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육 디베이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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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492회 작성일 10-08-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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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란 무엇인가
디베이트(Debate)는 두 명 이상의 스피커(Speaker)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토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찬반으로 나뉜 팀 각각을 Pro(찬성), Con(반대)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서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의도로 논리적 의견을 펼친다. 따라서 디베이트의 주제는 의견이 찬성과 반대로 나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UC 대학들은 아시안 학생 입학 숫자에 제한을 두어야 하나?’, ‘낙태를 받아들여야 하나?’ 등은 디베이트의 주제가 될 수 있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질문은 디베이트 주제로 부적절하다. 후자의 경우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답변이 가능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 디베이트는 일정한 포맷과 규칙에 의해 진행된다. 포맷(Format)에는 Parliamentary Debate, Policy Debate, Classical Debate, Lincoln-Douglas Debate, Karl Popper Debate, Public Debate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참가 인원, 의견 피력 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다. 또 특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팀별로 동일한 발언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다. 발언의 순서나 시간 등은 사전에 정한다. 디베이트 경시대회 때 심판관들이 손에 초시계를 들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발언 시간을 어기면 감점을 당한다. .
디베이트 프로그램 왜 중요한가
예일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Minh A. Luong 교수는 ‘Forensics and College Admissions’이라는 글을 통해 “개인적 기술이나 전문적 기술을 모두 발전시킬 수 있는 스피치와 디베이트에 참여함으로써 얻어지는 많은 이점들을 고려하기 바란다”며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공부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자신감이 생겼다’, ‘대학 진학시 많은 도움이 됐다’ 등, 디베이트를 경험한 학생들은 이같은 반응들을 한결같이 내놓는다.
또 몇해 전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베이트에의 헌신적인 참여는 대학 합격률을 눈에 띄게 끌어올린다는 사실이 꾸준한 추세임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주 단위 또는 전국 단위에서 상을 받은 지원자들의 경우 명문대 합격률이 22~30%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점점 더 강한 위력으로 여기저기서 회자되고 있는 디베이트, 그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가져온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내 의견을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이같은 변화는 곧바로 영어 과목 등 다른 과목에 영향을 미친다.
둘째, 학습 효과가 있다. 디베이트는 학습의 기본 요소인 읽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 바로 통합적인 공부방법이라는 것이다.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디베이트를 전파해온 뉴홉 아카데미의 미셸 오 원장은 “디베이트 교육은 모든 학습의 오케스트라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셋째, 많이, 또 빨리 읽게 된다. 학생들은 매주 시사적인 자료를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문기사, 참고도서, 인터넷자료, 현대물과 고전물, 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읽기 자료를 많이 읽게 된다. 또 계속된 훈련을 통해 빨리 읽게 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넷째, 일목요연한 논리를 구성할 수 있다. 디베이트를 할 때 허술한 논리를 펼치면 상대방으로부터 가차없는 논박을 받게 된다. 또 본인 역시 상대방의 논리를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한다. 따라서 좀 더 강하고 치밀한 논리 짜는 법을 익혀야만 하는 것이다.
다섯째, 말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디베이트 내내 서로 말하는 모습을 보고 직업 발언에 참여해야 한다. 설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목소리에 자신감을 담아야 하고 어조도 조절해야 한다. 물론 대중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결국 학생들은 훌륭한 연설자로 발전하게 된다.
여섯째, 듣는 훈련을 하게 된다. 상대방의 주장을 잘 들어야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무슨 발언을 하는지 집중해 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집중력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이다.
일곱째, SAT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Critical Reading(비판적 독해) 영역은 지문을 빨리 읽고, 빨리 분석하고, 정확하게 비판해낼 줄 아는 능력을 요한다. 그리고 Writing(작문) 영역의 경우, 한 단락 정도의 글을 제시하고 그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쓰도록 하는데, 이 때 설득력 있게 자기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유와 예들을 제시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꾸준한 디베이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갖춰진다.
여덟째, 특별한 특별활동으로 자리잡았다. 디베이트는 미국 대학들이 가장 주목하는 학생들의 특별활동 중 하나가 됐다. 보딩스쿨이나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디베이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은 명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전언이다.
마지막으로, 경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디베이트는 경시대회 형태도로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대회로는 IDEA/MSFL National Tournament, National Forensics League(NFL), Stanford High School Invitational, USC David Damus Trojan Championship 등이 있는데, 이같은 대회에의 참가경험은 아카데믹상으로도, 개인적인 안목을 넓힌다는 부분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어떻게 훈련하나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판적 사고력, 발표력, 문장력, 작문능력, 어휘력, 논리력, 분석력 등에 고루 영향을 미치는 디베이트는 그야말로 ‘종합’ 공부로서 교육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디베이트를 잘 할 수 있을까? 그 비법을 노크해본다. 먼저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는 것이 최고다. 디베이트의 주제는 대부분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이다. 이 이슈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신문기사, 논문, 사설 등을 다양한 종류의 글과 친해지는 것이 먼저다. 또 가능하다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속뜻을 파악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신문, 주간지, 월간지 등을 꾸준히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 디베이트 전문기관인 존스홉킨스 아카데미의 지나 김 원장은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을 때 발음도 교정되고, 자연스러운 입근육의 움직임도 연습할 수 있고, 띄어읽기나 억양 등이 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친구들과 연습하는 것이 좋다.
디베이트는 파트너와 함께 또는 그룹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다. 서로 모니터링해주면서 과연 저 친구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목소리 크기는 어떤지를 체크하는 것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다양한 영역의 다양한 주제로 연습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디베이트 전문가들은 디베이트 경시대회에 참가해보는 것도 디베이트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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