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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계획표 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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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559회 작성일 10-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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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계획표 짜는 방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새로 세운 계획들이 3일을 채 못 넘긴다는 말로, 아이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 3시간일지도 모른다. 어른에 비해 아이들은 충동적이면서 인내심이나 집중력이 채 완성되지 않아 그럴듯하게 세운 계획들이 어이없이 무산되기도 한다.
계획을 위한 막연한 계획보다는 아이가 중심이 되어 실천 가능한 범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예를 들어 기간을 정해 그때까지 미리 정해둔 몇 권의 책을 읽자, 혹은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자, 친구의 약점을 들추지 말자 등 아이의 행동 중 문제가 되거나 보충이 필요한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계획표 안에 표기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실천적이다.
발전을 위한 계획이지만 지나치게 학습 위주나 바른 생활만 고집하는 계획은 그야말로 작심삼일이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이나 바른 생활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놀이 분야다. 이때 단순히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노는 시간'으로 두루뭉술하게 정하기보다는 '친구와 놀기' '엄마와 놀기' '재미있는 외출' 등 놀이의 형태 역시 다양하게 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계획은 일상생활이고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은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성격을 고려해 각각의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에게 하루 1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 있기 등의 계획들을 빽빽하게 포함시킨다면 계획표가 아니라 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학전이거나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계획표를 세울 때 부모의 의견이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의 계획이나 포부가 아닌 부모의 바람이 우선되는 것이다. 이 경우 아이들은 겉돌게 되고, 결국은 계획을 지켜나가는 것에 흥미를 잃거나 계획대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힘겨워진다. 계획표를 만들 때는 철저하게 계획표를 실천할 주인공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의 동의하에 노력해보자고 결론 내려진 일들을 계획표에 포함시키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계획표를 세우다보면 우선은 학습 위주의 계획표가 되기 쉽다. 마치 뭔가를 달성하기 위한 생산목표처럼 수치화되고,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 중심의 계획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표는 말 그대로 작심 3시간짜리가 될 위험성이 많다. 어린아이일수록 일상생활 위주의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계획은 곧 습관의 완성 과정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식사시간을 지키는 습관, 인사를 잘하는 습관 등 평생을 지켜야 할 습관들이 바로 어릴 때 세우는 계획들 속에서 완성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습관화되면 아주 쉬운 일이지만 익숙지 않으면 의외로 어려운 것들이다. 어린아이의 계획표는 가급적 일상생활중 잘못된 부분들을 수정하는 생활계획 위주가 되는 것이 좋다.
하얀 도화지에 계획하는 목표들을 무작정 적어 걸어두는 계획표보다는 알록달록 색이나 모양, 실천결과들을 그날그날 평가할 수 있는 스티커 붙이기 등 비주얼한 계획표를 만들어보자. 아이들은 시각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고 그 속에서 자기 목표를 만들어가기도 한다. 계획한 것들을 나열하고 하루하루 실천했을 경우 스티커를 붙이거나 별표를 그려 넣어주는 등, 하루가 다르게 자신의 계획들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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