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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치약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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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2,807회 작성일 12-06-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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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수십 가지 종류의 치약이 전시되어 있어서 무엇을 사야 할지 망설여지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죠? .
 
이것 저것 들여다보면 무슨 성분이 들어서 잇몸 질환이 예방이 된다거나, 충치가 잘 안 생기게 한다거나, 이가 하얗게 된다는 말이거나, 입 냄새를 확실히 줄여준다는 문구들이 제일 많습니다.  이러 저리 고민하다가 결국 손에는 가격이 가장 싸거나 1+1 제품을 들고 있게 마련입니다. 치약 그게 그거지 뭐! 하면서 사기도 하고 그러면서 왠지 비싼걸 고르지 않은 걸 찜찜해 하면서 돌아서는 경우가 많지 않으세요?
 
치약은 의약품이 아닙니다.
 
약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서 약처럼 생각하게 되는데 세치제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치약에는 기본적으로 연마제, 세정제, 물, 향료, 감미제, 보존제, 그리고 특수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약에서 연마제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대게는 20-60% 정도를 차지합니다.
 
연마제는 작은 크기의 돌가루 처럼 생겼으며 목공작업할 때 쓰는 사포 같은 역할을 하는 재료입니다. 연마제가 많이 들고 돌가루 입자가 크면 마모시키는 능력이 당연 크겠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연마제의 마모능력이 크면 이가 깨끗하게 닦이는 느낌이 들고 조금만 닦아도 잘된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997년 서울치대 연구 논문에 의하면 연마제의 마모능력과 잘 닦이는 정도와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단지 느낌일 뿐이며 실제로는 구석 구석 잘 닦이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또 연마제의 마모력이 크면 치아의 마모가 잘 생기며 오랜 세월 이를 닦다보면 치아에 마모증이라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미 연재해드린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치아의 마모로 인해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하게 진행되면 신경이 노출되는 사람도 있다고 보여드렸습니다. 치아의 마모증은 상당수가 치약에 마모제 함량이 많고 마모력이 강한 치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기는것으로 치솔모의 강도와는 상관 없다고 논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가 시리고 마모가 많다고 치과에서 말씀을 들으신분께서는 마모제 함량이 적고 마모력이 적은 치약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다른 성분들은 주로 고려하지 않아도 되나 여기서 특수성분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광고에는 충치 입냄새 잇몸질환이 완전히 줄어들 것 같이 표기해놓아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치과에서 잘 관리 받고 있으면서 매일 열심히 이를 닦는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치약만 잘 선택한다고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잘 관리를 하고 있을 때 치약성분 중 특수성분을 잘 선택하면 약간의 도움이 되실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치석이 잘생기는 분에게는 치석이 치아 표면에 생기는 것을 억제해주는 성분인 피로인산 물질이 들어있는 치약을 선택해보십시오.
 
페리오 클라이덴, 클링스 치약, 메디안 치약, 메디안 타타르 치약, 프라그 치약이 대표적으로 치석형성을 억제하는 치약입니다.
 
잇몸이 좋아지고 입냄새가 없어지게 하는 치약광고는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는 전제 조건을 깔고 가는 것이므로 치약만 믿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훌륭한 목수는 연자을 나무라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어떤 치약이던 치아와 잇몸에서 음식물 잔사와 세균막 형성 억제를 하는 능력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습관으로 철저하게 닦아주는가가 목적을 달성하는데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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