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협동조합 창업 > AI 창업아이템

우리사회에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듦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목적으로 제정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다.
그리고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촉진하고, 사회통합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제정된 협동조합기본법은 2012년 12월부터 시행된다. 협동조합의 설립 자유를 보장하면서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한 이 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 부문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협동조합"이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을 말한다.

"사회적협동조합"이란 협동조합 중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인류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기 전까지 협동조합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발전해왔다. 영국의 노동자들은 구매력의 집중으로 ‘보다 좋은 것을 보다 싸고 안전하게’ 구입하는데 있어 소비자협동조합이 대단히 효과적 임을 입증하였다. 프랑스인들은 불안정 고용과 노동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협동조합이란 혁신적인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을 탄생시켰다. 독일에서는 고리채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궁핍한 삶을 개선하고자 금융협동조합이란 새로운 자조금융시스템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덴마크 농민들은 중간유통상의 횡포로부터 농민의 소득보장과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을 유지할 목적으로 농업협동조합이란 모델을 창조하였으며 이는 오늘날 다양한 형태의 생산자협동조합으로 발전하였다.

소비, 금융, 노동, 생산 분야의 협동조합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가혹한 경쟁체제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았던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 노동자들에게 연대와 협력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생활을 개선해나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실현가능하다는 경험,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共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차 개인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는 실증적인 깨달음은 협동조합 방식을 전 세계로 확산시켜내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동력이 되었다. 사람들은 동일한 욕구와 계층에 따라 경제적 결사체를 조직하고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조건들을 변화시켜나갔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처해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고용없는 성장과 지역경제의 불균형, 사회서비스에 대한 욕구 증대 등 시민사회는 정부가 제공하는 공적 서비스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시민들은 새로운 협동조합 방식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을 동원하는데 효과적이며 상호 신뢰와 연대성을 높여주고, 또한 민주적인 관계를 보장하여 지속가능하고 안정된 서비스의 제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한 면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은 정부와 시장 사이에 시민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공적 영역 이라고 말할 수 있고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을 통해 새로운 창업에 도전해 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