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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독감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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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800회 작성일 10-05-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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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독감 바이러스



Q: 최근에 뉴욕 뉴저지 일대에 개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합니까?

A: 개 독감 (Canine Influenza)은 비교적 새롭게 알려진 개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최근 2-3년사이에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에 걸쳐서 발병해왔는데, 최근 몇주동안 급격히 유행하여 주의가 요망됩니다. 개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그리심하지 않은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일부는 호흡기계 (코, 목, 기관지, 폐 등)에 심한 증상을 나타내어 심한 경우 죽기까지 하는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 새로운 개 독감 바이러스는 말독감바이러스 (Equine Influenza Virus)와 아주 유사하여, 현재로선 말 독감 바이러스의 변종 바이러스로 추정되어지고 있습니다.
개 독감 바이러스는 새롭게 나타난 질병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개들은 예방주사에 의한 면역이나 자연적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없어, 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 사실상 100% 감염되게 되며,  거의 80%의 개에게서 임상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개 독감의 임상증상은 두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첫째는, 대부분의 개에서 호흡기계통의 임상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이고 둘째는, 일부의 개에서 아주 심한 폐렴이 오는 경우 입니다. 약하게 오는 경우의 주된 임상증상은 기침이며, 항생제나 기침완화제를 투여한다 하더라도  대개 10-21일 동안 지속됩니다. 대개의 개들은 약하게  습성 기침(Soft, Moist Cough)을 하는 반면에, 일부의 개에 있어서는 케넬코프(Bordetella bronchseptica) 또는 파라인훌루엔자 바이러스( Parainfluenza Virus)감염시 나타나는, 마른 기침 또는 건성 기침(Dry cough)을 하게 됩니다. 또한 대개의 개에 있어서 기침과 함께 염증성의 누런 콧물이 나오고, 미열(Low-Grade Fever)이 동반됩니다.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것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인해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2차적 세균감염증은 일반적으로 광범위 항생제에 잘 치료가 됩니다. 일부 개들은 화씨 104- 106도 (섭씨 40- 41.5도)의 고열이 동반된 폐렴으로 발전하여, 호흡횟수가 늘어나며 숨쉬는데 힘들어 하곤 합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개의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스폰지 같아야 할 폐(Lung)의 부분적으로 단단하게 경화(Consolidation of Lung Lobes)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콧물증상과 마찬가지로 2차적 세균감염으로 인한 폐렴(Secondary Bacterial Infection)인 경우, 광범위 항생제(Broad-spectrum, Bactericidal Antibiotics)과 함께 수액제제를 정맥으로 공급(Intravenous fluid Therapy)하며, 필요시 기관지확장제 투여, 산소공급, 호흡기약제 분무, 호흡기 점액완화제 등의 치료를 해주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치사율(Fatality Rate)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약 1-5% 정도 입니다.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기간(Incubation Period)는 2-5일정도 걸리게되는데, 감염된 개는 임상증상을 보인 날로부터 바이러스를 7-10일 동안 배설하게 됩니다. 그러나 감염이 되었더라도 약 20%에 해당하는 개들은 임상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위의 경우와 같이 바이러스를 배설하여 전염원 역할을 하여 개 독감을 전파시키곤 합니다.
현재로선 개 독감에 대한 예방주사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주사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개가 재체기나 콧물 등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하면 공기중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며, 오염된 매개물과 사람들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염을 막기 위해서 암모니아 4원화합물(Quaternary Ammoniums)이나 10% 염소표백제(Chloride Bleach)를 사용하여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 독감은 거의 100%의 전염율이 있기 때문에 감염된 개는 개인집이나 방역시설을 갖춘 곳에 다른 동물과 접촉이나 전염이 되지않도록 격리를 해야 하며, 동물호텔, 동물보호소, 애완동물 가게, 동물병원 등 개들이 자주 왕래하거나 머문는 시설에서는 의심스러운 개를 발견시, 가급적 빨리 수의사에게 진단검사를 하도록 해야하며, 환기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에 최소한 2주일간 격리하면서, 오염지역이나 물건들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최근 뉴욕 뉴저지 지역내에 개 독감이 유행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개들이 모이는 곳에 개를 데려가지 말고 집안에 머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개를 키우는 분들은 좀더 개를 주의깊게 살펴보아  기침을 한다든지 콧물이 나올 경우 가급적 빨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의 및 상담: 릿지필드팍 동물병원 수의사 김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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