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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입지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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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15-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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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 올라온 2011년 공통지원서 프리뷰를 보면서 매년 조금씩 바뀌는 입학 지원서에 눈길이 갔다. 2010년 지원서에서는 Test란 항목으로 SAT(혹은 ACT), AP 점수를 기입하게 돼있었는데 2011년 지원서에는 Academics로 바뀌었고 내신 성적을 직접 지원자가 기입하게 했는데 ‘가중 점수(weighted)’인지 아닌지를 기입하게 돼있는 게 달랐다. SAT 성적도 최고점(Best Scores)을 시험 본 날짜를 같이 기입하며 적게 돼있다. AP나 IB 성적 기입엔 변화가 없다. 
에세이에도 변화가 있는데 2010년도 지원서에 비해 에세이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2010년 공통 지원서에서는 6개의 에세이 주제 중에서 한 개를 선택해 150자 이내로 쓰던 것이 이번엔 6개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분량이 250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지난해에는 없던 150자 이내의 에세이가 하나 더 추가됐는데 주제는 과외활동이나 일한 경험에 대한 것이다. 에세이에 부담을 안고 있는 지원자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할 것 같다. 
8월에 각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될  Application Supplement의 2-3개의 에세이까지 감안하면 내신 성적, SAT I, II, AP 성적, 과외활동을 정리한 후 에세이에 매달려야 할 시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테스트 스코어와 과외 활동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상태라면 시니어 올라가기 전 여름 방학부터 에세이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모든 준비가 잘 돼있으면 대입 지원서가 기다려지고 재미있을지도 모르는데 무언가 한쪽이 늘 부족하다 보니 더 초조해지게 된 것 같다. 주변의 시니어, 주니어 학생들만 봐도 과외 활동이 많으면 SAT 성적이 부족하고, 학교나 SAT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내세울 만한 과외 활동이 없어서 또 불안하다. 
 
특별히 공부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아니면 공부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SAT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최소한 1년 반 내지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과외 활동이나 운동을 많이 하는 학생들에겐 그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같은 상황이라면 좀 더 일찍 준비한 아이들이 유리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SAT 2200점대의 학생들은 결국 독해(Critical Reading)에서 점수를 못 올리면 그 점수에서 끝날 수 밖에 없다. 
듀크나 존스 합킨스 영재 선발 시험을 준비하느라 SAT를 처음 공부하는 7, 8학년 학생들에겐 모든 영역이 다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9학년만 돼도 7, 8학년 때 SAT 수학을 준비한 학생들은 쉽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게 된다. 작문 역시 처음엔 어려워해도 1, 2년만 투자해 문제를 다뤄보면 쉽게 750점 이상 얻게 된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결국 문제는 독해다. 수학과 작문에서 만점 800점을 받아도 독해에서 680점을 받으면 2300점을 이룰 수 없다. 그나마 수학이나 작문 한 과목에서 750점 정도를 받게 되면 low 2200점대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이 점수로는 특출한 수상경력이나 과외활동이 없는 한 20위권 내의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조차 관망하기 어렵게 된다. 
 
내가 가르쳤던 첫 번째 그룹 학생들은 조기 지원에서 시니어 10월까지 나온 성적에 비해 모두 상향 지원을 해 일반 지원까지 가슴 졸이게 하는 케이스가 됐었다. 다행히 일반 지원에서는 자신들이 목표로 하던 대학에 합격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대신 일반 지원을 한 후 4개월이란 시간을 기다리며 맘 고생을 해야 했다. 올해 시니어 학생이 되는 두 학생들에겐 성적이 최상으로 나오더라도 조기 지원에 ‘dream’ 대학이 아니라 안전한 대학으로 지원하라고 되풀이해 당부하고 있는데 그 때가 되면 아이들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과외활동과 공부를 월등하게 잘해낼 자신이 없으면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과외활동이 부족해도 2300점대의 SAT 성적과 웬만한 학교 성적이면 아이비리그를 제외한 대학들에선 환영을 받으니 말이다. 듀크, 시카고대, 노스웨스턴, 존스 합킨스, 워싱턴대(세인트 루이스), 라이스, 에모리, 벤더빌트 등의 명문대에서는 우수한 성적만으로도 합격할 수 있다. 반면 괜히 이것 저것 분주히 보내다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명문 주립대 가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대학 입학만이 아니라 전문직을 갖고 싶어하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공부하는 일이 습관화되고 일상이 돼야 한다. 9학년인데도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을 종종 보는데, 이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 숙제나 겨우 해갈 정도로 방치됐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생인 경우 부모가 아이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데 신경써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아이 혼자서 책임감있게 공부를 잘해내는 게 목표지만 그 목표에 이르기까지는 옆에서 부모가 거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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