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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부모들의 자녀교육 그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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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42회 작성일 15-06-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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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석학은 물론 지구촌을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유태인들. 과연 그들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유태인들에게 물어보면 그 힘의 근원은 바로 "전통 교육"에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교육은 4천 여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유태교육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유태인을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탈무드> 역시 성경시대 이후부터 유태인들에게 풍부한 백과사전 역할을 하며 유태교육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끌어주었다. 탈무드는 "배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독특한 유태교육 방법을 지칭하는 말로 대신 쓰일 정도. 실제로 유태민족은 규율에 따라 살고 규율에 따라 죽는다고도 말할 정도로 생활 속에서 규율을 엄격히 지킨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탈무드의 계율에 따라 아기를 낳고, 탈무드의 지침대로 장례를 치르며, 탈무드의 가르침에 따라 아이를 교육시키고, 탈무드의 관례에 따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 
유태인 부모들은 가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결혼 후에 자식이 없다면 가족으로 묶여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들에게 가정이란 인체의 "배꼽"같은, 즉 세상의 중심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모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유태인 부모는 부모가 되기 전부터 부모 역할에 대한 자세를 확실하게 배운다. 교육열이 높다고 해서 아기를 소유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아기를 신이 세상에서 잘 교육하고 길러달라며 잠시 맡겼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사랑"보다는 "적절한 사랑"으로 생활습관을 엄격하게 다루는 편이다. 대부분의 유태인 가정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어른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텔레비전 코드를 빼버린다고 한다. 이는 처음부터 약속하고 훈련한다. 아기는 부모를 보고 배우기 때문에 말로 하는 교육보다는 보고 따라 하는 교육을 부모가 먼저 실천한다.  
유태인 부모들의 "베갯머리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스라엘의 아기들은 돌이 지나면 누구나 침대 머리맡에서 부모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친다.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에 책에 나오는 수많은 단어와 잘 다듬어진 문장을 대하다 보면 아기들의 어휘력과 언어 구사력은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밖에 없다. 돌이 갓 지날 무렵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준 덕분에 네 살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이미 평균 1,500자 이상의 어휘력을 갖게 된다고. 책을 읽고 나면 엄마는 아기의 생각과 느낌을 꼭 묻는다. 물론 아기가 너무 어려서 처음에는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조차 어렵겠지만, 알아듣기 쉽고 친근한 말투로 몇 번 반복해 질문을 던지면 아기는 조금씩 서툴게나마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기의 어휘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유태인식 교육법의 하나로 수수께끼 교육을 들 수 있다. 수수께끼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 아기에게 상상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는 아기에게 눈높이에 맞는 질문을 자주 던지면 어휘력과 연상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진다고. 그래서 유태인 엄마는 아기가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생후 1년 정도가 되면 수수께끼 놀이를 시작한다. 
유태인 엄마들은 놀이로 모든 교육을 한다. 퍼즐이나 그림 맞추기, 블록놀이, 찰흙놀이,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기, 각종 만들기 등은 그들이 매일 하는 대표적이고 일반적인 놀이들이다. 유태인 아기의 놀이에는 언제나 엄마가 함께 한다. 그리고 언제나 질문이 따라다닌다. 그들은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눔으로써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아기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승패가 있는 게임을 매우 즐긴다. 유태인 교구로 유명한 "오르다"도 게임을 하는 내용이 많다. 이런 게임을 통해 부모나 교사는 열등감이 아닌 건강한 경쟁의식이 살아나도록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유의할 점은 이러한 경쟁을 통해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되는 것"을 더 강조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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