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드라이버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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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049회 작성일 10-06-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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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골프클럽은 역시 드라이버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드라이버를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위해 반대로 드라이버 헤드를 설계할 때는 어떤 요소를 강조하며 이들 요소는 어떤 특징을 갖고 제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리했다. 물론 자신에게 적합한 골프클럽의 요건을 헤드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어떤 면에서는 샤프트가 더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헤드와 샤프트의 조화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헤드 부분을 정리했다.
1. 드라이버 헤드의 체적 드라이버 헤드의 체적은 퍼시몬과 카본 헤드가 1백50 ~ 1백80cc 정도였지만 스테인레스 헤드는 초기에 1백50cc였던 것이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2백 ~ 2백20cc까지 커진 후 최근 비중이 가벼운 티타늄이 등장하면서 2백70 ~ 3백cc 크기의 헤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주 크게는 4백cc 이상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헤드가 대형화되는 것은 기술적으로 헤드가 클수록 중심 심도가 깊어지고 중심 거리가 길어져 관성 모멘트가 증가됨에 따라 방향성이 향상돼 그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위트 스폿이 커져 샤프트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거리의 향상도 가져온다. 또한 골프는 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헤드는 클수록 좋다. 단 기술적인 샷을 요구하는 층은 컨트롤 샷을 구사하는데 헤드가 너무 크면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 2. 헤드의 중량 헤드의 중량은 스윙 밸런스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골퍼의 힘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골프클럽의 길이와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헤드가 무거우면 스윙할 때 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하기 쉽고 관성 모멘트가 커지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무거우면 스윙에 부담을 느껴 볼을 정확히 맞추는 저스트 미트율이 떨어지고 오히려 헤드 스피드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길이별로 일반적인 헤드 무게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클럽 길이 | 44인치 | 45인치 | 48인치 |
헤드 무게 | 2백g~ | 193~196g | ~185g |
3. 로프트와 라이
로프트는 스핀량과 볼의 탄도에 영향을 미쳐 비거리의 변화를 준다. 로프트가 적으면 스핀량이 감소돼 비거리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지만 헤드 스피드가 늦고 볼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작은 로프트의 클럽을 사용하면 볼을 띄우기 어렵고 저스트 미트율이 떨어져 방향성은 물론 비거리도 감소된다. 드라이버에서 라이는 볼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페이스의 각과 헤드 크라운면(윗면)의 형상과 조화를 이뤄 어드레스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4. 페이스 각(face angle)과 페이스 프로그레션(face progression) 페이스 각은 어드레스를 취한 후 헤드를 내려다볼 때 페이스 라인이 이루는 각도를 말한다. 종래의 작은 헤드는 -2 ~ -3도 정도 오픈됐으나 헤드가 대형화하면서 1 ~ 2도 닫혀지게 설계돼 있다. 이는 헤드가 대형화하면서 중심 거리가 커져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순간까지 헤드가 반전될 때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페이스 각을 그만큼 훅 방향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임팩트 순간 스퀘어가 되게 하는 것이다. 페이스 각은 라이와 길이에 상관 관계가 있어 업라이트한 라이거나 길이가 길어지면 같은 페이스 각이라도 더욱 훅 페이스처럼 보인다. 볼의 구질 즉 훅이냐, 슬라이스냐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최초의 타출 방향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헤드 스피드가 떨어지거나 코킹이 약한 골퍼는 훅 페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헤드 스피드가 빠르거나 코킹이 좋으면 반대가 좋다. 페이스 프로그레션은 최근에 출시되는 티타늄 드라이버는 16 ~ 18mm 정도로 그다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기능적인 설명보다 멘탈 부분이 더 크다. 물론 작은 경우가 치기 쉽다. 어퍼블로 스윙을 하면 큰 쪽이 더 낫고 다운블로 스윙은 작은 쪽이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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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게 중심
헤드에서 무게 중심과 관련해 발생되는 중요 요소는 중심 높이, 유효 타면, 중심 심도, 중심 거리를 들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은 우리가 골프클럽의 완성품을 보고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대형화된 티타늄 헤드는 헤드 안에 무게 변환을 위한 이물질을 장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형상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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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심 거리
티타늄 드라이버의 중심 거리는 32 ~ 33mm부터 38 ~ 40mm 정도다. 너무 크면 비거리에 도움을 주지만 방향성은 떨어진다. 또 너무 작으면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페이스 형상이 샬로우 형태로 중심 거리가 큰 헤드는 클럽 무게의 경량화 정도와 페이스 각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2) 중심 심도 메탈 드라이버의 중심 심도는 30mm 미만이었지만 티타늄 드라이버는 36mm 전후로 월등히 커졌다. 중심 심도가 클수록 스위트 스폿이 넓어지고 방향의 안정성이 좋아지며 어퍼블로 스윙 형태로 임팩트되는 드라이버 스윙의 특성상 탄도는 높아지며 백 스핀량도 증가된다. 헤드 스피드가 빠른 로우 핸디캐퍼는 중심 심도가 너무 큰 것을 사용하면 백 스핀량이 많아지고 탄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비거리를 손해보며 바람 등의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3) 중심 높이 최근 티타늄 드라이버의 중심 높이는 22 ~ 24mm 부터 28 ~ 30mm 정도인데 낮을수록 볼을 쉽게 띄울 수 있지만 탄도가 높아지고 백 스핀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비거리는 떨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이상의 헤드 스피드를 갖는 골퍼라면 티업해서 샷을 하는 드라이버 특성상 다소 높은 것이 비거리에 도움된다. (4) 유효 타면 유효 타면은 헤드 페이스의 중심점부터 페이스 상단까지 이어진 평면으로 사실상 볼이 중심점에 맞는 것보다 페이스가 수직 방향으로 원을 그리기 때문에 볼의 탄도가 높고 기어효과의 원리상 백 스핀량이 감소된다. 때문에 볼을 임팩트시켜야 할 가장 좋은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페이스는 페이스가 높은 딥 페이스이면서도 무게 중심의 높이가 낮으면 이 범위는 커지는 것이다. |
6. 중심각
중심각은 중심 심도, 중심 거리, 페이스 각 등이 상관 관계를 이뤄 결정된다. 이것은 클럽을 테이블 위에 걸쳐놓으면 페이스부가 기울어지는 정도로 볼 수 있다. 헤드 스피드가 느리고 숙련도가 떨어지는 골퍼일수록 중심각이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생산되는 제품들은 작은 것은 16 ~ 18도, 큰 것은 23도 이상이다. 위에서 설명한 요소들이 별개의 개념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를 꼭 집어서 선택 기준을 삼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헤드 모델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 헤드를 설계할 때는 로우 핸디캐퍼를 위한 모델과 비거리를 중시한 모델, 방향성을 중시한 모델 등의 개념을 갖고 설계하게 된다. 그래서 비거리만 중시해서 모델을 선택하면 방향성이 나빠지고 볼을 정확히 페이스에 맞추는 저스트 미트율이 떨어져 오히려 비거리가 줄어드는 골퍼를 종종 본다. 자신의 신체적인 특성이나 실력 정도를 잘 고려해 골프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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