 관찰된 점도 특징이다. 권 교수는 영양실조 상태의 백세인이 많은 것은 절제된 식습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교수는 “백세장수의 유전적 요인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콩, 해조류, 버섯,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짜고 자극성 있는 음식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생활과학대 한경혜 교수(소비자아동학부)는 “한국 장수인의 가족관계와 ‘오래 삶’의 의미에 대해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 백세장수인들에겐 긍정적인 가족관계가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교수에 따르면 백세장수인과 부양자 42쌍의 관계를 평가한 결과, 관계가 좋은 편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17사례, 보통의 관계는 14사례, 좋지 않은 편은 11사례로 고른 분포를 보이면서 대체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7사례 가운데 10사례가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7사례는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

백세장수인과 부양자의 관계가 좋지 않은 11사례는 백세인의 건강악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이 주된 원인이었고, 성격차이도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발췌: 노년시대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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