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기초 - 재무제표 잘 살피면 투자전략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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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2,036회 작성일 14-01-2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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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적표는 ‘재무제표’라는 형식으로 발표된다.
재무제표는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경제적 상태를 나타내는 회계상 보고서로,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현금흐름표의 네 가지로 구성돼있다.
전문가들은 전문용어와 복잡한 수치 때문에 접근이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재무제표야말로 일반투자자들이 기업 내용에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
기업의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사이트 첫 화면에서 검색란에 원하는 기업의 이름을 넣으면, 99년 이후 이 기업이 발표한 다양한 투자 관련 보고서가 나온다. 이 중 ‘반기보고서’가 바로 기업의 상반기 성적표다.
전자상거래업체 ‘옥션’의 예를 보자. 매출 구성비, 회원수, 제휴·계약 내용, 유·무상증자 현황 등 사업 내용과 실적을 나타내는 갖가지 자료를 볼 수 있다. 이 중 ‘Ⅲ.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3. 재무제표’ 부분이 바로 옥션의 ‘성적표’다. 수십개의 항목으로 짜인 재무제표를 일일이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전자상거래업체 ‘옥션’의 예를 보자. 매출 구성비, 회원수, 제휴·계약 내용, 유·무상증자 현황 등 사업 내용과 실적을 나타내는 갖가지 자료를 볼 수 있다. 이 중 ‘Ⅲ.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3. 재무제표’ 부분이 바로 옥션의 ‘성적표’다. 수십개의 항목으로 짜인 재무제표를 일일이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전문가들은 기업의 특성에 따라 꼭 봐야 할 항목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반기)순이익을 구분해 보라
가장 먼저 살필 항목은 손익계산서에 나와있는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이다.
영업이익이란 기업이 주된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말한다. 영업외이익은 주된 사업이 아닌 주식투자나 이자놀이 등으로 벌어들인 돈이다.
대우증권 이종승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보다 영업외이익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해당 기업이 주된 사업보다 다른 데에 한눈을 팔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을 합하면 경상이익이 된다.
경상이익은 영업외이익에 들어있는 금융비용을 고려한 이익이라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영업이익이 플러스를 기록했더라도 경상이익이 마이너스라면 해당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옥션의 경우 2001년 영업이익은 20억원 가량 손실이 났지만 이베이와 합병때 유가증권 평가·처분이익이 대폭 늘어나 영업외이익(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이 32억원 가량 발생, 경상이익은 12억원 가량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당기(반기)순이익은 이런 경상 이익에 ‘특별손익’을 반영한 것이다. 특별손익이란 비정기적으로 기업에 돌아오는 이익이나 손실을 말하나. 공장을 매각해 이익을 냈다거나, 천재지변에 의한 손실이 났을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 매출액은 고무줄이 될 수도 있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서는 매출액이 ‘고무줄’이 될 수도 있다. 일반 제조업은 세금 계산서가 바로 매출로 잡히지만, 조선·건설업 등 제조 기간이 긴 업종은 진척도에 따라 ‘자의적’으로 매출을 잡기 때문이다. 특정 기업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지나치게 크게 증가하거나 줄었을 경우 이런 자의적인 매출산정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투자자들이 투자에 가장 크게 참고하는 전년 대비 증감률도 주의해서 보아야 할 항목이다. 동원경제연구소 온기선 이사는 “대부분의 기업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특정계절에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게 적합하다”며 “다만 인터넷업체처럼 사업이 급성장하는 곳은 전 분기와 비교해야만 엄청난 증감률의 ‘숫자놀음’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금흐름표도 꼭 챙겨보아야 한다.
기업이 손익계산서 상에 흑자를 내고도 당장의 현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다가 ‘흑자 부도’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자회사·대리점·해외법인등에 물건을 파는 것도 ‘영업이익’에 들어가지만, 그게 정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됐는지는 ‘현금 흐름표’를 통해 살펴봐야 한다. 소비자에게 팔리지도 않은 상품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 ‘밀어내기’식 매출·영업이익 뻥튀기를 시도하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무제표를 읽기 어려울 경우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업 분석보고서를 참고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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