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형성시기, 체온으로 읽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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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mile 댓글 0건 조회 1,448회 작성일 15-03-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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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상호작용하자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책을 읽어준다는 생각보다는 책을 통해 아이와 상호작용을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루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보다는 단 한 권이라도 아이와 즐겁게 읽었느냐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그 상호작용은 “이제
뭐야?”라는 단순한 질문을 던지면서부터 가능해진다. 한창 사물의 이름을 궁금해 하는 시기이므로 이런 질문은 아이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주문과도
같다. 아이가 반응을 보인다면 부모는 “그래, 이게 OOO이야~.”라고 확인을 해 주고 만약 관심이나 그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게
OO이가 좋아하는 OOO이지?”와 같이 대신 반응을 해 주는 것도 좋다.
부모가 읽어주는 대신 구연동화 테이프나 CD를 많이 들려주면 여러모로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기 마련. 엄마가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의 권수는 한정이 되어 있지만 구연동화 CD는 배경음악처럼 늘 깔아놓을 수 있으니 아이에게는 여러모로 자극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구연동화 CD와 테이프에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부모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체온을 가지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부드럽게 상호작용 해주지도 않는 차가운 기계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즉슨 부모의 기대만큼 그것들이 큰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조금 어설프고 투박하다 하더라도 애정 어린 따스함이 느껴지는 엄마의 체온으로 읽어주는 그림책과 비교할 만한 육아법은 없다는 것이다.
아이와 엄마의 상호작용이란, 구연의 기술이라는 기교와 형식이 아닌, 애정 어린 따스함이 물씬거리는 구연의 마음이라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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