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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의 성격도 바꾼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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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080회 작성일 10-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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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가 막상 선거전이 벌
어지면 온갖 네거티브 전법으로 상대방을 비방하여 최대한 불리하게 만들곤 한다.
솔직히 상대방이 잘 치면 당연히 자기는 흔들려 평소 기량이하의 실력이 나오는 것은 무얼 말하겠나?
예외가 하나있다면 내가 가르친 자식이 너느 날 부모보다 잘 쳐 자기를 이겨도 기분이 좋은 경우뿐이다. 도토리 키만큼의 실력차라도 앞서가야 살아날 수 있는 프로 골퍼들의 세계에서 한 게임 한 게임은 피 말리는 정도가 실탄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경우와 같다. 심리전의 대표적인 기예라하는 바둑이나 가장 역동적인스포츠의 하나인 농구조차 반집 또는 하프 포인트로 승부를결정 짓는다. 이처럼 승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골프 역시 최종 승자를 가려내야 하는 숨 가쁜 스포츠다.
그러기에 비기는 것은 절대용납이 안된다. 서든데스라는용어가 말하듯 결숭에 오른 상대선수가 마치 OK목장의 총잡이처럼 한방에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를 때까지 게임을지속시켜 승자를 가린다.
만약 소심한 사람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되면 가슴이 벌름거려 심장에 쇼크가 안 오면 다행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력은 종이한 장 차이도 안된다. 다만 해낼수 있다는 담대함만이 요구되는 것이다. 몇번 그런 상황에임하다 보면 평소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라 해도 승리욕이 길러지니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내는데 일단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그 다음 샷을 하는데까지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이 유일하게 있는 스포츠가 골프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모든 구기 종목은움직이는 공을 시간차로 상대해야 하므로 생각할 여유가 거의 없다시피한다. 그러나 골프는 짧게는 몇 초, 길게는 1분이상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후 타구를 해도 룰을 어기는 일도 아니고 시비의 대상이 아니다. 자신이 얼마만큼 주의를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느냐는 자기판단에 달렸다.
골프는 금슬좋은 부부보다사이가 별로 안 좋은 부부가 배우면 더 큰 효과를 보는 게임이다. 시속 80에서 1백킬로나 되는 속도감으로 상대방을 연상해 일격을 가하는데 스트레스는 그 한방에 날아가는 것이다.
남자 또한 마찬가지다. 평소에 상관에게 불평불만 한마디못하고 지내온 사람한테는 밤톨만한 골프공을 그 사람 얼굴로 설정해 놓고 한 방 쳐 날리면 그것만큼 시원한 대리만족은 없다.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나 속병은 그 한방으로 묘한 희열을느끼게 한다.
그래서 아무리 소심한 사람도 골프를 하면 성격이 달라진다는 말에 백번이라도 수긍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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