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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세계의 결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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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328회 작성일 15-06-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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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나라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띤다. 세계 각국의 결혼 문화는 우리나라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세계의 이색적인 결혼관이 지금부터 한눈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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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광활한 영토에 다양한 인종, 언어가 혼재되어 있어 문화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힌두교로 대체되는 종교적인 문화유산으로 인해 문화적인 특성도 뚜렷하다. 그래서 힌두교에 바탕을 둔 결혼 풍습과 가족 제도는 인도 반도에서 독특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인도는 농촌과 도시의 차이뿐 아니라 종교, 계급, 계층, 종교, 지역간의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혼례란 남녀가 하나로 합쳐 위로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아래로는 자손을 후세에 존속시켜 대를 잇기 위해 치르는 예식이다. 그러나 카스트질서를 기반으로 하는 인도에서 결혼의 가장 큰 의의는 가문간의 결합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부부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공동 생활을 영위하면서 많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힌두교와 카스트 사회로 대변되는 인도에서 혼례식은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다. 또 결혼이 영적인 결합이라는 인도인들의 관념 때문에 재혼이나 이혼이 드물다.

힌두교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해 볼 때 두 사람의 결혼은 영혼의 신성한 합일이자 영적인 성장수단이다. 때문에 현세뿐 아니라 내세에서도 부부로서 유대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도의 혼례는 절차가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중요한 것은 성화의 공희 의식, 신부의 손을 잡는 의식, 일곱 걸음을 걷는 의식, 서로 옷자락을 잡아매는 의식 등이다. 이런 의식은 브라만이라는 사제에 의해 신성한 불 앞에서 베다의 주문을 읊는 동안 집행된다.

인도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신부의 결혼지참금 제도는 물질만능 사고가 팽배한 가운데 신부 측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얻어내기 위한 신랑 측의 요구가 점차 심해지는 추세에 있다. 지참금이 적을 경우 아내를 욕보이거나, 때리고 살해하기도 한다. 이런 관습은 인도의 남아선호 사상으로 이어져 여아 낙태와 여자 유아 살해 등 사회 문제가되고 있다.

인도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여성의 문맹률이 감소하고 보건 수준도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남아선호 문화는 뚜렷이 남아 있으며 이는 여성 차별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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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들의 혼례풍습은 이슬람교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슬람 사회에서 독신으로 산다는 것과 자식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수치로 간주된다. 또 이슬람에서는 성직자라도 반드시 결혼할 것을 권유한다.

아랍인들은 전통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아랍 혼례풍속의 특징은 사촌 근친혼, 결혼 계약서 작성, 신부대금 지급, 일부다처제 등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이슬람에 기원을 두고 있거나 이슬람의 이름으로 제도화되어 있다.

아랍 사회는 전통적으로 사촌간의 혼례를 권장하고 있다. 사촌 관계는 크게 모계와 부계로 나누어지는데 부계 사촌, 즉 숙부의 딸을 신부로 맞이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세월이 지나면서 사촌간의 결혼풍속도 감소되고 있으나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

이처럼 아랍 사회가 기본적으로 근친혼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모든 종류의 근친혼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율법적으로 친족간 결혼은 가능하나 그 대상이 사촌 이상으로 제한된다.

아랍의 혼례문화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결혼 계약과 신부대금이다. 신부에게 결혼 계약서는 결혼생활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는 테두리가 된다. 신부는 혼례 후 남편이 다른 부인이나 첩을 두지 말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이혼시 많은 위자료를 달라고 명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결혼 계약을 체결할 때는 반드시 신부대금에 대해서 명기하는데, 시집살이를 위해 여성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모두 포기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보상으로 신부의 집에 지급되었다. 이 풍속은 고대 아랍 사회에서부터 유래됐으며 이 돈은 신부의 아버지가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모두 신부들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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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깨질 수 없는 가정, 깨질 수 없는 민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민족이 있다면 바로 유대인이다. 그들은 AD 70년경 로마에 의해 멸망한 후 1948년 그들의 국가를 회복하기까지 수천 년 동안 방랑하며 살았다.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은 놀라운 생명력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전세계의 강권과 정치의 모든 영역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놀라운 원동력이 바로 유대인 가정에 있다. 이들의 가정은 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살아 있는 교육장소인 동시에 가정이 시작점으로 그들의 혼례식은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축제다. 유대인들에게 결혼은 창조 때부터 하나님에 의해 제정된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였다.

전통적인 유대인의 혼례식은 혼례식 전의 한 주 동안 신랑과 신부는 서로 볼 수 없다. 이런 분리는 결혼식 전까지 이뤄진다. 유대 관습의 혼례식은 '키두신'이라고 불리며 이는 성화와 헌신을 의미한다.

또 결혼 전까지 신랑 신부는 육체적인 접촉을 해서는 안된다. 또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잠긴 방이나 폐쇄된 곳에 있어서도 안된다. 이는 서로의 육체적인 욕망을 기초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지성과 감성에 기초를 두고두 사람이 세우는 가정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목적이 있다.

결혼 반지는 순금이어야 하고 어떤 흠이나 장식이 있어서는 안 된다. 혼합되지 않는 아름다움이 결혼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결혼을 위해 준비된 보석이 박히지 않은 반지를'슈라못 반지'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온전한 반지'라는 의미로 신랑신부의 하나 됨을 의미한다.

< 세계의 결혼문화 >

정재연
월간웨딩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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