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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대학 입학 허가는 어떻게 내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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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 10-08-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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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럼비아, 코넬, 브라운 등과 같은 아이비리그 8개 대학, 그리고 아이비리그 플러스로 불리는 MIT와 스탠포드 등과 같은 미국 명문사립대 입학여부는 주지의 사실이다시피 단지 성적순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이러한 대학의 입학사정당국은 고교성적과 SAT(미국 수능시험) 점수결과 외에 실로 다양한 요인들을 입학 당락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고려대상으로 삼는다.
이 학생의 성적은 충분한가, SAT 점수들은 이 학생의 성적을 뒷받침하고 있는가, 왜 이 학생은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AP를 택하지 않았을까, 이 학교에서 이 정도의 석차라면 잘 한 것인가, 왜 이 학생은 학과 외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이 학생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였는가,
이 학생의 자기소개는 어떤 점을 말하고 있는가, 이 학생의 난관은 학업에 방해를 주었는가, 이 학생은 가정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가, 선생님의 추천서는 과연 학생의 성적과 자기소개를 뒷받침하고 있는가, 왜 이 두 선생님의 학생 평가는 이렇게도 차이가 나는 것일까,
예년의 이 고등학교 학생들은 과연 본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것일까, 이 학생은 어떤 의도로 이런 내용의 에세이를 쓴 것일까 다시 하나 써 보내라고 할까, 12학년 1 학기에 이런 과목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운슬러에게 연락을 해볼까 등등 그가 갖게 되는 궁금증은 학생을 잘 이해하기에 적절한 의문들이다.
또한 그는 자기 자신의 추론(reasoning)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학생의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충분한 증거에 의한 것인가, 이 학생이 미숙하며 경쟁에 약할 것이라고 결론 짓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학생의 성적이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모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불합격 처리하는 것은 과연 공정한 것인가,
부모를 보고 살고 있는 지역을 보면 어려움 없이 자라온 학생인 데 괜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카운셀러가 "어려움을 이기는 능력" 평가에 매우 낮은 점수를 준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성적은 약간 부족하지만 훌륭한 리더십과 열정은 우리 대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공정한 것인가,
동창의 자녀이며 10년간 바이올린을 켜오고 오케스트라에서 계속 일한 학생이지만 과목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하려 하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로 대기자 리스트(wait list)에 올리는 것은 공정한 것인가,
입학을 결정하는 이가 학생을 합격시키기로 결정하는 데는 이와 같이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과 감성적인 공감을 최대한 사용하며 또한 다른 이들과 함께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결정을 함께 내리게 되므로 이들 대학의 입학결정 과정은 매우 온당해 보인다.
이 과정에서의 결정은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다수결의 법칙 등에 따라 민주적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합격 판정을 받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해당 대학 입학사무처의 다수의 구성원들로부터 적격 학생으로 인정을 받는 것을 말하며, 과장하여 말하면 미국대학 또는 미국의 대중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평범한 이들에게 인정받는 길을 걷는 것과 우수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크게는 한 방향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한 삶을 살고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훌륭한 입학지원‘패켓(packet)’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우수대학에 입학하는 길인 것이다.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좋은 성적, 좋은 SAT 점수, 좋은 추천서 등등은 큰 그림의 부분들 또는 숲의 나무들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마치 연말연시 세일을 알리는 수많은 광고 우편물이 우리들의 우편함을 채우고 넘치듯이, 대입 지원학생들의 지원서류들은 대학교 입학 허가국(admissions office)에 몰려든다.
학생들이 보내는 지원서류,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위해 보내는 서류, 교사들이 보내주는 추천서들, SAT 시험 등의 official score report 등등 매 학생마다 대여섯 가지씩의 우편물들이 수천, 수만 명의 지원자로부터 밀려들게 된다.
하루에도 수백 또는 수천 통씩 들어오는 학생들의 지원서류들은 먼저 사무직원들의 손에 의해 일일이 열리고 도착 날짜 스탬프가 찍힌 후 학생마다 마련된 폴더에 집어넣어져서는‘abc’순으로 차례를 맞추어지게 된다.
각 학생의 폴더 내용은 매일 컴퓨터에 입력이 되고 필요자료가 어느 정도 전산화되면 간략한 학생정보 마스터 카드가 프린트되어 학생의 폴더 앞에 붙여진다. 이 카드에는 학생의 성적 석차 등으로부터 만들어진 간단한 CRS(converted rank score)와 SAT 1, SAT 2 점수들과 그것들로부터 만들어진 ‘Academic Index’가 적혀있게 된다.
이제 준비된 폴더들은 학생의 출신지역에 따라 그 지역을 담당하는 regional officer에게 보내져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담당관은 면밀히 폴더를 읽고서는 학생의 학업에 관한 Academic Ranking(이후 AR)을 매기고 또한 학생의 과외 활동들을 살펴 Extracurricular activities/Personal ranking(이후 PR)을 매긴 후 자신의 소견을 만들어 폴더의 맨 마지막에 첨부하여 다음 담당관이 읽을 수 있도록 넘긴다.
AR과 PR은 학교마다 이들은 1부터 9, 또는 1부터 5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례인데, AR/PR 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학생이 GPA가 4.0 만점에 SAT I Math/Verbal 은 물론 3 과목의 SAT 가 모두 700 점 이상이며 10, 11 학년과목이 모두 아주 훌륭한 AP, Honor(우등) 과목들이며 상위 1%에 속하고 있고, 특별활동도 상당히 괜찮다면 학생에 대한 담당관의 판정은 9/6 과 같을 수 있다.
담당관은 이와 더불어 소견서에 자신이 학생의 당락에 관하여 어떻게 결심하는가를 적게 되는데, 합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A(admission), 불합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R(rejection), 잘 모르겠다면 P(possible)등으로 적게 된다.
P 중에도 합격에 가까우면 P+, 불합격에 가까우면 P-등으로 매긴다. 담당관들이 판정을 내릴 때에는 AR 이 PR 보다 더욱 중요한데 약 7:3 또는 8:2 정도로 중요하다. 이렇게 하여 첫 담당관의 손을 떠난 학생의 폴더가 두 번째 담당관에게 도착하면 두 번째로 이 학생의 폴더를 심사한 담당관은 자신의 소견을 정리하여 쓸 때까지 이전 담당관의 소견을 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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