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母 교육법' 저자, 인종우월론 신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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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15-07-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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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추아 교수, 美사회 유대인과 중국인 등 집단의 성공요인 분석
중국식 '호랑이 엄마' 교육법을 설파했던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새로 저술한 책에서 특정한 인종적 배경의 집단이 미국 사회의 성공을 과점하고 있다는 문화집단 우월론을 내놔 논쟁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 학자인 추아 교수는 다음 달 출간 예정인 '더 트리플 패키지'에서 이런 주장을 펼쳐 책이 나오기 전부터 비판에 휘말렸다.
지난 2011년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라는 저서에서 두 딸을 모범생으로 키운 엄격한 교육법을 주장했던 추아 교수는 이번에는 유대인과 중국인, 모르몬 교도 등 미국 사회의 특정한 문화집단이 성공 경쟁에서 다른 집단을 압도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추아 교수는 남편인 제드 루벤펠드 예일대 법대 교수와 함께 쓴 책에서 유대인과 모르몬 교도를 비롯해 중국, 쿠바, 나이지리아, 인도, 레바논, 이란계 이주민 등 8개 그룹이 성공 경쟁에서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유대인 출신 노벨상과 퓰리처상 수상자가 많다거나 금융과 기업 경영에서 성공한 모르몬 교도가 많은 점, 가난한 중국 이민자 집안의 자녀가 학업 성취도가 월등한 점에 질문을 던지며 이들 집단의 성공 요인을 파헤쳤다.
이를 통해 특정 문화집단의 공통점으로 우월감 콤플렉스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불안감, 충동 조절능력 등을 제시했다.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집단의 구성원은 내색하진 않지만,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동시에 부족하다는 불안감 때문에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압박을 느낀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이 책에 대한 서평에서 저자가 과거 베스트셀러처럼 그럴듯한 통계와 일화적인 사례를 내세워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조적으로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도발적이지만 포괄적이며 명쾌한 사회연구서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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