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대학 첫 해에 낙제했는데 > 대학 선택 트랜드

Q : 대학교 1학년을 마친 저의 아들은 성격이 유순해서 별 반항없이 시키는대로 잘 따라왔었어요. 타주의 좋은대학에 컴퓨터 전공으로 입학해 저희 부부를 흐뭇하게했지요. 1학년이 끝난 후 처음으로 성적표를 보았는데 낙제를 했습니다. 매 주일 전화를 했을때, 항상 시험공부를 한다고해서 용돈도 넉넉하게 보내주었어요.

학교당국에서는 주니어 칼리지에가서 1년동안 성적을 올리고 난 후에 재입학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철석같이 믿었던 아들한테 배신을 당한것같아요. 지금은 집에와 있느데 밤에는 늦게들어오고 대낮이 되어야 일어납니다.

저렇게해서 다시 자기 대학으로 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가만히 놔 두어야 하는지, 옛날같이 사사건건 간섭을 해야하는지 판단이 서질않습니다.

A : 집을 떠나 막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자유'를 맘껏 즐길 수있는 대학 기숙사생활은 대단한 흥분과 호기심으로 다가옵니다. 대학 1학년의 성적을 엉망으로 받아 소위 낙제생이 된 대학생들은 유사한 공통점을 갖고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처음 만나 두뇌 심리테스트를 해보면 우울증 의욕상실 떨어진 집중력과 술 혹은 마약남용이 자주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대학생들에게 마리화나나 코케인은 '마약'이 아닙니다. 내추럴한 성분으로 파티에서 친구들과 재미로 기분을 돋구기위해 쓰는 놀이기구와 같다고합니다.

대학생들은 한결같이 마리화나는 천연식물과 같아서 담배보다 훨씬 몸에 덜 해롭고 중독이 안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굳건히 믿고있지요. 이러한 마약이 남용(Abuse)단계인지 중독(Dependence)이 되었는지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주말이면 폭주를 일 삼기도합니다. 어떤 여학생은 만취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음주운전(DUI)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은 "왜 공부해서 대학을 졸업해야하는가"하는 질문에 뚜렷한 주관적 견해를 갖지못합니다.

공부를 잘해야하는 이유중에 "자신도 모르는 새에 부모님을 위해서"가 막대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초등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공부를 어떠한 이유로 해 왔는지가 중요하지요. 주로 어머니의 열성 덕분에 이리저리 이끌려 할 수없이 해온 학생들이 대학교때 낭패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일을 결정하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는(Internal Locus of control) 것이 아니라 타인이나 환경(External에게 있었기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은 아버지나 어머니에대해 어떠한 갈등을 갖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유능하셨지만 화가나면 욕설을 퍼부어 아버지의 얼굴조차 보기싫었던 치과대 지망생도 비슷한 실수를했지요. 아버지에대한 극심한 분노가 치유되면서 다른 문제점도 같이 호전되어 자기의 원래 대학에 재 입학되었슴니다.

지금 귀하의 아드님은 낙심에 빠져 용기를 잃고 방황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규칙적인 생활의 틀이 잡히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 그리고 부모에게 어떠한 불만이 있는지 조심스레 알아보십시오.

젊은 나이의 실수는 인생살이의 선생님이 될 수 있으므로 교훈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자기 인생의 잘.잘못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지않고 나 자신이 져야한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음이 아드님 문제의 가장 큰 해결의 열쇠라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