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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 애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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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056회 작성일 10-06-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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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 애용운동은 어느 나라에서나 중요한 국민운동의 하나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값싼 외제품 선호 경향으로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했을 때 어느 봉제회사에서 성조기를 일러스트로 한 광고를 낸 적이 있다. 성조기에는 아이러니칼하게도 "일제"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생겨져 있었다. 아무리 외제가 값이 싸다고 해도 국기까지 외제를 써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 광고는 미국인들의 애국심에 불을 당겨 국산품 애용이 자신들의 실업을 막고 애국하는 길이라는 정서를 가슴 깊이 심어 주었다. 몇해전 학생들에게 우리 농산물애용에 관한 공익광고를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그 중 하나가 "금줄에 달 고추까지 외제로 하시겠습니까"라는 헤드라인에 금줄을 일러스트로 한 광고를 제출한 적이 있다.
국기나 금줄이나 그 나라, 민족의 금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두 광고는 민족의 성감대와 같은 금기를 건드림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애국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광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산품을 애용하는 사람은 애국자요 국산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애국심이 없는 사람처럼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급속한 경제개방과 더불어 그간의 애국적인 국산품 애용 정서도 많이 흔들리고 소비자들 사이에는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도 떨어지는 국산보다는 차라리 외제를 쓰겠다는 경향이 팽배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간의 애국적인 국민정서를 외면하고 품질개선과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에 소홀했던 국가와 기업에 큰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최근 우리 농촌은 극도의 인력난에, 외국 농산물의 무차별한 수입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 중에도 다행히 국민들 사이에 우리 농산물은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한 점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급이미지를 창출해낸 것이 다름 아닌 "신토불이(身土不二)" 캠페인이다. 우리에게 "심신불이(心身不二)"로 잘 알려진 유마의 불이법문(不二法門)을 패로디한 "신토불이"는 "우리 몸과 우리 땅은 둘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쉽게 심어줄 수 있었다.
또 신토불이는 캠페인이 시작될 즈음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소설 "동의보감"에 나오는 "우리 몸과 체질에는 우리 땅에서 난 약초가 제일 잘 맞는다"라는 허준의 말을 연상시킴으로써 "우리 몸에는 우리 농산물이 제일 좋다"는 생각을 심어주었고 농사짓는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자극을 주었다. 앞으로 이러한 정서가 얼마나 더 계속될지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 그것은 아마 국민 정서에 부응하는 농민들의 노력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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