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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두고 트위터 '데이터 가치'에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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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15-07-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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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업체들에 데이터 판매해 510억원 수익 올려

마이크로블로깅사이트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기업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의 가치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관련 보고서를 통해 뉴스 이벤트나 트렌드 등을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업체들에 자사의 데이터를 판매해 4천750만 달러(약 5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이는 광고 수익에 비하면 아직 작은 것이지만 트위터에 나타나는 이용자들의 각종 의견, 정서 등은 제품 개발자, 할리우드 영화사, 주요 소매기업, 헤지펀드 등에 통찰력을 제공하면서 어마어마한 상업적인 에코시스템(생태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런던의 소셜데이터 분석기업인 '데이터 시프트'의 최고경영자(CEO) 롭 베일리는 "트위터의 경제적인 영향은 IPO 서류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엔은 사회적 소요가 있는 분쟁지역을 찾아내려고 트위터에서 추출한 알고리즘을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위성방송인 디렉TV는 고객의 불만 등 트위터 의 데이터를 정전지역을 파악하는 조기경보시스템에 활용하고 있다.

또 기업체의 인사부서들도 구직자 평가에 이들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에 소셜미디어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인 '데이터마이너'(Dataminr)는 트위터에 게시되는 각종 사건을 파악하는 동시에 트위터의 영향력, 사건이 발생한 물리적 장소 등을 감안해 가입자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의회 총격사건이 언론에 보도하기 5분 전에 펀드매니저 등 가입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렸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0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천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한 이 회사는 또 특정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정을 분석해 매수 또는 매도를 결정하도록 하는 '정서 지수'를 산출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 같은 '빅데이터'(big data, 거대자료) 시장의 규모는 전체 정보기술(IT) 산업분야에 비해 7배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위터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페이스북이나 옐프 등 다른 소셜미디어와 달리 대중에게 실시간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회 도서관이 트윗 목록을 만들고 있을 정도다.

다만, 트위터 이용자가 전체 미국인을 대표할 수 없다는 단점은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조사결과, 트위터 이용자의 30%가 30세 이하이고, 주로 대학 졸업자인데다 부유할수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해 트위터내 대화가 실제 세상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도 IPO를 앞두고 지난해 53%나 성장한 데이터 사업분야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트위터는 이와 관련해 자사 데이터를 재판매할 수 있는 기업 4곳을 선정하는 등 외부의 기업들이 트위터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데이터의 규모를 통제하고 나섰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IPO 이후 적십자사가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복구에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데이터의 비상업적인 활용이 제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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