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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학부모의 허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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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1-07-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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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있는 4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결혼초부터 저의 남편은 말 수가 적고 대화가 잘 통하지않았습니다. 따라서 큰 딸과 친 자매나 좋은 친구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군데 여행도 같이 다니곤했지요. 그 딸이 대학기숙사에 들어간 후, 저의 마음은 텅 빈 것같습니다. 요새는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에 의욕을 잃어가고 내 삶을 잘 살고있는지 답답합니다.

A : 지금 귀하는 중년의 위기(Middle Life Crisis)를 겪고 계신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에 애틋한 사랑끝에 결혼해서 몇년간의 신혼을 즐기다가 30대에는 자녀들의 양육과 교육에 몰두하면서 '세월이 유수같다'라는 말을 절감하게됩니다. 앞을 향하여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다가 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집을 떠날 즈음이면 허전함을 느끼는 'Empty Nest Syndrome' 을 겪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중년의 위기는 어떠한 위험이나 어려움을 겪는 뜻 뿐만이 아니라 청소년기에 정확히 정립되지 않았던 나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나의 지나간 반 평생을 점검하고 나의 성공 실패 장점 단점등을 평가해야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생애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건강하고 자신감있는 자녀는 건강하고 자신감있는 부모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님들도 자아개발과 자신감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첫째로 부모님들은 자신의 과거를 다시 정리하고 해결해야합니다. 자신의 40년 혹은 그 이상의 삶을 돌아보면서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등에 받았던 해결되지 않은 고통 상처 등을 치유해야합니다. 물질적 사회적 부귀와 명예가 내 삶의 어느정도 만족은 주겠지만 진정한 행복을 주지는 못함을 우리는 잘 알고있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가출이 잦은 딸 문제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 가정에는 부부사이및 가족관계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 어머니의 어린 시절에 큰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음을 알았습니다. 학창시절 갑자기 그 분의 아버지 사업이 실패함으로 뜻밖의 경제적 타격으로 온 집안이 뒤죽박죽되었습니다.

그 분의 오빠는 수십차례의 가출과 법적인 문제로 부모님을 자리에 눕게 만들었지요. 이 어머니의 기억에서는 그 오빠에대한 미움과 분노가 표출되지못한 채 쌓여있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자기딸이 가출할 때마다 다른 엄마들보다 더 극심한 미움과 분노의 반응을 보인 이유를 깨달으며 자신의 상한 어린마음을 치유받는 동시에 딸을 효과있게 지도하는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따라서 나에대한 부정적 자아개념은 외부에서 온 부정적 메시지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남들이 나에대해 그렇게 생각하지않아도 나만의 잘못된 자화상을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

나와 대인관계 두뇌 성격 외모 등에 열등의식을 느끼는 부분의 원인을 찾아서 더 긍정적이고 올바른 면으로 바꿀 수가있습니다.

육신은 나의 집이고 그 집의 주인이 나의 영혼이라면 나의 내면을 돌보고 가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자신감 상실은 중년을 맞는 이들에게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가벼운 병을 앓고잇다는 생각으로 떨치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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