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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만이 살아남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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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1,930회 작성일 11-08-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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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학력고사 시험 기간 몇 주전에 필자가 나가는 어느 학교의 도서관에서 젊은 카운슬러 두 사람이 학생들을 모아놓고 대학진학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대학의 교양과정에서 다양한 과목을 선택한 다음에 전공을 결정하여야 올바른 전공을 택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필자는 그러나 대학에서 다양한 교양과정을 섭렵하도록 하는 것은 전인교육(well-rounded education)을 위한 것이지 결코 전공을 찾기 위한것이 아님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는 한다. 사실은 초, , 고등학교에서 이미 각 학문분야에 관한 상당한 영역에까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오늘날 교육의 현실이다. 실제로 바로 옆 강당에서는 드라마 과목의 강의가 열심히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대학 교양과정에서 다양한 과목을 택한다고해서 자신의 전공에 적합한 과목을 찾아내거나 또는 전공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지식을 얻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과목 저 과목을 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오늘날 특정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자하면 그 분야가 요구하는 교육의 기간이나 전문지식수준의 깊이가 옛날하고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전공분야에 대한 뚜렷한 방향설정이 더없이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한 개인이 일생을 통하여서 자신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투자할 때 그나마 전문가라는 위치에서 생존할 수 있는 세상으로 변모하였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장 빛을 발하는 세상에서 좀 더 멀리 내다보는 대학원교육과 분명한 방향 또는 목표설정 두 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아직 무슨 전공을 결정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어찌하면 좋을까 질문을 자주 받는다. 대학에는 전공 상관없이 일단 들어가고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고등학교에서 이미 자신의 교육의 방향을 뚜렷하게 설정하여서 목표를 정한 다음 대학가서는 여기저기 한 눈 팔지말고 초지일관 자신이 결정한 방향으로 밀어부쳐서 대학원까지 마치는 것이 옳은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것의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한 사람들이 훨씬 명확하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을 밝힌 유명한 연구가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구조사에서 "Have you set clear, written goals for your future and made plans to accomplish them?" 자신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가지고 있는가라는 이 질문에 전체의 3% 학생들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는데 10년 후에 이들의 소득을 비교했는데 그렇지 아니한 학생들 97% 전체를 다 합친 소득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다 같은 하버대 경영대학원 학생끼리도 이렇게 자신의 목표가 명확할 때 그것을 성취하는 데는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만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문분야 교육의 방향설정을 위해 다음 몇 가지를 명확하게 일깨워주고자 노력한다.

첫째,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교육은 대학원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 분명하게 강조한다. 그래서 대학교육은 대학원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럴 때 대학에서의 전공이나 목표가 좀 더 쉽게, 그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학교육과는 달리 대원교육은 직업과 직접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가령 법과대학원을 최종목표로 정했을 경우에는 대학에서 또 다른 방황은 불필요해지며 이것 하나에만 모든 에너지를 대학 1학년부터 집중하면 그렇지 아니한 학생들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그리고 명확하게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둘째, 어떤 특정 직업 또는 학문분야에 동기부여되어 있는가 알아보도록 한다. 성격-직업 적합론 이론을 정립한 존 홀랜드 박사는 사람은 자신의 직업 및 교육적 적성과 합치되지 아니하는 직업이나 교육환경에서는 항상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기위해 끊임없이 탐색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즉, 우리의 적성에 맞지 아니한 전공분야에서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으며 늘 다른 기회를 찾고자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세째, 자신의 학습지능(IQ)에서 지능영역별 strengths weaknesses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한다. 논리, 추리력을 바탕하는 유동성지능이 강한가 아니면 언어능력에 바탕하는 결정성지능인가? 시각적 정보를 판단, 유추하는 시각-공간지각력에 뛰어났는가? 또는 소리()를 청취해서 이를 판단하고 이해하는 청각지각력이 다른 사람보다 앞서 있는가? 아니면 뛰어난 기억능력을 지니고 있는가? 자신의 이러한 능력을 표준화된 객관적인 자료로 명확하게 파악하여서 가장 뛰어난 지능영역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학문분야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성공의 확률을 높이게 된다.
  어떤 학생들이 때로는 "나는 이런 과목은 취약하다" 라고 스스로 단정짓고 그런 분야에 도전하기를 포기하는 경우를 보고는 하는데, 자신의 학습지능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이 이런 결론을 내리고 도전해보지 않는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수학은 잘 못해." 언제부터인가 이런 자신에 대한 판단을 내린 다음 그 다음부터 수학을 멀리하고 등한시하여서 수학을 필요로하는 전공분야를 애써 피해다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만약 이런 학생의 유동성지능(fluid intelligence, IQ 테스트 참조바람)이 언어능력에 바탕하는 결정성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을 능가한다면 이 학생은 자신이 잘못알고 내린 판단으로 자신의 교육목표 및 진로설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네째, 학업성취도를 면밀하게 분석하도록 한다. 지능이 뛰어난 학생이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가 허다하게 있기때문에 지능 한가지로는 개인의 학구적 자질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가령 학습지능에서는 상위 10%에 들어가는 학생이 성취도에서 그런 성적을 못내고 있다면 이는 교육환경, 교수방법, 그리고 본인의 동기부여 등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수 있기 때문이며 문제개선의 포커스를 보다 분명히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성격적 특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석하도록 한다. 대인관계에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주장을 명확하게 내세울 줄 아는가? 다른 사람이 나하고는 전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내 생각에 비평적으로 또는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을때 나는 어떤 기분이 들며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말을 해 올때 나는 어떠한 감정상태에 빠져드는가? 다른 사람에게 지시, 명령, 주문할 때 나는 어떤 기분이 되는가? 불안한가? 편안한가?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올바르게 파악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가로막고 나서는 새로운 도전이나 장애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이 있는가? 이런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명확하게 분석하여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개선하도록 노력한다.
 오늘날 전문가는 자신의 특성을 가장 명확하게 파악하여서 그것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제 때에 찾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학 들어갈 때 대학 들어가고, 대학원 들어갈 때 대학원가서 자신의 특성을 올바르게 발휘할 수 있는 장에 찾아가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때 그때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에서의 목표설정이 뚜렷하지 못하면 대학, 대학원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발생한다. 오늘날 특정전문분야가 요구하는 지식과 정보가 너무도 방대하기에 자칫 잘못하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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