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CT > 대학 선택 트랜드

미국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SAT 또는 ACT 라는 시험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SAT는 “SAT I”과 “SAT II"로 구분되는데 특히 "SAT I"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시험이다.
SAT I의 출제유형은 독해력, 작문 그리고 수학으로 나누어진다. 각각 800점이 만점이다. 그래서 총 최고점수는 2400점이 된다.
SAT II는 학과목 시험으로 흔히 경쟁률이 높은 대학들이 2개 과목 정도, 때론 그 이상을 필수로 요구한다. 이 과목 시험은 과목별로 20개 이상이나 되기 때문에 학생이 제일 잘하는 과목을 택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이 시험도 한 과목에 800점 만점으로 되어있다.
본래 SAT I는 대학 입학용 시험인 반면 SAT II는 대학을 입학한 후 반 배정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요즈음은 이들 두 시험 모두 대학 입학사정에 쓰이고 있다.

SAT와 함께 ACT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SAT 만큼 한인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표준시험이다. 그러나 이 시험 역시 SAT 시험과 똑같이 대학입학에 사용된다.
따라서 대학입시에서는 이 두시험 중에 어느 하나만 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ACT 시험내용은 영어, 수학, 독해력, 그리고 과학으로 되어있다. 나의 교직 경험으로 보면 학교 학과목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은 ACT 점수가 좋게 나온다.
어쨌든, 이들 시험은 대학 입학사정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US News & World Report 8월호에 따르면 61%의 대학들이 표준 시험점수를 입학사정에 할애한다고 하는데 이 사실만 보아도 얼마나 이들 시험에 무게를 두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이 언제 이들 시험을 준비해야 할까. 분명 짚고 넘어가야할 질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이르렀을 때에 사전 계획 아래 준비하도록 권하고 싶다.
그 적절한 시기는 일반적으로 11학년 중반이 아닐까 싶다. 이유는 교과 과정상 학생들이 이 시험들을 다룰만한 실력을 갖추는 시기기 때문이다. 이때 점수가 예상외로 낮게 나와도 다시 시험 준비에 나설 여름방학이 있고, 재응시할 수 있는 기회도 3번이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보면 만점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머리를 싸매고 도전에 도전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참으로 잘 못된 일이다. 그들 뒤에는 열성적인 부모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럴 필요가 없다. 어느 선에 들어서면 다시 시험을 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대학 입학 사정이 표준시험 하나로 척도를 잡지 않기 때문이다. 표준시험 점수는 한 학생의 전체를 평가하는 한 부분에 불과 한 것이다. 대학 입학사정은 학생의 전체적인 인간 성장과정과 미래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의 입학은 학생자신의 성취도를 포함해 학교의 다양성을 토대로 결정되기 때문에 어떠한 공식으로 "된다," "않된다"는 식의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