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GM CEO "GM에 경쟁력있는 유전자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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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21회 작성일 15-07-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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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살린 게 납세자에게는 이익"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를 살려놓고 내년 초 퇴임하는 댄 애커슨(65) 최고경영자(CEO)는 "GM에 경쟁력 있는 유전자가 심어졌다"고 말했다.
애커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파산을 모면한 GM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소감을 밝혔다.
2010년 9월 CEO에 올랐던 애커슨은 병에 걸린 아내를 돌보기 위해 내년 1월15일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다.
그는 정부가 GM을 살린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것은 결과적으로 납세자들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GM 주식 인수에 495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중 105억 달러를 회수하지 못하지만 GM이 파산했더라면 260억 달러의 연금 적자에 수십억 달러의 세수 손실, 실직자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등이 뒤따랐을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
GM 주식 60.8%를 샀던 미국 정부는 지난주 마지막 보유주식을 팔았다.
애커슨은 자신의 재임 기간에 대해 "나의 목표를 달성했다. 강한 토대를 만들어 놓고 떠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GM의 명성을 회복했고 운영 방식을 바꿨으며 품질과 소비자들을 의사결정의 중심에 위치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임기간 "회사가 정체돼 있을 수 없다. 변화를 거부할 수 없다"며 임직원들을 재촉했다. 그는 "(그 결과) 경쟁력 있는 유전자가 회사문화에 잘 심어졌다"고 말했다.
애커슨의 후임 CEO는 메리 바라(51) 부사장이 맡는다. GM 역사상 첫 여성 CEO다.
애커슨은 "바라를 포함한 후임 경영진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긍정적이며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도 "GM 역사의 다음 페이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GM이 다시 과거의 느린 의사결정, 경비 과다지출, 관료적인 행동 등으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국민에게 감사하고 정부 그늘에서 벗어날 것을 알리는 광고를 내 보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 한다면 슈퍼볼 기간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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