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아름다운 기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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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25회 작성일 15-06-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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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홀몸 어르신이 전 재산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거나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장기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하는 등 어르신들의 기부문화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으로 서울 시내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손중기(70) 어르신은 최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실시하고 있는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동참해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뜻을 밝혀 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손중기 어르신은 쓰레기 수거 등으로 번 돈과 국가 보조금 등을 한푼 두푼 모아 만든 전세보증금과 통장 3000여만원을 돈 모두를 사회에 희사한 것.
‘행복한 유산 캠페인’은 모금회 측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주제 아래 2004년 12월부터 벌여온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총 9명이 유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 혼자 어렵게 살고 있는 김모(82) 어르신이 몇 년 동안 들었던 적금 100만원을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 기탁했다. 김 어르신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과 평소 가족처럼 보살펴 준 이웃을 위해 써 줄 것”을 부탁했다. 김 어르신이 희사한 돈은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는 생활비를 아껴 한푼 두푼 모은 것이다.
정작 김 어르신도 그동안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와 감동이 더했다. 김 어르신은 27세가 되던 해 남편과 어린 자녀들이 홍역과 맹장으로 사망했고, 그 이후 상경해 방직공장 등을 다니며 어렵게 생활을 꾸려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릎관절염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돼 10여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비를 지원 받아 생활했다.
김 어르신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복지관에 나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후원금을 선뜻 내 놓았다.
또 빠듯한 형편 속에서도 매달 소정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어르신도 있다. 안양에 사는 전재수(82) 어르신은 지난해 말 본지가 후원하고 어린이유괴·성범죄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 ‘아름다운 동행-노년 나눔 캠페인’에 동참,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어르신들이 유서를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신이나 장기를 기증하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실버타운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양남훈(73) 어르신은 지난 2003년 한 대학병원에 시신기증 서약을 했다. 하지만 시신기증을 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자녀들의 반대로 꼬박 2년을 설득해야만 했다.
양 어르신은 “사후 육신은 흙이 되고 만다”며 “내 몸을 기증해 의학도들에게 큰 발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장기기증 신청이 급증한 것도 어르신들의 나눔문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가톨릭계 장기기증 모집기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김 추기경 선종 이후 지난 두 달간 무려 1만2000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 4년 동안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의 숫자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으로 서울 시내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손중기(70) 어르신은 최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실시하고 있는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동참해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뜻을 밝혀 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손중기 어르신은 쓰레기 수거 등으로 번 돈과 국가 보조금 등을 한푼 두푼 모아 만든 전세보증금과 통장 3000여만원을 돈 모두를 사회에 희사한 것.
‘행복한 유산 캠페인’은 모금회 측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주제 아래 2004년 12월부터 벌여온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총 9명이 유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 혼자 어렵게 살고 있는 김모(82) 어르신이 몇 년 동안 들었던 적금 100만원을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 기탁했다. 김 어르신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과 평소 가족처럼 보살펴 준 이웃을 위해 써 줄 것”을 부탁했다. 김 어르신이 희사한 돈은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는 생활비를 아껴 한푼 두푼 모은 것이다.
정작 김 어르신도 그동안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와 감동이 더했다. 김 어르신은 27세가 되던 해 남편과 어린 자녀들이 홍역과 맹장으로 사망했고, 그 이후 상경해 방직공장 등을 다니며 어렵게 생활을 꾸려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릎관절염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돼 10여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비를 지원 받아 생활했다.
김 어르신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복지관에 나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후원금을 선뜻 내 놓았다.
또 빠듯한 형편 속에서도 매달 소정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어르신도 있다. 안양에 사는 전재수(82) 어르신은 지난해 말 본지가 후원하고 어린이유괴·성범죄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 ‘아름다운 동행-노년 나눔 캠페인’에 동참,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어르신들이 유서를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신이나 장기를 기증하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실버타운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양남훈(73) 어르신은 지난 2003년 한 대학병원에 시신기증 서약을 했다. 하지만 시신기증을 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자녀들의 반대로 꼬박 2년을 설득해야만 했다.
양 어르신은 “사후 육신은 흙이 되고 만다”며 “내 몸을 기증해 의학도들에게 큰 발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장기기증 신청이 급증한 것도 어르신들의 나눔문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가톨릭계 장기기증 모집기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김 추기경 선종 이후 지난 두 달간 무려 1만2000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 4년 동안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의 숫자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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