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_노래를 잘 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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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10-04-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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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 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라
얼마전 까지만해도 three tenor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던 파바로티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은퇴하면서 도밍고와 쌍벽을 이루며 30여년 간 서로 목소리의 매력을 뽐내던 두사람의 시대는 이제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1950년대에도 세계 오페라계를 양분하며 활동했던 두 전설적인 테너가 있었으니 한 사람은 드라마틱 테너의 대명사인 마리오 델 모나코이고, 다른 한 사람은 리릭 테너의 정수인 주젭페 디 스테파노이다. 모나코의 목소리는 바리톤 처럼 굵고 힘차서 높은 소리에 올라가도 결코 가늘어지지 않고 가슴을 울리는 힘찬 금속성 소리로 청중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스테파노는 비교적 가늘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미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동시대 테너인 모나코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높은 소리를 소리낼때 빠싸죠( 소리를 야간 어둡게 해서 두성으로 올리는 기술)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밝게 앞으로 소리를 내 실제 연주를 듣는 사람들을 무아 지경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그는 목소리를 윤기를 너무 일찍 잃어 노래를 오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전성기때의 녹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그가 자신의 목소리에 맞게 노래했다면 정말 오랬동안 그의 노래가 더욱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였을 것이다.
필자가 노래지도를 해보면 어떤 분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성악가 누구하고 비슷하게, 복음성가 가수 누구처럼 발전시켜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자신의 소리에 장점을 잘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훈련으로 극복하여 자신만의 특성있는 소리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가르치는 7학년에서 12학년 학생들 중에 Regional Choir나 All-State Choir에 오디션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갖는 오류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파트를 잘 모르고 다른 파트로 오디션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느 여학생은 경우 목소리가 중음이좋고 풍성한데 반해 아주 높은 소리는 가볍게 잘 나지 않는데 First Soprano로 오디션하면 불리함을 당할 수 있고, 어떤 남학생은 저음이 약한데 소극적인 성격으로 낮은 소리로만 노래해 자신이 제일 밑에 파트인 Second Bass라고 생각해 오디션하여 자신의 목소리의 장점을 나타내지 못한 경우도 있다. 자신의 목소리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발전시키면 어느 누가 들어도 좋아하는 그런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게 된다.
기사제공-성악전문 밀라노 음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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