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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프클럽의 샤프트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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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18회 작성일 10-06-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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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의 샤프트 Ⅱ
난 호에서 샤프트 소재의 변천사를 다룬 데 이어 이번 호는 샤프트는 어떤 요소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요소별로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정리한다. 샤프트도 발전 과정을 보면 헤드와 마찬가지로 소재의 개발, 소재별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경량화, 장척화의 순서로 발전하고 있다. 샤프트가 이렇게 발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는 것일까? 이 의문의 해결은 좋은 샤프트의 요건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방향인 것 같다. 따라서 골프클럽에서 샤프트의 주된 역할이 무엇인지 정리한다.

샤프트의 역할은 첫째, ‘클럽을 볼에 얼마나 정확하게 맞히느냐?’하는 미트율이 가장 중요하며 둘째,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켜 줄 수 있느냐?’와 셋째, ‘탄력성이 있어 임팩트 파워를 증가시킬 수 있느냐?’다. 그리고 넷째, 타격 때 느낄 수 있는 타구감과 다섯째, ‘샤프트의 균일성에서 오는 안정성’을 들 수 있다. 이중 첫째, 둘째의 미트율 향상이나 헤드 스피드의 증가는 샤프트를 구성하는 각 요소와 골퍼 자신에게 맞는 적합성이 중요하며 셋째, 넷째의 탄력성과 타구감은 소재의 차이에서 오는 영향이 크다. 특히 카본 샤프트는 M-50, M-40 등 소재에 따라 임팩트 순간의 탄성력이 차이가 많이 나며 타구감 또한 차이가 크다. 다섯째의 균일성은 제조 기술이나 메이커의 품질 관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소재나 제조 기술의 차이에서 오는 샤프트의 특성 차이보다 골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샤프트를 선택해야 한다. 샤프트를 선택할 때 중요한 사항은 미트율의 향상, 헤드 스피드의 증가를 위해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샤프트를 구성하는 각 요소에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특성이 있는지 정리한다. 샤프트를 구성하는 요소는 길이, 무게, 경도(FLEX), 토크(비틀림), 킥 포인트, 밸런스 포인트 등이 있다. 이 여섯 가지 요소 모두 미트율에 직접 영향을 주며 길이와 무게는 헤드 스피드의 증가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한 가지씩 정리한다. 첫째, 길이. 길이가 길어질수록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관성 모멘트의 유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량화가 수반돼야 하며 이 헤드 스피드의 증가가 비거리의 증가로 이어지려면 미트율이 유지돼야 한다. 길어지면서도 미트율 유지를 위해서 헤드가 대형화돼 스위트 스폿이 그만큼 커져야 한다. 어쨌든 길이가 길어지면 미트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헤드 스피드가 빠른 골퍼는 실험에 의하면 길이의 증가에 따른 헤드 스피드의 증가 정도가 작게 나타나며 기술적 샷의 구사도 어렵게 된다. 길이와 헤드 크기의 상관 관계는 <표1>을 참고하면 좋다.


<표2> 헤드 스피드와 경도의 상관 관계 드라이버
헤드 체적 샤프트 무게 길이 드라이버 무게 3번 아이언 무게
200cc 75 ~ 85g 43.5" 330 ~ 350g 390g
230cc 60 ~ 75g 44" 310 ~ 325g 375g
250 ~ 270cc 50 ~ 60g 44.5 ~ 45" 295 ~ 305g 360g
300cc 45 ~ 55g 46 ~ 48" 285g 350g

<표2> 헤드 스피드와 경도의 상관 관계 드라이버
헤드 체적 샤프트 무게 길이 드라이버 무게 3번 아이언 무게
200cc 75 ~ 85g 43.5" 330 ~ 350g 390g
230cc 60 ~ 75g 44" 310 ~ 325g 375g
250 ~ 270cc 50 ~ 60g 44.5 ~ 45" 295 ~ 305g 360g
300cc 45 ~ 55g 46 ~ 48" 285g 350g

클럽의 특성상 우드는 비거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헤드의 크기나 경량화된 클럽을 자신이 휘두를 수 있다면 긴 클럽이 유리하다. 아이언은 비거리보다 방향성, 정확성이 우선돼야 하므로 긴 클럽의 선택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우리 나라 같이 산악 골프장이 대부분인 여건에서 길고 헤드가 커진 아이언은 불리한 점이 많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둘째, 무게. 골프클럽의 전체 무게는 샤프트의 무게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샤프트의 무게 차이가 클럽의 무게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무게는 스윙 중 어느 시점에서 헤드 스피드가 최대가 되느냐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샤프트의 중량이 변하면 백스윙의 크기, 스윙 리듬, 템포가 변한다.

무거우면 테이크백이 커지고 오버 스윙이 되기 쉽고 임팩트 전에 헤드 스피드가 가장 빨라지고 임팩트 전 스윙 형태가 거칠어지며 최초 볼의 방향이 왼쪽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가벼우면 테이크백은 작아지고 임팩트 후에 헤드 스피드가 가장 빨라진다. 톱핑볼이 되기 쉽고 초기 볼이 오른쪽으로 출발하게 되며 볼이 끝에서 말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셋째, 경도(FLEX). R, S 등으로 표시되는 경도는 임팩트 순간 페이스를 결정하는 요소로 샤프트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경도를 선택해야 임팩트 순간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 이상적인 탄도, 방향성, 비거리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강한 경도의 샤프트, 느리면 연한 샤프트를 선택해야 하는데 <표2>를 참고하면 좋다. 자신의 헤드 스피드보다 약하면 뒷땅과 훅 성향의 볼이 많으며 강하면 톱핑이나 슬라이스 성향의 볼이 많이 나오게 된다. 넷째, 토크(비틀림). 헤드의 무게 중심에 샤프트를 끼우는 것이 아니므로 토크는 톱스윙에서 다운스윙할 때 발생하고 샤프트 비틀림의 양으로 표시한다. 이 또한 측정 방법이 규격화돼 있지 않고 메이커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표되는 토크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보편화된 계측 규격은 같다. 이는 무조건 작은 것이 좋은 것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스윙 궤도가 안정되지 않은 골퍼는 토크가 어느 정도 큰 것이 다운스윙할 때 헤드가 비틀어지려고 하는 것을 샤프트가 받아주기 때문에 스윙이 부드러워지고 템포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스윙의 안정감이 떨어지는데 토크가 너무 작으면 타격 템포가 자꾸 빨라지는 현상도 나타나며 샤프트가 딱딱하게 느껴진다. 스윙 궤도가 안정된 로우 핸디캐퍼는 토크가 작은 것이 보다 샤프한 다운스윙을 하기 좋다. 다섯째, 킥 포인트. 킥 포인트는 샤프트가 휘어질 때 정점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그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로우(low) 킥, 미들(middle) 킥, 하이(high) 킥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로우 킥 포인트라는 것은 샤프트의 팁 부위(클럽의 헤드 쪽)를 기준으로 전체 길이의 40% 정도에 휨의 정점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미들 킥은 42 ~ 43% 지점에 있는 경우, 하이 킥은 44% 이상의 지점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경도(FLEX)가 동일한 조건이라면 킥 포인트가 낮을수록 볼을 띄우기 쉽고 임팩트 순간 볼이 클럽에 밀착하는 정도도 더 높아진다. 그러나 비거리를 우선하는 우드는 강도를 약하게 하고 킥 포인트가 다소 높은 것을 선택하면 탄도도 적정하게 얻을 수 있으며 볼의 밀착성도 향상될 수 있다. 여섯째, 밸런스 포인트. 밸런스 포인트는 샤프트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반적인 샤프트는 팁 부위를 기준으로 52 ~ 53% 지점에 있으며 스윙 밸런스에 직접 영향을 미쳐 헤드와 그립의 특성에 따라 조화시켜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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