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라이프 모두가 행복해지는 진정한 참살이 / 에코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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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저 댓글 0건 조회 4,095회 작성일 12-02-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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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앞에 익숙하게 다가 선 에코 라이프
겨울철 대책 없이 갈라지는 머리문제를 해결하고자 미용실에 가서 “최신유행인 서인영 머리로 해 주세요” 당당하게 말하니 “손님, 그거 유행 지난지가 언젠데요. 요즘엔 송혜교 단발이 대세에요”라며 웃는다. 순간 괜시리 머쓱해지며 세상 유행속도를 따라가며 살기란 참 힘들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머리 스타일뿐만이 아니다. 요즘에는 생활의 방식에도 유행이 있고 이들은 또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잘 먹고 잘사는 법으로 시작된 웰빙 열풍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어 웰빙 음료, 웰빙 화장품 심지어 담배도 웰빙이라는 글자가 붙어야 잘 팔릴 정도로 우리주변을 강타하더니, 최근 2~3년 전부터는 생활 속에서 나 뿐 아니라 공동체의 삶도 함께 생각하자는 로하스(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가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웰빙, 로하스를 지나 에코 라이프라는 최신흐름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에코라는 이름이 붙은 물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매스컴에서도 에코 라이프에 대해 하루가 멀다하고 떠들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의문이 든다. 다들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웰빙은 뭐고 로하스 또 무엇이며 이름도 생소한 에코라이프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 기존 생활방식의 변화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에코 라이프는 개인의 안녕에 초점을 맞춘 웰빙이나 공동체를 위한 소비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로하스에서 조금 더 발전된 개념으로 나와 내 이웃, 나아가 미래세대 그리고 지구와 환경을 위해서 우리 생활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부분을 변화시키자는 새로운 시도이다. 언뜻 보면 어렵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아주 단순한 개념이다. 바로 내 행동으로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것이다. 자신에게도 이웃에게도 미래세대에게도 그리고 우리를 감싸는 모든 환경에게도 말이다. 이것은 자신의 것만을 챙기자는 이기주의나 남은 신경 쓰지 말자는 개인주의와는 다른 개념의 이야기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든 익숙한 형태에서의 변화는 조금은 번거롭고 불편하다.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자신의 욕망과 편리만을 위해서 살았던 형태의 삶에서 모든 행동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내 작은 행동이 이웃과 미래세대, 환경과 유기적으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생활하라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은 이런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기꺼이 즐기는 마음으로 에코 라이프에 동참하고 있고 그 수는 점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일까?
이제는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할 타임
과거 우리는 예전보다 많이 가지게 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아무 생각 없이 달려왔다. 빨리빨리 성장하고 잘살기 위해서는 남을 돌아볼 여유 따위는 사치였으며 심지어 자신도 돌아볼 여유가 없이 자신을 몰아치면서 살았다. 그 결과 불과 40~5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만큼 엄청난 물질적 풍요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예전보다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우리의 관계는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
또한 그동안 우리를 위한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마구 다루었던 환경과 생물들이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신호를 자꾸 보내기 시작했다. 요즘 광우병, 멜라민 사태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위험이 도를 넘고 아토피, 새 집 증후군 등 환경병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지구온난화로 위한 이상 징후도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바로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지속성을 증가시키며 자연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고 이런 삶의 형태인 에코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진짜 에코 라이프보다는 가짜 에코 라이프가 더 성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단순히 비싼 친환경, 유기농이 붙은 상품을 소비하는 수준에서는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전부인 것처럼 변질되어 버렸다. 또한 이런 사회적 관심을 틈 타 매스컴과 기업에서는 관련 물건과 서비스를 팔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자신도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 에코라이프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
진정한 에코 라이프는 자신과 이웃, 미래세대 그리고 환경에 대한 사랑의 마음과 이들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선행되고 전제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떤 행동도 기존 우리가 했던 잘못된 절차를 반복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런 형태의 가짜 에코 라이프가 많아진다면 우리는 더욱 공허해 질 것이며 미래세대와 환경에 또 하나의 짐을 놓게 될 것이다.
에코 라이프는 어려운 희생이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 편견으로 에코 라이프를 나와는 먼 세상 이야기라고 지레 겁먹고 멀리하지 말자. 진정한 에코 라이프는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에코 라이프는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이므로 거창한 것을 바꾸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현재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변해보자.
빈방의 불을 끈다든가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닌다든가 어쩌면 너무 작아서 ‘에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동부터 실천해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결의 소리와 환경의 작은 칭찬에 즐거워지면서 당신만의 특별하고 창조적인 에코라이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주위에 에코 라이프가 아주 거창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 비싼 물건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살짝 한번 웃어주고 나만의 에코 라이프를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나와 우리 모두의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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