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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부동액 채우기와 배터리·히터 겨울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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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칵테일 댓글 0건 조회 3,063회 작성일 11-12-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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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동준비는 11월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하나하나 점검, 정비하고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은 정비소의 도움을 받는다. 차를 사서 처음 겨울을 맞는 사람, 더구나 중고차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달에는 겨울나기를 위해 엔진룸에서 점검할 부분을 살펴본다.

겨울철 정비는 부동액에서 시작
가장 먼저 살필 것이 부동액. 부동액은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한다. 쉽게 말해 ‘겨울용 냉각수’를 만들기 위해 냉각수에 부동액을 넣는 것이다. 여름에 오버히트를 했거나 수돗물을 보충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부동액을 확인한다. 부동액을 점검할 때는 냉각수 보조탱크의 부동액 색깔을 살핀다. 냉각수가 충분하고, 형광녹색을 띠면 이상이 없는 것이다. 미심쩍으면 갈아주는 것이 좋다.
부동액을 갈 때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식은 다음 라디에이터 밑 드레인 플러그(꼭지)를 풀어 냉각수를 뺀다. 빼낸 냉각수는 독성이 있으므로 정비소에 처리를 부탁한다. 꼭지를 잠그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새 부동액을 넣는다. 대개는 물과 50:50 비율로 섞는다. 뜨거운 물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캡은 헝겊으로 싼 다음에 열고, 부동액이 차체에 묻지 않도록 한다(라디에이터 캡에도 ‘엔진이 뜨거울 때 열지 말 것’이라고 적혀 있다).
냉각수는 말 그대로 엔진의 열을 식히는 물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엔진 열을 품은 채 히터코어로 들어가 차안에 따뜻한 공기를 공급하는 일도 맡는다. 냉각수가 데워져야 히터가 나온다. 따라서 부동액을 넣지 않아 냉각수가 얼면 히터도 나오지 않는다. 냉각수(겨울철 부동액) 점검이 히터 점검의 시작인 것이다.
워셔액은 겨울철 운전 때 시야확보에 중요하다. 눈은 내리면서 시야를 가리고, 녹으면 제설용 염화칼슘이 섞인 흙탕물로 바뀌어 운전자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 넣고 여분은 트렁크에 챙겨 둔다. 엔진룸 가장자리를 보면 유리창에 물 뿌리는 그림이 그려진 파란색 마개가 있다. 이것을 열고 워셔액을 넣으면 된다. 여름이라면 상관없지만 겨울에는 반드시 4계절용을 쓴다.
그밖에 각종 오일류도 두루 살펴본다. 엔진오일과 트랜스미션 오일, 디퍼렌셜 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은 낮은 온도에서 높은 점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시동 후 서서히 운행하면서 엔진 온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추위에 약한 배터리와 히터 점검
배터리 역시 겨울철 자가정비의 필수항목이다. 낮이 짧고 추워 전조등과 히터, 열선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름철에는 완전방전만 아니면 시동이 걸려 운행 중에 재충전이 되지만 겨울에는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 관리의 기본은 청소다. 1주일에 한 번 시동을 끄고 배터리 덮개를 열어 (+), (-) 터미널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방청제를 뿌려 녹슬지 않도록 한다. 청소를 하면서 배터리의 충전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요새는 대부분 무보수(MF, maintenance free) 배터리를 쓰는데, 윗부분에 점검창이 달려 있어 확인이 편하다. 녹색이면 정상, 흰색은 충전 부족, 빨간색은 방전을 뜻한다.
무보수 배터리는 따로 증류수를 보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중에는 뚜껑을 열 수 있는 것이 있다. 윗부분의 캡을 열고 표시선까지 전해액이나 증류수를 넣으면 된다. 배터리 체크는 다음날 차를 운행하기 전에 살펴보는 것이 정확하다.
히터는 단순히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리에 낀 성에를 없애 안전운전을 돕는다. 히터의 고장 증세는 팬이 돌지 않거나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것 두 가지다. 팬이 돌지 않을 때는 팬의 퓨즈가 끊어졌거나 모터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한다.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호스에 구멍이 났거나 히터 코어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정비소를 찾는다.
더운 바람이 한참 후에야 나올 때는 서머스탯을 손본다. 서머스탯은 온도에 따라 라디에이터로 들어가는 냉각수의 양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 엔진 온도가 낮으면 서머스탯이 닫혀 온도가 쉽게 올라가도록 돕는다. 서머스탯의 성능이 좋으면 엔진 가열시간이 짧아져 히터가 빨리 작동한다. 이 부분 역시 정비소에서 손을 봐야 한다.
히터와 관련해서 스스로 손볼 수 있는 부분은 흡기구 청소. 앞유리의 와이퍼 밑부분에는 흡기구가 있다. 이곳으로 들어간 공기는 뜨거운 냉각수 공기와 합쳐져 겨울철 난방을 맡는다. 흡기구의 먼지를 없애고 걸레로 닦은 다음 공조장치는 외기에, 풍량은 가장 세게 맞추고 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흠뻑 뿌려 주면 악취와 세균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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