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Time-Out) 부모기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1,259회 작성일 11-08-11 23:23
본문
우리 아이는 아무리 타임아웃을 주어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님들을 만난다. “혹시 타임아웃을 잘못 사용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말하면 “네?” 하고 의아해 한다. 사실은 타임아웃의 올바른 사용법이 있다. 타임아웃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부모기술을 알아보자. <?XML:NAMESPACE PREFIX = O />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타임아웃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모님들은 “너 엄마 말 안들었어. 저쪽에 가서 10분동안 반성해.” 학교에서 타임아웃하면 이것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벌 주는걸로 인식되어져 있다. 교실 한쪽 구석에 혼자 앉아 있게 만들거나 recess 때는 벤치(bench)시켜서 벤치에 앉혀 놓고 다른 아이들 놀 때 놀지 못하게하기도 한다. 이런 타임아웃의 효과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타임아웃의 본래 의미는 행동강화로 부터 일시적으로 타임 아웃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자녀들의 행동을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부모의 사랑, 애정, 관심, support, care를 일시적으로 거두어 드린다는 뜻이다. 즉, 부모가 자녀에게 평상시에 보여주는 애정과 관심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그런 뜻인데 타임아웃의 이 개념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없이는 타임아웃은 의미가 없다고 보아도 좋다.
타임아웃을 올바르게 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평상시에 자녀에게 하는 행동이 중요하다. 평상시에 격려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애정을 표현해주고 있을 때,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자녀의 행동을 강화시켜주는 부모기술이 평상시에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때 이 타임아웃도 의미를 지니게 된다. 평상시에 부모가 격려의 말 한마디없이, 아무런 애정도 관심도 보여주지 않는데, “너 엄마 말 안듣지? 그러면 타임아웃 시킨다.” 이것은 무엇으로부터 타임아웃을 시키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타임아웃은 우리 한국부모님들이 흔히 생각하는 “너 말썽 부렸어. 저쪽 구석에 앉아서 5분 동안 반성해.” 이것이 아니다. 타임아웃을 자녀가 저지런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시키는 시간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부모님들은 그것이 타임아웃의 원래 목적이 아님을 기억하여야 하겠다. 그래서 평상시에, 그러니까 타임인(time-in) 시간 부모가 어떤 부모기술을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이 타임 아웃의 성공을 결정짓게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타임아웃은 부모가 평상시에 자녀에게 주는 관심, 사랑, support를 일시적으로 거두어 드리는 것을 말하며, 그냥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자녀키우기 필수부모기술”이 로 부모의 관심, 사랑, support에 바탕하는 부모기술이며, 자녀에게 베푸는 이러한 부모기술을 일시적으로 거두어드리는 것이 바로 타임아웃이라고 하겠다. 타임아웃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
왜 타임아웃을 주는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준다. 동생을 밀치거나 소리지르지 말라고 분명하게 주의를 주었는데도 계속해서 동생을 괴롭히면 이때 “동생한테 소리질러서 5분 동안 타임아웃한다.” “Alex, you are shouting at your sister. That’s a time-out for five minutes.” 이렇게 말하고 타임아웃 장소로 가도록 지시한다. “Go to the time-out chair.” 타임아웃 장소는 집안 한 쪽에 TV, 컴퓨터, 전자제품 장남감 같은 게 없는 부엌 한쪽이나 거실 어느 한쪽 구석을 정해 놓고 아이들에게는 미리 알려준다. 아이들의 방을 타임아웃 장소로 사용할 때는 방에 컴퓨터나 전자제품 게임기 같은 오락물이 없어야 한다.
-
타임아웃은 짧고 간결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자녀 나이에 따라서 1분씩 올리라고 하는데 K학년 까지는 5분 미만으로 충분하고, 초등학생은 1학년은 5분, 5학년 정도 되면 10분 정도로 한다. 중학교에 갈 무렵이면 아이의 나이를 고려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는 타임아웃 보다는 아이가 한 행동에 대해 분석을 하도록 하는 글을 써도록 만드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
세째, 타임아웃은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서 마켓에 갔는데 심하게 tantrum을 부려서 시장보는 일이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면, 이때 “있다 차에 가거던 보자,” 아니면, “있다 집에 가서 어디 엄마가 그냥 두나 봐라,” “아빠한테 다 말해서 너 혼날 줄 알아.” 이렇게 겁을 주거나 나중에 혼낸다고 하지않고 그 자리에서 이 행동에 대한 대처를 한다. “You need a time-out for 2-minutes for your tantrum.” 이렇게 말하고 아이의 짜증, 응석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여주지 않는다. 만약 마켓 바닥에 누워서 떼굴떼굴 구르기 시작하면 일으켜 세워서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냉동물건 진열대 같은 곳으로 가서 냉동물건을 바라 보면서 타임아웃을 시킨다. “Take a 2-minute time-out now for your tantrum.” 이렇게 말하고 옆에 서서 기다린다. 지나가는 사람들 보기에 창피해도 부모는 끝까지 침착하고 단호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소동을 부리면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서 자녀가 tantrum을 멈출 때 까지 함께 기다리도록 한다. 이때도 부모는 침착하면서 끝까지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
네째, 타임아웃을 주면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아웃 장소로 끌고 가거나 떠밀어서 가지 않는다. 만약에 “I need you to go to the time-out chair.” 이렇게 말을 했는데 아이가 “I am not listening,” 또는 “Make me.” 하면서 말을 듣지않고 오히려 반항적으로 나오면 이때도 부모님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뭐, 이녀석이?” 이렇게 화를 내어서 부드러움을 잃어버리면 자녀는 부드럽고 단호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된다.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한다. “그래? 그럼 타임아웃을 2 minutes 더 늘린다.” 이렇게 통고한다. 그래도 아이가 듣지 않으면 “Okay, I am adding 3 more minutes now.” 이렇게 최후통보를 한다.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근엄한 표정으로 말하되 절대로 고함을 지르거나 얼굴표정을 험악하게 해서 말하지 않는다. 이것이 잘 안되면 부모가 먼저 연습이 필요하다. 자녀가 반항적인 행동을 할 때 어떤 표정으로, 어떤 목소리로 말하는지 혼자 거울을 보고, 또는 엄마, 아빠가 둘이서 자주 연습을 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 사용하도록 한다.
-
이렇게 했는데도 아이가 “싫어!” “No, I am not.” 하고 저항을 하면 이때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도록 한다. “너 스스로 타임아웃하러 갈래 아니면 아빠가 데리고 갈까?” “Go yourself or I will help you go there.”
-
아이가 타임아웃 중간에 빠져나오면 타임아웃을 새로 다시 시작한다. “You did not complete your 5-minute time out. You will take another 5-minute time out.” 아이가 만약에 거세게 저항하면서 눈물로 하소연하고 울고 불고 하여도 부모는 일관성있게 단호하게 타임아웃을 마무리한다.
-
아이가 타임아웃을 하지 않으려고 버틸 때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타임아웃과 아이가 가진 privilege를 하나 회수하는 것 둘 중에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Okay. You didn’t go to time-out. You have a choice. You can take a 5-minute time out now or no TV for the rest of the day. What do you want?”
-
끝까지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그럼 아빠가 결정해 주께.” 말하고는 “No TV for the rest of the day,” 아니면 “Stay inside the rest of the day today.” 오늘 TV 금지 또는 오늘 밖에 나가 노는거 금지 같은 아이가 평상시 즐겨하는 것을 하나 골라서 일시적으로 금지시키고 이것을 실행한다. 이때 일시적으로 정지시킬 privilege 몇 가지를 미리 마련해 놓도록 한다. 일단 그 privilege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나면 아이하고 언쟁하거나 더 이상 타협하지 않는다. 부드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아이에게 전달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
그리고 자녀가 타임아웃 장소로 가서 잘 이행하면 자녀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격려해준다. “You are doing the time-out as soon as I asked. Good job.” 그리고 타임아웃이 끝나고 나면, “Great job doing your time-out.” 이렇게 격려해준다
정리해보면, 타임아웃의 원래 목적은 부모가 평상시 자녀에게 주는 사랑, 관심, support를 일시적으로 거두어 드리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평상시 부모의 care를 잠정적으로 중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부모님들은 평상시에 잠정적으로 중지시킬 어떤 자녀사랑을 베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평상시 자녀가 힘들어 할때 그 기분을 이야기하도록 하고 귀를 기울여서 들어주던 부모님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이런 부모의 care를 일시적으로 거두어드리는 일이 바로 타임아웃이다. 그러나 그런 CARE를 일상에서 하지 않고 있다면 이런 부모기술이 먼저 생겨나야 하겠다.
연습문제: 집에서 TV 보고 놀면서 형제끼리 서로 싸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싸움을 하고 말았다. 이때 타임아웃을 주는 방법은?
이런 경우는 둘 다 타임아웃을 주도록한다. 일단 먼저 서로를 격리시킨 다음, “Okay, you hit your brother. Take a time out for five minutes now.” 형에게는 동생을 때려서 5분 타임아웃이라고 말하고, 동생에게는 “You did not follow the rule not to fight at home with your brother. Take a five-minute time-out.” 집에서 형제끼리 싸우지 말라는 규칙을 어겼으니까 5분 타임아웃 한다 이렇게 지시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