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문화 > 다도교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다도교실


 

일본차 문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804회 작성일 10-09-11 10:57

본문

일본인들은 차를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니라 행다와 마시는 순서 차를 대접하는 법식을 정한다. 그리고 다도정신과 조화를 이루는 다구를 제작하고 차를 위한 전용공간인 다실을 만든다. 이렇게 준비된 다구와 다실에서 다담을 즐기는 전체과정의 양식을 통틀어 다도(茶都)라고 한다.

따라서 차는 단지 그 맛을 음미 하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다도양식과 정신을 통해 단정한 몸가짐과 반듯한 마음으로 다듬어 간다고 말할 수 있다. 수양과 깨달음을 구하는 다도정신은 화합과 존경의 마음으로 청결을 중시하며 허둥대거나 동요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다도의 정신과 불교의 정신 즉 선정신이 하나로 융화되어 정리된 것이 화경청적 (和敬?寂)이다. 공경하는 마음, 맑은 심성, 평온한 마음가짐이 있을 때 성의 가르침이다. 다시 말해 차인이 지녀야할 4가지 덕목을 지녔다.

먼저 차 마시기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좀더 특별한 면은 다실의 출입구이다. 다실의 문은 기닌구치와 니지리구치가 있다. 기닌구치는 로지(정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건물로 이동가능하며 니지리구치는 로지에서 다실로 들어갈 때 상용하는 가로 60㎝, 세로 70㎝ 가량 크기인 작은 문이다. 여기는 신분이 아무리 높은 무사일지라도 허리를 낮추어 웅크리고 들어가야 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와비’의 경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니지리구치의 옆 외벽에는 가타나카케라고 하는 무사가 차고 온 칼을 걸어두는 시렁이 있다. 무사의 상징인 칼을 다실 안으로 갖고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다실은 절대적인 평화의 공간인 까닭이라 생각되며 니지리구치를 통과하는 자는 세속적인 신분고하 또는 귀천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겸양을 갖추었다. 화경의 마음가짐에 관한 가르침과 인간평등이란 점에서 차실공간이 무한한 깊이를 내포하는 것 같다.

다도의 고전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애독되는 ‘남방록’은 스님인 ‘남보소케이’가 스승으로부터 들은 것을 정리∙기록하여 전해지며, 지금도 차인들에게 ‘다선일미’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차 마시는 순서를 살펴보면, 초대된 손님은 차회에 들어가기 전 우선 ‘마치아이’라고 하는 대기실로 들어가 함께 차회에 초대된 사람들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조추’라고 부르는 주인의 안내받아 차실에서 차를 마신다. 다실에는 고마히로마 (다다미방)를 깔아놓아 차석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다회에서는 주제를 나타내는 가케모노(벽걸이족자)를 정하며, 그 주제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는 차이레(고이차)와 다완을 정하게 된다. 꽃과 꽃병감상, 가마를 걸며, 향을 피워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다실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무형의 무기이다.

다음은 차 마시기 전 공복을 달랠 정도의 간단한 식사(가이세키)가 나오는 것이 또 다른 차 문화이며 계절별로 차지(茶事)의 종류도 나누어진다. 현재 일본차는 각 유파 (우라센케, 오모테센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어떠한 경향이든지 일본의 다도 정신은 자신의 큰 경지로 이끌어냄을 알 수 있으며 행다의 과정 속에 잡념을 잊고 무념무상의 경지로 집중하게 된다는 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세계와 우주로 향하는 차 정신이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