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구입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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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386회 작성일 11-01-26 17:22본문
디지털카메라는 두께가 얇은 슬림형, 고급형의 일안 렌즈(DSLR ; Digital Single Lens Reflex)형, MP3플레이어나 DMB TV 등의 멀티미디어 복합형 등 다양한 기능과 형태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제품의 폭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도 어렵다는 의미이므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면서 제품 선택의 안목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초창기 디지털카메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상도가 낮아 호평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필름카메라에 버금가는 화질을 실현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되면서 올해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는 2백만대 이상으로 추정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이처럼 카메라하면 디지털카메라를 연상할 정도가 된 데에는 신속성과 편리성이 한 몫을 했으며 손쉬운 사진 편집도 큰 역할을 했다. 인화를 해야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필름카메라와는 달리 비싼 필름을 구입할 필요가 없고 촬영 즉시 모니터로 확인도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전송은 물론 약간의 기술만 익히면 편집이나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카메라 이것만은 알아두자!
동작 원리
필름카메라(아날로그카메라)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필름에 투영하여 화학적인 변화로 저장하는 방식이라면, 디지털카메라는 이 빛을 일종의 반도체인 이미지 센서에서 전기 신호로 바꾼 후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즉, 디지털카메라와 필름 카메라는 화상을 기록하는 매체에 차이가 있을 뿐 렌즈를 통해 원하는 화상을 만드는 기본 원리는 같다.
이미지 센서란?
이미지 센서는 CCD(charge coupled devices)와 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가 있지만 대부분 CCD를 이용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의 특성은 화소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높은 화소수의 이미지 센서를 쓸수록 해상도가 높아지고, 같은 화소수의 이미지 센서라면 크기가 큰 것이 화질 면에서 유리하다. 예를 들어 같은 500만 화소급으로 비슷한 가격이라면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1/2.5인치인 것보다는 1/1.8인치인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화소수란?
디지털카메라를 고를 때 많이 접하는 용어가 ‘화소’ 또는 ‘픽셀(pixel)’이다. TV 화면을 돋보기로 확대시켜보면 많은 점들이 보이는데 이처럼 그림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컬러인 경우는 Red, Green, Blue의 3원색 화소 모음)를 화소라고 한다. ‘3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는 한 장의 사진을 구성하는 화소가 3백만개라는 의미로 보통 가로 2천48개, 세로 1천5백36개의 비율로 구성된다.
디지털카메라에서의 화소이미지센서와 화소수는 사용된 이미지 센서로 결정되며 그 크기가 클수록 뚜렷한(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사람의 눈을 통한 식별 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무조건 커야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화소수는 원하는 사진의 크기를 고려하여 결정하면 좋다. 한편 제품에 따라 ‘최대 화소수’와 ‘유효 화소수’를 함께 표시한 경우도 있는데 실제 사진에 관련된 것은 ‘유효 화소수’라는 점을 기억해 두자.
사진 연출
빛의 예술이라는 사진에서의 빛은 렌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리개와 셔터 속도로 결정된다. 보급형 카메라는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자동모드’만 지원하지만 자기만의 개성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수동모드는 조리개와 셔터를 각각 선택하는 전체 수동, 조리개나 셔터 중 하나를 수동으로 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선택하는 반자동(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모드로 구분할 수 있다. 조리개 값을 잘 선택하면 인물과 풍경을 적절히 강조할 수 있어 보다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동모드만 가능한 경우 ‘인물모드’, ‘풍경모드’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기도 하는데, 인물모드는 가능한 한 조리개를 열어 배경은 흐리고 인물을 살려주며, 풍경모드는 가능한 한 조리개를 닫아 멀리 있는 풍경까지 선명하게 찍힐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카메라의 종류
갈수록 다양한 기능을 채용하고 있어 뚜렷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에 출시된 디지털카메라를 특징적으로 표와 같이 구분해 볼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구입시 체크포인트
화소수는 클수록 좋다?
화소수가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큰 화소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찍은 사진을 가로, 세로 4x6인치 크기로 인화했을 때 300만화소급과 500만화소급의 해상도 차이를 그대로 식별할 정도로 우리 눈이 정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200만 화소급이면 4×6인치 크기, 400만 화소급이면 A4용지(사진의 8×10인치) 크기까지 확대가 무난하다. 따라서 주로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한다면 200만 화소급 이하로도 가능하며, 주로 일반 사진 정도의 크기(4X6인치) 이하로 프린트한다면 300만 화소급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보다 큰 사진이 필요하거나 사진 일부를 확대하려면 500만 화소 이상이 필요하다. 디지털카메라는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처음에는 저가 제품으로 시작하다가 익숙해진 후 오래 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동기능 VS 수동기능
보급형 제품은 대부분 초점이나 노출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조리개나 셔터 등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은 주로 고급형에 속하며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다. 따라서 전문적인 촬영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수동 조절보다는 야간 사진, 인물 사진, 스포츠 사진 등의 자동 촬영 모드를 다양하게 지원하는 제품이 무난할 것이다.
특히 플래시를 사용하는 야간 촬영에서 눈동자가 빨갛게 찍히는 적목(赤目)현상을 줄여주는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셔터와 조리개를 임의대로 조절해서 원하는 스타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완전한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렌즈 교환 여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는 대부분 고가의 전문가용에 속한다. 따라서 광각렌즈, 어안렌즈, 망원렌즈 등을 바꿔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하고 싶다면 전문가용의 DSLR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렌즈를 교환하지 않더라도 특수효과용 필터를 적절히 사용하면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렌즈 앞부분에 필터를 쉽게 부착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크기와 무게
최근 디지털카메라는 소형화, 슬림화되어 버튼이 너무 작거나 간격이 조밀해 조작이 어려운 모델도 있다. 이러한 제품은 온라인으로는 확인이 어렵다. 이미 알고 있는 모델이 아니라면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작동시켜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확대 배율
제품에 따라 ‘광학줌 X배’, ‘디지털줌 X배’ 등의 표현을 볼 수 있다. ‘광학줌’이란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확대해서 가깝게 촬영이 되는 것이고 이에 비해 ‘디지털줌’이란 이미지 센서에서 얻은 전기적 신호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므로 그만큼 화질은 떨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선택한다.
배터리의 편리성과 안전성
디지털카메라에는 전용의 리튬이온 충전지나 일반용의 니켈수소(Ni-MH) 충전지가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특성이 우수한 리튬이온전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정품의 가격이 비싼 때문인지 다양한 호환용 전지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리튬이온전지는 잘못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호환용 전지를 구입할 때는 무조건 싼 것을 찾지 말고 믿을만한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나 호환성 측면에서는 시중에서 구입하기 쉬운 니켈수소 충전지가 유리하다. 특정 카메라 모델의 경우 사진을 몇 장 찍지도 않았는데 전지가 다 방전되었다는 소비자불만이 접수된 바도 있으므로 제공되는 전지로 촬영할 수 있는 매수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전지 사용 방법 등은 ‘소비자시대’ 2006년 4월호 참조.
메모리
카메라 자체에 내장된 메모리로는 충분히 사진을 저장하지 못해 외장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외장 메모리는 CF카드, SD카드, 메모리스틱, XD카드, MMC 등으로 다양한데 종류별로 가격이나 전송속도가 조금씩 다르다. 기기간의 호환성이 넓어지면 그만큼 활용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한다. 사진 해상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128MB 메모리의 경우 300만 화소의 표준화질 기준으로 약 150장 정도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LCD
사진을 찍거나 찍은 사진을 확인할 때 이용하는 LCD의 크기는 2~2.5인치가 많았는데 가급적 큰 것이 편리하다. LCD 역시 화소수가 많을수록 뚜렷한 사진을 볼 수 있으므로 10만화소급보다는 당연히 20만화소급이 좋다. 또한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화면을 쉽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가격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카메라의 변화는 슬림화와 복합 기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 PMP, DMB 기능이 내장된 멀티미디어 복합형이 등장하면서 주 용도가 혼란스러울 정도가 되었다. 또한 예전엔 기자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던 고가의 DSLR카메라도 이제는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이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선택의 폭은 매우 넓어졌지만 합리적인 선택 기준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무조건 큰 화소수나 보다 많은 기능을 찾는 것보다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을 가진 것 중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모델을 고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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