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상큼한 와인···화장한 와인과 화장 안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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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15-07-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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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을 남성에 비유하라면 화이트 와인은 여성에 비유되는데 와인의 여왕이라 일컫는 샤도네(Chardonnay)와 청순발랄 형의 달콤한 리슬링(Riesling) 갸냘픈 소녀와도 같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왠지 촉촉하고 우울한 눈망울을 가진 여인의 모습이 연상되는 피노그리(Pinot Gris)…등의 와인들이었다.
'와인이 화장을 했다고?'라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와인도 오크통을 이용한 화장을 한다. 특히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는 샤도네(Chardonnay) 품종을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더욱 그러하다. 화이트이던 레드 와인이던 통상적으로 오크통(Oak 참나무통) 숙성을 통해 와인의 부케와 바디를 더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도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듯 와인에도 오크통 숙성을 오히려 하지 않았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와인들이 있다. 깔끔하고 상큼한 과실적인 신선미가 느껴지는 리슬링(Riesling)이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같은 그린 톤의 청량감 있는 와인들은 그 대표적인 품종들인데 소비뇽 블랑의 경우 뉴질랜드에서는 아주 가끔 오크통 숙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샤도네는 다양한 변신을 한다. 프랑스 샤블리(Chablis) 지방의 와인들은 모두 샤도네 품종 하나를 가지고 다양한 스타일의 샤블리 와인들을 만들어 낸다. 중저가의 샤블리는 매우 순박한 시골 처녀와 같은 깨끗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으며 프리미에 크뤼 등급 이상의 고급 와인들은 마치 세련된 귀족 부인처럼 우아하고 화려한데 장기간 숙성을 통해 더욱 깊은 맛을 보여 주기도 한다.
오크통 숙성의 정도는 포도품종의 캐릭터를 잘 읽어 내어 완성하게 되는 와인메이커의 작품이기도 하다. 와인 메이커는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프랜치 오크통 내지는 아메리칸 오크통을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 둘을 혼합하기도 한다. 오크통 숙성 정도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는데 장기간 오크통 숙성을 하기도 하고 살짝 오크통에 넣어다 빼는 가벼운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여름철 싱그럽게 와 닿을 수 있는 상큼한 와인들을 추천한다.
◇ 에스쿠도 로호 샤도네 (Escudo Rojo Chardonnay), 칠레
최근 출시된 이 와인은 칠레의 다른 샤도네와 달리 오크향이 강하지 않아 깔끔한 맛을 낸다. 프랑스의 유명와인회사와 합작해서인지 프랑스 풍이 살짝 느껴지나 너무 드라이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화이트 와인.
◇ 루이 라뚜르 샤블리 (Louis Latour Chablis), 프랑스
한때 바다였던 샤블리 지역은 조개 껍질이 많이 발견되는 토양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미네랄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화이트 와인이라 조개구이나 해산물과 함께 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와인.
◇ 킴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는 뉴질랜드산을 아직까지도 많이 꼽는다. 생선회나 초밥과도 시도해볼 만한 이 와인은 파인애플 구즈베리와 같은 과실향이나 금방 자른 잔디의 향기가 느껴지는 깔끔한 맛의 와인.
◇가주산 화이트 와인
- V. Sattui‘s 2003 Dry Johannisberg Riesling : 가주 페어에서 ‘더블 골드메달’을 받은 와인.
- Firestone Vineyard‘s Select Riesling 2004 : 과일향으로 해산물과 매치하기 좋은 와인.
- Beringer‘s 2003 Johannisberg Riesling : 가주 페어에서 ’골드 메달 받은 와인으로 파스타와 어울림.
- Vina Robles Sauvignon Blanc 2007 : 과일향으로 스시와 매치하기 좋은 와인.
- Benziger Sauvignon Blanc, North Coast 2006 : 환상적인 여름을 연상시키는 와인. 새우와 구운 연어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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