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휴대폰 함께 묻어 달라” 1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5-06-08 06:18
본문
“죽을 때 휴대폰 함께 묻어 달라” 1위 |
보람상조 성인남녀 375명에 부장품 설문조사 |
국내 최대 상조전문기업인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지난 3월 9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 성인 남녀 375명을 대상으로 ‘무덤까지 가져가고픈 부장품’과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일’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직장인들은 ‘휴대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세계 여행’을 꼭 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엑세서리도 죽을 때 가져 가고파
무덤 속 까지 가져 가고픈 부장품으로는 휴대폰(36.8%)이 1위에 올랐으며, 그 밖에 TV(21.9%), 의류 엑세서리 등 패션 소품(20%),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빈 손으로 떠나고 싶다’(17%)는 의견도 상당 수 있었는데 고 김수환 추기경 역시 간소한 장례를 원해 나무 묵주 하나만을 손에 끼워 장례를 치뤘다.
부장품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핸드폰을 택한 이유는 “죽어서도 이승에 남을 가족들과 통화하고 싶어서”가 가장 많았고, “휴대폰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에”라는 의견 등이 뒤를 이었다.
2위인 TV를 가져가고 싶은 이유로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 싶어서’와 ‘죽어서도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해 현재의 삶을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의 장례 문화와도 일치해 흥미를 주고 있다.
지난 12월 MSNBC 보도에 따르면 메리온 셀저(Marion Seltzer)라는 여성은 남편의 관 속에 휴대전화와 배터리를 함께 넣어 달마다 전화요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고인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전화를 받지 않아도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아 안도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의 장례 현실에서 부장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고인의 옷이다.
보람상조 장례지도사 연정우씨는 “부장품으로 예전에는 귀금속 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고인이 아끼던 옷이 가장 많고 종교가 있는 분들은 묵주나 성경책 등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화장장이 많아지면서 쉽게 불에 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죽기 전에 세계일주 꼭 한 번 해 보고 싶어”
한편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일에는 총 295명이 응답했고, 응답자의 32.5%가 세계일주를 꼽았으며 기타 국내 일주와 특정 국가 여행까지 합치면 약 48.5%(143명)가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여행 외에는 ‘이성과의 진한 연애’(7.5%), ‘어릴적 살던 곳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싶다’(5.4%), ‘원없이 돈을 펑펑 써 보고 싶다’(4.4%) 순이었다.
한편, ‘죽기 전에 각 나라별로 1명씩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싶다’, ‘아낌없이 주는 기부를 해 보고 싶다’,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 등 봉사활동에 의미를 두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 밖의 의견으로 ‘연예인이 되고 싶다’, ‘수억 원짜리 수퍼카를 몰고 싶다’, ‘호랑이를 사냥해 보고 싶다’는 재미있는 대답도 눈에 띄었다.
발췌 : 노년시대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