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배달앱, 글로벌 테크기업 도약" > 안전빵 창업아이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안전빵 창업아이템


 

"매출 1000억 배달앱, 글로벌 테크기업 도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Friday 댓글 0건 조회 709회 작성일 17-12-12 01:06

본문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사옥에서 만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41) 대표는 “배달 서비스가 매년 60~70%씩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장기적 목표는 네이버처럼 국내 시가총액 10위권에 드는 IT(정보기술)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은 스마트폰에서 음식을 주문·배달하는 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네오위즈·네이버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2011년 회사를 창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작년에 매출 849억원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전년보다 70% 성장한 1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배민 앱을 통한 연간 음식 주문 건수는 1억5000만건(거래액 기준 약 3조원)에 이른다. 현재 직원 수도 700명이 넘는다. 그는 “올해 200여 명을 채용했고 내년에는 40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엔지니어 10여 명을 뽑는 공채에 무려 1280여 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인재들이 몰렸다”면서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도 했다.

◇수수료 안 받는 역발상으로 국내 시장 1위 올라

우아한형제들은 2010년 이후 창업한 스타트업 가운데 카카오톡을 제외하고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창업 초기 정부의 모태(母胎)펀드에서 19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을 포함해 골드만삭스·네이버 등에서 1463억원을 투자받았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배민의 수익 모델은 처음엔 주문을 받아주고 음식값의 6%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5년 ‘과도한 수수료로 배민만 배를 불린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그는 ‘수수료 제로’를 발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곧바로 매출은 급락했고, 결국 그해 적자 249억원을 냈다. 당시 스타트업계에서는 ‘배민이 월급 줄 돈이 없다더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반전(反轉)은 그 순간 일어났다. ‘착한 배민’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경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요기요와 배달통을 합친 주문 건수를 넘어선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배민에 등록된 음식점은 약 20만곳인데, 규모가 큰 5만곳으로부터 광고를 받는 게 주(主) 수입원”이라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음식 주문·배달 앱이 등장했지만 수수료 제로는 배민밖에 없다”고 했다.

◇무인 배달 로봇 개발 나서… 세계 1위 푸드 테크 기업이 목표

김 대표는 “음식 배달 앱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1위 기술력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으로 배달 음식을 시키는 기능을 넣고, 내년 2~3월쯤에는 무인 배달 로봇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의 로봇공학 정호진 교수팀과 무인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