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게 돈 버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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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01회 작성일 15-06-0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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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마다 어렵다, 어렵다 아우성이다. 내 생각에도 참 먹고 살기 힘든 요즈음이다. 이렇게 어려운 때라면 꼭 실천해야 할 것이 바로 ‘씀씀이 다이어트’가 아닐까 한다. 돈을 안 쓰는 게 돈을 버는 것이란 얘기다. 언뜻 당연한 소리 같지만 자신이 버는 것 이상을 쓰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의외로 많다. 월급이 적어 그렇다고 항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이 버는 이들 역시 마찬가지인 걸 보면 수입의 크기 보다는 씀씀이에 대한 태도가 더 문제인 듯하다.
그럼 어떻게 씀씀이를 줄여야 할까. 짠순이인 우리 딸 아이의 사례를 한번 들어보자.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애는 용돈을 담아놓는 지갑 안쪽에 ‘꼭 필요한가’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붙여 놓았다. 어느날 내가 이걸 발견한 뒤 배를 잡고 웃자 아이는 “왜 웃어? 뭐 사려고 할 때마다 우선 이 종이를 보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말자고 다짐한단 말이야”라고 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꼭 필요한 데 아니면 돈을 쓰지않는 것이 바로 씀씀이 다이어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유치원에서 혹은 가정에서 어린이의 경제교육 차원에서 ‘감자와 그레이비 소스(Potato & Gravy)’ 게임이란 걸 한다고 한다. 여기서 ‘감자’는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무엇이다. 반면 감자 위에 뿌려먹는 ‘그레이비 소스’는 있으면 더 맛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굶어죽는 건 아닌 어떤 것이다. 게임은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를 예로 들며 과연 그것이 ‘감자’인지 ‘소스’인지를 아이에게 맞춰보라고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아이가 새로 나온 레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면 부모는 “레고가 ‘감자’일까, ‘소스’일까”하고 물어본다. 아이는 의당 ‘소스’라고 할 것이다. 그럼 부모는 이렇게 설명해준다. “엄마`아빠가 버는 돈은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감자’를 사는데 먼저 써야 한단다. 만약 ‘소스’를 사느라고 돈을 다 써버린다면 나중에 ‘감자’를 사지 못해 우리 모두 굶어야할지도 모르잖아”라고 말이다.
내 생각엔 어른들 역시 이 게임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새로 나온 차, 멋진 선글래스, 펜션으로의 휴가``` 우리를 유혹하는 많은 것들을 마주할 때마다 ‘감자’냐 ‘소스’냐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아이에게 용돈기입장을 쓰라고 요구하듯이 어른들은 가계부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가계부를 쓴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묻는 이들을 종종 본다. 하지만 가계부를 매일 적는 나는 확실히 대답해줄 수 있다. 매일 지출 내역을 꼼꼼히 적는 것만으로 자신의 씀씀이에 통제가 가해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일주일 혹은 한달마다 자신의 지출내역을 한번 쓱 훑어보다 보면 내가 참 많은 ‘소스’에 돈을 썼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포인트나 쿠폰을 모아 현금처럼 활용하기, 이웃이나 친구로부터 아이옷과 책 물려받기, 할인점 및 도매시장에서 큰 뭉치로 장 봐서 이웃끼리 나눠쓰기``` 씀씀이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는 이밖에도 꽤 많다.
우리 모두 짠순이`짠돌이로 불릴 때까지 씀씀이 다이어트를 실천해보면 어떨까.
그럼 어떻게 씀씀이를 줄여야 할까. 짠순이인 우리 딸 아이의 사례를 한번 들어보자.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애는 용돈을 담아놓는 지갑 안쪽에 ‘꼭 필요한가’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붙여 놓았다. 어느날 내가 이걸 발견한 뒤 배를 잡고 웃자 아이는 “왜 웃어? 뭐 사려고 할 때마다 우선 이 종이를 보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말자고 다짐한단 말이야”라고 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꼭 필요한 데 아니면 돈을 쓰지않는 것이 바로 씀씀이 다이어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유치원에서 혹은 가정에서 어린이의 경제교육 차원에서 ‘감자와 그레이비 소스(Potato & Gravy)’ 게임이란 걸 한다고 한다. 여기서 ‘감자’는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무엇이다. 반면 감자 위에 뿌려먹는 ‘그레이비 소스’는 있으면 더 맛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굶어죽는 건 아닌 어떤 것이다. 게임은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를 예로 들며 과연 그것이 ‘감자’인지 ‘소스’인지를 아이에게 맞춰보라고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아이가 새로 나온 레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면 부모는 “레고가 ‘감자’일까, ‘소스’일까”하고 물어본다. 아이는 의당 ‘소스’라고 할 것이다. 그럼 부모는 이렇게 설명해준다. “엄마`아빠가 버는 돈은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감자’를 사는데 먼저 써야 한단다. 만약 ‘소스’를 사느라고 돈을 다 써버린다면 나중에 ‘감자’를 사지 못해 우리 모두 굶어야할지도 모르잖아”라고 말이다.
내 생각엔 어른들 역시 이 게임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새로 나온 차, 멋진 선글래스, 펜션으로의 휴가``` 우리를 유혹하는 많은 것들을 마주할 때마다 ‘감자’냐 ‘소스’냐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아이에게 용돈기입장을 쓰라고 요구하듯이 어른들은 가계부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가계부를 쓴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묻는 이들을 종종 본다. 하지만 가계부를 매일 적는 나는 확실히 대답해줄 수 있다. 매일 지출 내역을 꼼꼼히 적는 것만으로 자신의 씀씀이에 통제가 가해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일주일 혹은 한달마다 자신의 지출내역을 한번 쓱 훑어보다 보면 내가 참 많은 ‘소스’에 돈을 썼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포인트나 쿠폰을 모아 현금처럼 활용하기, 이웃이나 친구로부터 아이옷과 책 물려받기, 할인점 및 도매시장에서 큰 뭉치로 장 봐서 이웃끼리 나눠쓰기``` 씀씀이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는 이밖에도 꽤 많다.
우리 모두 짠순이`짠돌이로 불릴 때까지 씀씀이 다이어트를 실천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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