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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분노조절 인지행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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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1,191회 작성일 11-08-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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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미성년 자녀에게 폭력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막상 집안에서 크고 작은 일로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부모의 분노가 자녀를 손찌끔하는 상황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가끔 학교에서 상담중에 만나는 어린 학생들을 통하여 접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일단 법률적으로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 자녀를 불법적으로 매질을 하였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부모의 형사처벌은 물론이지만 때로는 자녀양육권을 일시적으로 앗아가는 법원의 조처까지 내려지게 되고 자녀들이 낯선 위탁가정으로 보내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그러나 이런 법적인 조처가 무서워서 자녀에게 매나 감정적 방법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질책, 폭언, 매질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린시절 자녀가 독립적 능력이 없을 때 부모일방적으로 일시적으로 존재하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독립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하면 이런 관계는 자녀가 부모를 멀리하면서 자녀일방적으로 단절되기 시작한다. 부모의 분노행동은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가장 크게 손상시키는 행동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

   미국에는 “anger management” 라는 이름으로 분노의 감정행동을 생산적으로 관리,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보편화되어있다. 분노란 무엇인가? 분노는 우리의 감정상태 또는 기분을 묘사하는 말이다. 기분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슬픔, 기쁨, 두려움 이런 것들이 기분이며 분노감정은 대뇌신경조직 중에서 편도핵(amygdala)이라는 곳에서 발생하여서 자율신경계에 전달되면서 그 기분은 신체의 생리적 현상(심장박동 및 혈압상승, 소화운동 일시정지 등)으로도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을 행동으로 옮길 때 인간의 감정상태가 비로소 모양을 갖추고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슬프다고해서 모두 땅을 치고 대성통곡을 하거나 기쁘다고 어린아이처럼 뛰어다니면서 감정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우리 인간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런 여러가지 기분을 모두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수 있다. 마찬가지로 분노했다고해서 모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직장상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분노와 모욕을 느꼈다고해서 이것을 그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분노라는 감정은 일단 행동에 옮기게 되면 대체 파괴적으로, 그리고 비생산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분노를 구타나 폭언과 같은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 그 사람을 공격적인 사람으로 평가하며 그리고 이런 공격적 행동을 일상에서 자녀에게 자주 드러내는 부모를 적대적, 비우호적 부모라고 분류한다. 분노하여도 다만 그 분노의 감정을 어떤 행동으로 나타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품 및 행동방식이 규정지어진다고 하겠다.

   분노를 행동으로 나타내어서 자녀를 대하는 부모들은 거의 예외없이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한다. 말 안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자녀에게는 고함치거나 매를 들지않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 그러나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의 분노행동이 먼저이지 결코 자녀의 말 안듣는 행동이 먼저가 아니다.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논하기 전에 우선 부모의 분노행동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이 먼저 개선된 다음에 자녀의 행동에 대한 개책을 찾는 것이 순서이다.

   부모는 우선 자신의 행동모니터링을 통하여서 자녀에게 고함을 치거나 매질을 하는 일이 일주일 또는 한 달 동안 몇 번이 발생하는지 모니터해서 기록을 만든다. 분노발생 당시 상황, 분노행동, 그리고 행동에 대한 결과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해서 분노행동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만든다. 객관적인 자료가 마련되면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상세히 분석한다. 가령 자녀가 비데오게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함이 나오거나, 숙제를 도와주면서 잘 이해를 못한다고 때리는 시늉으로 겁을 주거나 매질을 한다면 그 당시 상황, 분노행동, 그리고 이러한 행동에 대한 결과 이 세가지를 행동모니터링 양식에 기록하여서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이렇게 행동분석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부모의 이러한 분노행동을 개선하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인지행동계획을 수립한다.
 
계획 1: 분노감정이 치밀어 오를 때:
  1. 1부터 열까지 세면서 일단 그 자리를 떠난다.
  2. 크게 심호흡을 하여서 심장박동을 늦춘다.
  3. 눈을 감고 고요한 호수나 그랜드 캐니언을 떠 올린다.
  4. 스스로에게 타임아웃을 주고 그 사실을 아이에게 전달한다.
 
계획 2: 아이가 비데오게임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1.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 다음 조용히 다가가서 엄중하게 말한다. “숙제 끝내고 검사 받은 다음 비데오게임 해.”
  2. “5분 안에 멈추고 숙제 시작해.”
  3. 비데오 게임 지금 당장 그만두지 못해!" 고함치고 아이가 지시를 따랐는지를 확인하지는 않는다.
  4. 다시는 비데오 게임 하게 두나 봐라!” 전원을 끄면서 아이를 찰싹 때린다.
 
    이렇게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든 다음 가장 적절한 방법(계획 1에서는 2, 3, 4; 계획 2에서는 1번이 되겠다)에 동그라미를 치고 이 답안이 머리속에 뚜렷하게 각인되어 저절로 떠오를때 까지 스스로 되내이면서 자주 연습하도록 한다.

    이렇게 부모가 먼저 자신의 분노행동을 수정한 다음에 아이의 행동에 어떠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분석해 보도록 한다. 그 방법은 부모 행동모니터링처럼 아이의 행동을 모니터링해서 가능하다. 가령 비데오 게임하는 시간이 줄었는지, 숙제 도와 준 과목의 성적이 향상되었는지 이런 것을 자료로 만들어 분석하므로서 가능하다. 부모의 분노행동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자녀의 행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때는 자녀행동수정에 필요한 계획을 마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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